Xaltotun.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사가에 등장하는 악역. 강력한 힘을 가진 사악한 마법사.
소설에서는 코난이 한 왕국의 왕이 되었을 시절, 이미 오래전에 죽어 피라밋 안에 미이라가 되어 매장되었으나 코난 왕국의 적대국인 이웃나라의 귀족들이 아리만의 심장이라고 하는 붉은 보석의 부활의 마력에 의존해 그를 되살려내고 도움을 청한다.
잘토탄은 처음엔 전염병을 유행시켜 그 이웃나라의 왕을 병으로 죽게한뒤 그 귀족 패거리의 한 사람을 왕으로 만들고, 그다음 코난의 나라에 전쟁을 걸게한뒤 전투에 참여한 코난의 군대를 박살내고 코난을 포로로 잡아 가둔다.
여기까지는 귀족들의 요구에 부응하였지만 이후 그는 자기의 숨은 야심을 실현하기 시작한다. 마법을 이용하여 그 나라의 산같은 자연이나 길거리 풍경을 수백년전 자기가 살았던 시대의 풍경으로 바꾸고(그러니까 예를 들어 갑자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 사람들이 조선시대처럼 살기 시작하더니 그게 점점 퍼져나가는 식인 것이다.), 마침내는 그 귀족 패거리중 한명을 시험삼아 죽이고 나머지 귀족들에게 자신에 대한 복종을 강요한다. 자기가 수백년전의 대제국을 지금 실현시키고 너희 귀족들을 지금의 왕보다 더 지위높은 거대한 지역을 다스리는 장군으로 삼아줄테니 자기를 따르라는 것.
하지만 포로로 잡혀있던 코난은 감옥을 탈출한뒤 한 마법사 노파를 만나 잘토탄의 정체를 알게된 후 피라밋의 잘토탄의 관에 놓여있는 아리만의 심장을 가지러 간다. 그것에 잘토탄의 목숨이 결려있기에.
거기서 코난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온 키타이인 암살자를 제압하고(귀족 패거리중 한명이 잘토탄을 두려워한 나머지 잘토탄을 제거하고자 키타이인 암살자 몇명을 피라밋으로 보냈다.) 아리만의 심장을 손에 넣는다.
(로버트 E 하워드는 소설속에서 중국인을 모티브로 한 키타이인이란 황인종을 등장시킨다. 원래 키타이인은 중국인이 싫어하는 북방민족 거란인인데 서구인들의 오해로 중국인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그들은 주로 마법과 암살에 능하며 회초리같은 무기로 칼을 제압하는 무술을 하기도 한다.)
결국 코난에게 아리만의 심장을 넘겨받은 마법사 노파는 술법으로 잘토탄을 처치한다. 잘토탄은 저승의 마차를 타고 황천길로 실려가며 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