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融
생몰년도 미상
서진 시기의 인물. 자는 미우(眉嵎).
발해 사람으로 함녕 연간에 그의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는 처음에 특이하다고 특이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으나 일곱 살이 되자 총명함이 남달랐다. 장융은 손자를 데리고 가서 활 쏘는 것을 구경하게 하면서 사람을 시켜 화살을 주워 돌아오게 했다.
그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을 늘 못마땅해 했는데, 장융의 손자는 할아버지를 위해 화살을 주워하겠다고 했다. 장융이 화살을 쏘자마자 손자는 뛰어가서 화살과 동시에 과녁에 도착해 순식간에 화살을 잡아 돌아왔으며, 이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그 기이함에 경악했다.
집으로 들어오고 이틀 후에 손자가 죽자 장융은 여러 스님을 불러 향을 피우고 염불하게 했는데, 서역의 어떤 사람이 그 손자를 빨리 염하라면서 그 손자는 나찰귀로 틀림없이 잡아먹을 것이라 했다.
장융은 손자가 화살을 가져온 일을 보았기에 즉시 관을 닫았으며, 잠시 후 관 속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은 관을 내가서 매장했다. 그 후로 죽은 손자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장융은 팔관재를 지내자 곧 떠나서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관련 사료
- 선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