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一氓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긴 수염을 세 갈래로 기른 의관이 깔끔하고 점잖은 문사(文士) 모습을 하고 있다. 별호는 전륜왕(轉輪王). 하지만 어울리지 않게 부채에는 긴 혀를 내밀고 있는 무상귀(無常鬼)를 그려두었다.
양과의 초청으로 곽양의 16세 생일을 축하하러 왔다. 성인사태와 마찬가지로 성격이 급하다는 평판이라 황용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부채에 생일 축하를 알리는 글을 써서 놓고 갔다. 자신과 함께 축하하러 온 흑의니성인(黑衣尼聖因), 백초선, 인주자, 구사생(九死生), 구육두타(狗肉頭陀)[1], 한무구(韓無垢)[2], 그리고 자신 장일맹의 이름이 올라 있다. 공연히 문사 차림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주자류도 글씨를 보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