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수

1 개요

환상의 커플(2006)의 주인공. 오지호가 연기하고 있고,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이노우에 노리히로다. 이 캐릭터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면 츤데레 여자랑 엮이고 엮어 고생하다 그 츤데레 여자 덕택에 로또 잭팟을 터트린 남자이다.

2 나상실을 만나기 전 장철수

영세 건설업체 부흥건업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돈에 대한 집념과 끈기가 강해서 남해대교를 넘어 육지에 있는 여탕 하수구를 뚫는다거나, 무인도의 등대를 도색한다거나, 가게를 새롭게 도배한다거나 등등 돈 될 만한 온갖 잡일들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그가 산악회, 조기축구회, 낚시 동호회등에 다 몸에 담고 있는 것도 회원들을 실컷 비행기 띄우고 함께 논 다음 자기가 할 일거리를 따 내려는 것이 목표. 단, 돈 계산을 철저해서 여탕 주인이 돈을 적게 준 다음 깎아달라 생떼를 쓰고 영업한다고 내 쫓으려 할 때 팬티까지 홀라당 벗으면서 끝끝내 남은 돈까지 다 받아낸다. 여탕에 있던 부녀자들은 홀라당 정줄을 놓고... '심봤다'
그가 이렇게 같이 일하는 동료인 덕구까지 경악할 정도로 돈벌이에 매달리는 건 형 내외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남겨진 세 조카들인 준석, 윤석, 근석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다. 이 때 사귀고 있던 오유경과 헤어지게 됨에도 세 조카들을 버리지 않고 도맡아 키울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3 운명의 조안나를 만나다

비오는 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때 마침 차 타이어가 구렁에 빠져 움직이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조안나를 만나면서 장철수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시작된다. 장철수는 이 때다 싶어 꽁돈 좀 벌겠다는 심상으로 조안나의 차를 빼기로 한다(3만원에...). 그런데, 장철수 차에 들어가 있던 조안나가 차 뒤트렁크에 있던 쏟아진 빨간 페인트와 마네킹을 피와 시체로 오인하고 공사대금이 들어간 옷으로 동여맨 삽으로 장철수의 얼굴을 갈기고 도망가 버린다. 장철수 입장에서는 돈도 잃고 폭행까지 당하여 골로 갈 뻔 하는 등 이래저래 재수없었던 상황[1]. 그리고 마을 슈퍼에서 공실장이 우유사러 가는 동안 차안에서 기다리던 조안나를 발견하여 차량 추격전까지 벌인다. 심지어 조안나의 뒤를 쫓다가 속도위반 딱지까지 먹자 악착같이 따라잡아 조안나로부터 돈을 받아내려 했으나, 장철수가 까칠한 조안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조안나는 그 돈을 떼먹게 되고...본격 부자가 가난뱅이 등쳐먹는 드라마 이 때 조안나의 차에서 뛰쳐 나온 조안나의 가족(...)이자 몸값이 천만원을 넘는 고양이 프린세스본격 사람이 고양이만도 못한 드라마를 발견하여 멋도 모르고 동네 동물병원에 똥값에 팔아 버렸다. 이에 제대로 빡친 조안나는 바로 장철수의 개 '꽃순이'를 가지고 도망가 버렸고(...), 이래저래 조카들의 성화 땜에 다시 동물병원에서 프린세스를 데려와 맞교환하게 된다. 그러나 장철수는 조안나의 호화 요트 배관 수리 도중 또 조안나를 만나게 되고, 조안나랑 티격태격하다 바다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조안나가 장철수에겐 목숨과 같은 공구함을 바다에다 던져 버리고 유유히 떠나버리자 그야말로 피를 토하며 절규한다.

4 조안나를 나상실로 만들고 납치자기 집으로 데려오다

그리고 바다에 빠진 공구함을 찾으려 다시 바다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익사할 뻔한다. 그런데, 구급차에 실려 가는 와중에도 몸 속에 있는 공구들을 꺼내며 매우 만족해 한다(...)[2] 이윽고 병원에서 나온 병원비 청구서를 보며 이를 득득 갈다가 바로 옆 칸에 그 조안나가 있는 걸 확인한다. 하지만, 어째 그 조안나는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기억상실의 상황. 장철수는 조안나에게 당한 수모와 금전적 피해를 메꾸기 위해 애인인척 납치집으로 데려간다.[3] 이때 철수의 목표는 하루에 5만원씩 집안일시켜서 150만원을 뽑고 알고있는 증거로 다시 돌려보내는것. 하지만 태어나서 설거지 한번 안해본 상실이 집안일을 제대로 할리가 없었고 결국 역관광오히려 피해를 입는다.[4] 하지만, 그러면서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어 나상실에 대해서 죄책감이 들기 시작하고 상실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빌리의 증거인멸[5]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결국 상실을 계속 떠맡고 있게된다. 그러던 중 오유경의 부채질로 인해 상실이 장철수를 떠나 서울로 가려 할 때 상실에게 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하지만 약간의 다툼 후 서로 화해한다. 그러면서 정이 들어 전 애인 오유경이 자신의 파혼을 알리며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프로포즈를 걷어차고 나상실을 선택해 결국은 정말로 사귀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빌리가 상실의 변한 모습에 마음을 고쳐먹고 상실에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찾아오고 만다.

5 나상실이 조안나로 돌아가고 집을 떠나다.

빌리의 집안에 있던 결혼사진을 보고 극적으로 기억을 되찾은 상실은 안나로 돌아가 원래의 삶을 살려고 하지만, 철수와 안나 모두 가슴 아파한다. 차갑기만 했던 안나의 마음에는 이미 따뜻한 철수네 동네사람들의 온정이 베여있었고, 철수 또한 상실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해 서로 가슴 아파하며 서로의 주위를 맴돈다.

6 결국

떠나기로 결심한 안나는 공항으로 가던도중 경운기의 길막..에 의해 사고가 나고 그와중에 프린세스가 사라져 프린세스를 찾던 도중 철수를 만난다. 철수는 자기마음을 고백하고 '네가 상실이건 안나건 너를 사랑해!'라며 안나를 붙잡고, 결국 안나(혹은 상실이)는 철수의 옆에 남아있기로 하며 결혼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 따뜻한[6]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에 둘이서(+ 개 한마리, 고양이 한마리) 기대고 앉아 행복을 만끽하면서 끝이 난다.

7 기타

드라마 내용이 상당히 코믹하고 유쾌해서 다 웃으면서 넘어가는 부분인데, 장철수가 드라마 내내 보여 준 모습은 엄연히 범죄이다. 일단 나상실이 처음에 장철수를 삽으로 후려치고 돈까지 들고 도망간 부분은 당시 상황이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충분했으므로 경미한 처벌에 그치겠지만, 장철수는 고의적으로 남의 집 고양이를 처분했고[7], 결정적으로 남의 집 여자를 기억상실이란 점을 이용해서 자기와 내연관계인양 사기를 치고 멋대로 자기 집으로 데려와 이래 저래 부려 먹이려 한 점은 나상실이나 빌리 박이 신고하면 납치/감금/학대 등등 가중되어 바로 중형이 떨어져 맛있는 콩밥을 먹을 수 있는 특혜(...)를 받을 수 있다. 단, 그 납치했던 여자랑 잘 되고 결국 결혼스톡홀름 증후군?했기에 모든 것은 결국 무효(...)
  1. 장철수는 자신이 강도를 당했다고 생각했다
  2. 기절해 가면서 하는 말이 망치는 너무 무겁더라...
  3. 이 때 애인이라는 증거는 요트에서 우연히 본 안나의 가슴에 있는 점..
  4.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한 연막탄 삽질 때문에 119가 출동하고 욕은 욕대로 처먹는 에피소드도 있다...이 모습을 본 장철수의 대사는 "이뤄어어어언!! 나아아 싸아앙 씨이잃!!"
  5. 안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자신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증거를 인멸했다.
  6. 항상 차가움 속에서 살던 안나가 드디어 따뜻함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7. 나상실이 이에 개 꽃순이를 납치한 것도 먼저 자신의 고양이 프린세스를 팔았던 상황이므로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