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키니

서몬나이트 2, 서몬나이트 3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나다 테츠...성우의 세계는 심오하다.

1 서몬나이트 2의 쟈키니

해적 쟈키니 일가의 두목. 파난 부근을 근거지로 해서 해적질을 하고 다닌다. 미워할 수 없는 악당 포지션으로 해적 퇴치가 업이자 생활인 모린 및 주인공 일행에게 신나게 터지는 역할.

딱히 동료가 되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악당으로, 실로 해적다운 성미를 지니고 있지만 자기 부하들을 아끼는 마음만은 확실하다.

2 서몬나이트 3의 쟈키니

서몬나이트 2의 20여년 전 모습. 해적 쟈키니 일가의 두목으로 2에선 없던 의형제이자 부두령 오우키니와 항상 같이 다닌다. 평화로운 성격인 동생과 달리 지극히 해적스럽고 물욕이 강하지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 마지막엔 질질 짜는 역할. 같은 해적인 카일 일가와는 자주 부딫쳐서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

아주 불행하게도 괜히 섬 근처에서 알짱거리다가 덩달아 폭풍우에 휘말려(...) 섬에 떠내려 온 뒤 몰래 섬의 식량을 훔쳐먹다가 걸려서 2처럼 강제노역에 종사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량(?)으로 밭을 갈아 확실히 일만 하면 먹고 살 수 있게 배려해 줬기 때문에, 나중엔 부하들이 땀흘려 일하는 즐거움을 알아버려서 해적 일가 분쇄로 이어져버렸다(...).

영락없는 소악당이지만, 사실 내면엔 뜨거운 바다남자의 혼이 살아있다. 해적 원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던가, 동생인 오우키니의 행복을 위해 두 말 않고 뒤돌아 혼자 떠난다던가...

필살기는 저건 뭐지!? 라고 하고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을 적이 바라볼 때 등을 찌르는 앗! (...)
데미지는 높은 축에 속하지만, 성공할 확률이 지극히 낮은 그야말로 개그를 위한 필살기다.

팟펠, 메이메이 등과는 그 때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이후 2의 시간대인 3의 번외편에서 잊혀진 섬을 찾아가려는 주인공 일행들의 물길 안내인을 맡게 된다. 본인은 왜 이런 짓을 내가 하냐고 시종일관 투덜거렸지만, 과거의 의형제인 오우키니를 만나자 그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PSP판에서는 괴뢰유닛으로 써먹을 수 있다. 다른 괴뢰유닛은 서포트스킬을 못쓰는데 쟈키니는 서포트스킬을 쓸수 있어 1회차 끝나고 바로 괴뢰로 얻어놓으면 2회차 초반 전투가 살짝 편해진다. 효과는 적 1명의 행동봉쇄. 운만 좋으면 무려 보스의 행동도 봉쇄할 수 있다!! 능력치는 평범한 전위계 유닛이지만 2편에서 소환사로 등장했기 때문인지 지팡이도 장착하고 유닛소환도 배우며 수속성 랭크도 C까지 성장한다. PS2판의 B 정도 수준. 그래도 소환사로 굴리기는 애매하지만 지팡이 장착의 MAT보정으로 어떻게든 굴릴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케릭터의 진면목은 바로 필살기인 '앗!'. PSP판에서는 성공률도 100%인데 MP소모가 겨우 25밖에 안돼서 초반부터 마구마구 날려댈 수 있다. 그만큼 위력이 낮기는 하지만 MP소모 대비 유용한 기술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적으로 나온 쟈키니 역시 이 유용한 기술을 얻게 되어 앗 하는 사이에 아군을 사라지게 만드는 강적이 되고 말았다.상태이상기로 적당히 절여놓고 나서 싸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3 기타

서몬나이트 5를 하다보면 '유령 선장'이라는 유령 엑스트라가 잠시 등장하는데 말하는 투를 보면 쟈키리와 판박이다.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