程阿
(? ~ 178?)
후한 말의 인물.
태중태부로 유회가 영도왕으로 좌천되자 왕보에게 뇌물을 주어 되찾으려고 했지만 환제가 죽기 전에 유조를 통해 봉국을 돌려주자 사례금을 주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172년 10월에 왕보가 유회가 반역을 꾀한다는 무고를 해서 유회가 자살하게 만들었고 유회의 가족, 친족, 휘하의 관원들도 연루되어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이 일로 유회 뿐만 아니라 유회의 왕비인 송씨가 주살되었으며, 왕보가 이 일로 인해 송황후가 원한을 품을까 두려워 해서 왕보는 정아가 황후와 함께 좌도에 빠져 주술로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무고했다. 영제가 이 말을 믿었고 정아는 무고당한 뒤에 어떻게 되었는 지 알 수 없지만 황후의 형제들이 모두 주살된 것으로 볼 때 정아도 주살된 것으로 보인다.
태평광기에서는 정하(程何)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