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 보기
이 화폐에서 이율곡이 쓰고있는 모자가 정자관이다.
남자가 한복을 입을 때 쓰는 관(冠)들중 하나. 흑립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양반 남성을 상징하는 갓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흑립은 주로 외출할때 쓰는 모자인 반면 정자관은 집에 있을 때 쓰는 모자라는 점이다. 사대부는 집안에서도 의관을 정제해야 하므로, 실내에서 쓰는 모자가 따로 존재하는 것.
망건과 함께 말총(말의 꼬리)를 꼬아서 만들었으며 대부분의 조선시대 양반이면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었다. 흑립과는 달리 오직 양반만 소지할 수 있으며, 중인 이하는 소지할 수 없었다. 놀부 모자로 유명하다.
1960년대 전까지만 해도 간간히 노인분들이 쓰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쓰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생김새 때문에 종종 왕관으로 오해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