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비아 일름 제스카

ゼノビア・イルム・ジェスカ
Zenobia Ilm Jeska

"제노비아라고 불러. 가문명이나 칭호로 부르는 건 노인네들 습관이다."

"...마지막에 뼈아픈 말을 해주는군. 젊은 것들은 말을 가려 할 줄을 몰라."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타니 이쿠코.

용황국 황가를 구성하는 다섯개의 가문 중 '방패의 일름가'의 수장, 즉 일름 선황왕이다. 사자 갈기 같은 금발에 푸른 눈, 풍만한 체형을 소유한 미모의 여걸이다. 사촌오빠인 몰딘 추기경장과 비슷한 나이뻘 쯤 되는 중년의 여성이지만, 고위주식사이기 때문에 주식으로 노화를 억제하여 한창 때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진명은 달키아노.

몰딘이 용황국의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 제노비아는 용황국의 군사력을 장악하고 있다. 전쟁에 참여하여 지휘관으로써 올린 전적으로 훈장을 수여받은 것도 여러차례이며, 실제 용황국의 장군직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대외적인 모습 이외에도, 방패의 일름가의 수장 답게 용황국에 대한 테러 방지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부대 '용의 아가리'의 사령관직을 역임하고 있는 등 양면에서 용황국을 위해 암약하고 있다.

차갑고 냉혹하며 공사를 칼같이 구분하는 성격으로, 암중술수와 모략의 전문가인 몰딘과는 천성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편.[1] 선황왕인 아버지에게서 왕위를 넘겨 받은 것도 정식 계승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애인과 숨겨둔 자식을 모두 암살할 만큼 몰아부쳐 정신적 폐인으로 만든 다음 강제로 은퇴시켜 왕위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것 또한 왕위를 갖겠다는 권력욕 때문이 아니라 무능한 정치가인 아버지가 선황왕이라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 하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무능한 정치가가 정치를 하는 시간이 1초씩 길어질 때마다 한사람씩의 무고한 국민이 죽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한다. 마가츠시키-서광의 철퇴 준동 사건이 정리된 뒤에도 가유스기기나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 준다. 즉, 자신이 관여한 일에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성격이다.

수하로 고위 주식사 집단인 '일름 7기사'가 있다. "서광의 철퇴"같은 강력한 테러리스트 조직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자들이지만, 몰딘의 12익장 들에게 패배해 일곱명에서 네 명으로 줄었다. 이것 역시 제노비아가 몰딘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인 듯 하다.

  1. 하지만 과거에 육체 관계를 가졌다는 암시가 나온다.(제노비아가 몰딘에게 속담을 말하자 몰딘은 '그거 내가 침대위에서 가르쳐준거잖아 ㅋㅋ'라고 속을 긁었다.) 황족간의 혈통을 남기기 위한 근친상간인지, 이유는 아직까지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