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니 슬레이터

왓치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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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맨하탄이 초능력을 가지기 전부터 그와 사귀고 있던 여자로 존이 닥터 맨하탄이 되는 사고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다. 그녀가 존과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 시계를 떨어뜨렸는데 이를 뚱뚱한 남자가 밟아서 망가졌고, 시계 수리공의 아들인 존은 시계를 고쳐 주었으나 그것을 진성장 실험실에 두고 오는 바람에 그 안에 다시 들어갔다.[1] 실험실의 문이 잠기고 그대로 진성장이 가동됨으로써 존은 산 채로 분해되고 며칠 후 다시금 스스로를 재조립, 닥터 맨하탄으로 재탄생한다.

사고 이후에도 제이니는 계속 그와 사귀지만 초인이 된 닥터 맨하탄에게 인간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30세로 신체나이가 고정된 그와 달리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불안해하다가 결정적으로 1966년 닥터 맨하탄이 크라임 버스터즈 결성 모임에서 실크 스펙터 2대와 만나 그녀와 사랑에 빠지며 결국 헤어지게 된다.

이후 '노바 익스프레스'라는 작중의 진보 계열 신문사에서 닥터 맨하탄에 대해 온갖 혹평을 했으며, 그녀의 주장은 닥터 맨하탄의 주변인들이 정체불명의 암에 걸리게 된다는 증거에 쐐기를 박는다. 그러나 닥터 맨하탄은 제이니가 그런 처지가 된 사실은 까맣게 몰랐고, 여기에 더해 자신이 주변인들에게 암을 유발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크나큰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결국 그녀는 닥터 맨하탄이 초인이 되는 사건의 원인 중 하나이며, 마침내는 그가 인간만사에 질려 지구를 떠나게 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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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암에 걸린 이유는 오지만디아스가 자신의 계획의 최대 변수인 닥터 맨하탄을 배제하기위해 몰래 방사능을 쬐게 해서 생긴 것이다.
  1. 닥터 맨하탄은 이후 화성에서 시계를 실수로 밟은 남자, 시계 수리공이 아닌 물리학자라는 직업을 정해준 아버지, 실험실에 시계를 두고 온 자신 등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자문한다. 이는 로어셰크가 말콤 롱에게 한 "세상을 만드는 건 신도, 운명도 아닌 우리(인간)"라는 요지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수없이 많은 확률 속에서 선택하는 인간의 판단과 행동 하나하나가 닥터 맨하탄을 만들었고,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