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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8일 말레이시아 근해에서 대한민국의 흥아해운 소속 홍콩 선적 화학제품운반선 ' 제 3 흥아 파이오니어(M/T NO.3 HEUNG-A PIONEER)'호가 폭발한 사고이다.
제 3 흥아 파이오니어호는 2016년 4월 18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아크릴로니트릴을 하역 후 싱가폴로 출항하였다. 출항 후 화물을 선적했던 카고 탱크 클리닝 작업을 하던 도중 폭발하였으며 미얀마 선원 5명과 한국인 실습 항해사가 부상을 당했으며 미얀마 선원 1명이 사망하였다.
사고 원인은 인화성 가스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며 당시 선박엔 아크릴로니트릴 외 질산이 선적되어 있었으며 선박의 매니폴드에서 이를 차단하는 밸브가 누설되어 두 화물의 증기가 혼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산과 아크릴로니트릴은 상호반응하는 화학물질로 혼합시 고인화성의 수소가스를 형성하는데 이 수소가스가 선박의 파이프라인에서 공기와 접촉하여 순식간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선박은 폭발과 즉시 말레이시아 페낭항으로 회항하여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며 선박 좌현측 매니폴드 부근이 폭발의 충격으로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