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PX시리즈

젠하이저사에서 만든 포터블 헤드폰 시리즈.

주로 헤드밴드형으로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제품 라인업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PX-200이 대 히트를 쳤으며, 서울 거리에 나가보면 헤드폰쓰고있는 사람의 반이상은 이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반은 닥터드레

주요 라인업

1 PX-10

2 PX-30

3 PX-100

오픈형의 접이식 포터블 헤드폰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우징 부분을 제외하곤 PX-200 판박이지만 내부 구조는 다르다. 음질면에서는 PX-200을 능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픈형이기 때문에 차음에 있어서 불리한 구조인 건 당연. 갖고 나가서 쓰는 아웃도어 제품인데 차음에 약하니 여러모로 PX-200보다는 메리트가 떨어지긴 하는 제품이다.

지금은 아이리버에서 직접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지만 MX400을 빌려썼던 덕을 봐서 그런지 PX-100과 200을 아이리버 스토어에 올렸던 적이 있었다. 케이스는 제공하지 않고 밴드 부분에 'iriver'가 새겨져있다. PX-100의 경우 아이리버 제품의 번들로 쓰이기도 했다.

PX-200보다 저가에 풀렸었지만 최근에는 역전된 듯.

유저수는 PX-200보다 훠어어얼씬 적다.

디자인에서도 살짝 밀리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리가 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데에서 쓰면 민폐이고[1] 시끄러운 데에서 쓰면 음악을 들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볼륨을 올리면 자기 귀도 손해고 다시 민폐... 사실 200도 밀폐가 잘 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들으면 샌다.

하지만 스펀지가 감싸는 방식이라 착용감은 200보다 낫다. 혼자 있는 조용한 곳에서 듣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오픈형인만큼 음질도 훨씬 뛰어나다!

최근 PX-100Ⅱ가 발매되었는데 구조적으로 여러가지가 바뀌었다. 하우징부터가 다르다. 저음이 약간 강조된 플랫한 성향이며, 고음의 부드러운 응답성은 오픈형 온이어 헤드폰 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5만원으로 준 레퍼런스급 기기를 체험 가능 하다.

4 PX-200

PX-100과 달리 밀폐형이지만 접는 방법이나 일반 모델의 케이스는 똑같다.

보통 번들 이어폰 치고는 비싸지만 음악을 들을 용도로 쓰는 헤드폰 치고는 그나마 부담없는 가격이기도 하고 나름 먹히는 디자인까지 가지고 있어서[2] 사용자수가 대단히 많다.

지금은 아이리버에서 직접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지만 MX400을 빌려썼던 덕을 봐서 그런지 PX-100과 200을 아이리버 스토어에 올렸던 적이 있었다. 케이스는 제공하지 않고 밴드 부분에 'iriver'가 새겨져있다.

일반적으로 포터블 헤드폰은 크기가 작고 여러모로 편리했지만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PX-200의 경우는 포터블 헤드폰에서도 양질의 음질을 뽑아낼 수 있었고, 그 음색 또한 대중적이어서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대단히 적었다. 물론 헤드폰 유저들 사이에서는 헤드폰 이어폰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공간감의 부재에 대해서 지적을 하지만, 음색적 단점을 제외하고서라도 대단히 잘 만들어진 헤드폰이다.

또한 휴대성과 우수한 편인데, 파생 모델의 플라이트 모델의 경우 헤드폰을 접어서 전자사전 케이스같은 전용 케이스에 집어넣어 휴대가 가능하고, 일반 모델은 전용 케이스를 제공한다. 모든 케이블이 그렇지만 전용 케이스에 집어 넣을 때 당겨 감으면 당연히 단선의 원인이 된다.[3]

다만 내구성은 사용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스포츠형에 사용되는 포터블 헤드폰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다.

음색은 대체적으로 젠하이저 특유의 음색을 가지면서도 전영역에 치우침이 없는 밸런싱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은 여타 헤드폰에 비해 굉장히 깔끔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서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들의 선호가 높았다. 남성들의 경우 약간 투박해 보여도 남성적으로 보이거나 DJ란 이름이 붙은 제품들은 힙합 스타일(?)이 나기도 하는 등 외출용 헤드폰을 고르는 데에 있어 선택폭이 그나마 있었다.
그에 비해 여성들에게는 헤드폰은 써보고 싶어도 외출 할 때 코디를 해치지 않는 제품이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야 아웃도어 용으로 발랄한 디자인을 넣은 헤드폰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쪽은 너무 액세서리 같은 느낌이 강한 경우가 있고, 헤드폰에 왼쪽 오른쪽 표기도 안 한 정말 소리만 나오지 장식용인 경우도 있다.

색상은 두가지로 화이트와 블랙으로 초창기에는 블랙(하우징은 사실 실버나 그레이가 대부분)이었지만 추후에 화이트가 출시되었다.

화이트 제품은 국내 광고나 방송에도 몇 번 등장하기도 했는데, 블랙 이상의 깔끔함에 여성들의 선호가 굉장히 높아, 지하철에서 헤드폰을 사용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이 헤드폰인 경우가 많다.

이런 디자인에 사용성까지 겹쳐 어느 정도의 금액은 지불할 의사가 있는 라이트 유저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PX-100Ⅱ과 같이 PX-200Ⅱ가 발매되었다. 구조적으로 여러가지가 바뀌어 음색도 바뀌었다고 한다. 하우징도 바뀌었지만 깔끔한 건 여전하다.

PX-200Ⅱ의 경우 기존의 아날로그 리모트부분을 아이폰에 대응하는 리모트+마이크 구조로 변경한 PX-200Ⅱi 모델이 별도로 존재한다. 성능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평탄한 가운데 저음이 살짝 강조되었으나, 3kHz~5kHz 즉, 고음에서 낮은 부분이 빠진 탓에 현악기나, 보컬이 흐릿하게 들리며 분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큰편.

최근들어 크레신의 C260H 같은 가성비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여 옛날같은 가성비 출중한 모델이란 평은 붙이기 힘들어졌다.

추가바람
  1. 장소나 장비를 불문하고 소리라는 건 어느정도 퍼져나가 옆사람을 건드리기 마련이다. 밀폐형이라도 안 새는 건 아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일 뿐.
  2. 최근 들어서는 더 쌈빡한 디자인에 적절한 성능까지 내주는 포터블 헤드폰이 시장에 대거 등장하는 바람에 옛 영광이 되었다.
  3. 같은 이유로 플레이어에 칭칭 감아 보관하는 이어폰도 단선되기 쉽다. 피복으로 감싸서 보이진 않지만 내부는 어디까지나 금속. 당긴다고 죽죽 늘어날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