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에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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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에덴의 너머의 등장인물이자 공략캐릭터. 포지션은 수 only. 성우는 강호철. 에드닉 가의 둘째 아들이다. 아버지를 닮은 형제들과 달리 어머니를 쏙 빼닮았다. 세상에 별로 관심이 없고 무덤덤하고 처연한 얼굴을 하고 있어 감정 변화를 보는 것이 드물다. 한쪽 다리가 어렸을 적의 사고 때문에 불편해서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지팡이가 없어도 일단은 걸을 수 있는 듯. 말을 아끼고 어렸을 적엔 승마가 특기였지만 지금은 다리 때문에 승마는 못 한다. 다리가 불편하지만 이를 부끄러워하거나 불편해하는 기색은 없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입밖에 내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며 뭔가를 원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동떨어진 인상을 준다. 오스카가 없을 때는 호스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정말로 딱 정해진 말만을 한다. 아주 가끔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정말 희귀한 장면일 정도로 웃는 장면이 없다. 말수가 적고 자기 주장도 약하다. 아버지에게 헌신적이지만 윌리엄은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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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가 가장 바라는 것은 아버지 윌리엄 에드닉의 사랑. 아버지의 애정을 갈구하고 그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렸을 적 아버지는 언제나 한 살 차이의 오스카를 대우했고, 성인이 되고 나선 제레미를 끔직히 아낀다. 어렸을 적 조슈아가 아끼던 말 '레이디'를 남작이 죽이려 하는데, 이에 슬퍼하는 조슈아를 알렉스가 돕기 위해 남작에게 레이디를 살려주거나, 조슈아를 배려해서 어디 먼 농장으로 보내기로 했다는 식으로 말해달라고 청원한다. 그러나 남작은 그런 자비는 개뿔도 모르는 놈이었고 오히려 알렉스에게 건방지다며 심한 매질을 한다. 이를 본 조슈아가 아버지를 말리기 위해 끼어들었고 더더욱 분노한 남작은 부지깽이로 조슈아의 다리를 내려쳐 조슈아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당시에는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큰 상처였다고. 이 부상 때문에 엘리자베스의 죽음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건 때문에 알렉스도 어깨에 큰 부상을 입고, 성인이 되어서도 흉터가 남아있다.

윌리엄은 언제나 장교 아들이 갖고 싶다고 말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당시 정황상 장교가 될 인물은 조슈아였다. 오스카는 군인이 되더라도 작위를 물려받아야 했기 때문에 돌아와야했고, 에드워드는 어렸던 데다 몸이 약했었고, 당시 제레미는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 그러나 조슈아가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로 윌리엄의 희망은 사라진 듯. 조슈아에 대한 윌리엄의 시선 묘사 중에 '자신이 실수로 망가뜨린 것이 알짱거리는 것'에 불쾌함을 느끼는 것 같다는 묘사가 있다. 또한 네 형제 중 유독 조슈아만이 사이가 좋지 않은 아내 조세핀을 많이 닮아서 남작은 형제 중 조슈아에게 더 냉랭하다.

조슈아는 자신이 걸을 수 있게 되면 아버지가 더이상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형과 알렉스의 사이가 괜찮아질 거라 생각해 열심히 재활 했으나 아버지는 여전히 조슈아에게 냉담했다. 아예 애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나을텐데 눈앞에서 제레미를 편애하는 모습을 보이니 완전히 희망을 놓지도 못하고 묵묵히 아버지가 바라는대로 살며 아버지의 애정을 갈구한다. 제레미에게도 복잡한 심경을 갖고 있는 듯. 그러나 테어도어 루트에선 어머니 조세핀이 제레미의 잔에 독을 타는 걸 목격하고 자신이 대신 마셔버린 걸 보면 마냥 미워하기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본인 루트에선 알렉스의 '제레미를 미워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상대를 계속 미워하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