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Ekins (1923/7/15~20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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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조 에킨스는 2차대전 영국 전차병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4대의 전차를 하루 만에 격파한 것으로 유명해졌는데, 그 중 3대는 무려 티거 전차(!!!).
총 격파대수는 12대지만 그가 유명한 것은 레들리 월터스와 함께 독일 전차 에이스인 미하일 비트만의 티거를 격파한 것으로 추정 되기 때문.
당시 비트만은 1944년 8월 8일 현 프랑스 158국도(캉-팔레즈 국도) 서쪽에 위치한 고메닐 마을 동쪽에서 에킨스가 속한 중대에게 기습을 당하였다. 조 애킨스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파이어 플라이는 근방의 과수원에 매복하고 있었고 마침 그 파이어플라이만이 해당 중대 가운데에 비트만의 007 티거를 포함한 3대의 티거를 유효 사거리안에 두고 있었다. 당사자의 입장으로선 전무후무한 기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상대는 티거인 것도 모자라 3대씩이나 합류하고 있는 상황 일진데 세상 어느 셔먼 전차병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의 전차장 고든 하사가 워낙에 강심장 이었던지 1200미터의 티거들을 발견하고는 중대장에게 먼저 보고를 올리고 티거들이 800미터 안으로 접근해올 때까지 기다린 후 시야확보에 지장이 있는 수풀지대인 과수원에서 남쪽 끝으로 파이어플라이를 이동시켜 사계를 확보하였다. 그리고 막연히 이동하고 있는 3대의 티거 중 세번째 티거를 첫번제 타깃으로 설정. 후미의 상황을 쉽에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지정한 타깃이다.
에킨스는 여전히 떨고 있었으나 스스로 "내가 저 괴물을 잡지 않으면 저게 날 잡아먹잖아!!"라며 이판사판으로 마음을 다지며 발포를해서 파이어플라이의 17파운더 단 두발만에 후방의 티거를 제압한다.
공격을 알아차린 바로 앞의 티거가 오른쪽으로 포를 돌리고 연속 3발을 발사할 때 고든 하사의 파이어플라이는 과수원 뒤쪽으로 미친듯이 후진을 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적의 공격때문인지 몰라도 전차장 해치 뚜껑이 나가버려서 고든 하사가 노출되어 버렸고 파편에 의한 부상으로 전투불능이 되버리자 마침 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3소대장 제임스 소위가 에킨스의 파이어플라이에 올라타며 고든하사와 맞먹는 강심장으로 자신이 전차를 지휘하겠다며 나서게 된다.
제임스 소위는 포탑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사격을 가하면서 이동중인 티거의 우측 상부 차체에 폭탄을 꽂아 넣었다. 그 결과 비트만의 티거로 추정되는 007 티거가 연기를 뿜어내기 시작하였고, 약 20초후 탄약 유폭으로 포탑이 사출되어 버린다. 비트만과 휘하 승무원 전원이 전사해버린 것이다. 혼자가 되어버린 선도 티거는 근처에 있던 셔먼들의 75mm에 집중포격을 받으면서도 꿋꿋히 버티며 퇴각하고 있었지만 과수원에 은폐하고 있던 제임스 소위와 에킨스의 파이어플라이 과수원 가장자리로 나와 티거의 숨통을 끊었다고 한다.
이렇게 확연해 보이는 증언이 있지만 비트만의 티거를 누가 격파했는가에 대한 상반되는 수많은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 여러 이야기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하나라고 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