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out, 落塵.가을출타(...)
떨어지는 먼지. 불에서 발생한 재와 먼지는 불길에 의해 생긴 상승기류를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널리 퍼져 떨어지게 되는데, 통념상 낙진이라 하면 화산이나 핵무기 같은 것의 폭발로 발생하여 상당한 범위에 영향을 주는 잿더미를 말한다.
화산성 낙진의 경우, 화산폭발에 의해 대기 중으로 분출된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말한다. 이러한 재는 기류를 타고 먼 곳까지 날아가 검은 눈이 오게 하기도 한다.
별다른 설명이 없을 경우 '방사성 낙진'의 뜻으로 쓰인다. 핵무기가 폭발했을 때 지표에 있던 물체들이나 흙이 폭발에 휘말려 상공으로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방사능에 피폭되어 낙진 자체가 방사성 물질이 된다. 당연히 낙진이 내린 곳은 시망 확정. 이 때문에 죽음의 재라는 별명이 있다. 발생 원인을 보면 알겠지만 지중폭발이나 지표면폭발일 때 많이 발생하며 공중폭발일 때엔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다.
어떻게 보면 핵폭발보다도 더 위험한 게 이 낙진인데, 화산성 낙진과 마찬가지로 상공의 기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화학병과나 중대급 이상의 화학 장교/부사관/병으로 선발되어 교육을 받아 봐도 알겠지만 위험 범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핵무기의 위력에 따라 상승하는 높이가 달라지고 또 핵폭발 당시 상공 기류의 풍향/풍속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십에서 수백km 단위가 나온다. 게다가 먼지 형태인지라 일단 내린 낙진을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병기본 훈련에서는 낙진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주변의 낙진을 긁어모아 땅에 매몰한다라고 하지만,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이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문명 시리즈의 핵무기 후유증으로도 나타나는데, 그 타일의 생산이 전면중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