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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ats
음악에서 줄임표는 같은 내용의 무의미한 반복으로 인해 오선지를 낭비하는 일을 막기 위해 고안되었다. 음악시험의 최종보스이기도 하다. 어렵게 내자면 정말 미친듯이 어렵게 낼 수 있다. 잘 쓰면 제한된 분량으로 매우 효율적인 사보가 가능하지만,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어지간한 프로가 아닌 이상 평범한 아마추어들은 두어 번은 봐야 겨우 이해할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 도돌이표(repeat mark)
- 도돌이표는 닫는 도돌이표(repeat close mark) 하나만 쓰이는 경우도 있고 여는 도돌이표(repeat open mark)와 닫는 도돌이표를 함께 쓰기도 한다. 종류는 두 가지로, 로컬(local repeat mark)과 마스터(master repeat mark)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후자. 전자는 마디줄 두 개와 콜론으로 구성되지만, 후자는 동일하게 구성되되 마디줄의 두께가 서로 다르다. 닫는 것만 쓸 경우 무조건 처음으로 되돌아가며, 도돌이표 위에 반복할 횟수를 지정해 줄 수도 있다. 주어진 보기에서 각 마디에 알파벳 번호를 매기면, 연주는 A-B-B-C-D-D-E로 한다.
- Da capo 또는 D.C.
- 다 카포는 처음으로 되돌아가라는 뜻이다. 닫힌 도돌이표를 하나만 쓰는 것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C-D-E-[1]A-B-C-D-E로 한다.
여기까진 쉽다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겐 심히 공포끝난 줄 알았지? 힝! 속았지롱!
- Da capo al Fine 또는 D.C. al Fine
- 다 카포 알 피네는 처음으로 돌아갔다가 Fine에서 종료하라는 뜻이다. 반드시 Fine 혹은 페르마타(Fermata/늘임표)와 함께 나타난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C-D-E-[2]A-B-C[3]로 한다.
아직 할만하다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To coda & coda 또는 15px
- 투 코다 & 코다는 투 코다를 만나면 코다로 넘어가라는 뜻이다. 보통은 이중 마디줄을 쓴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4]E로 한다.
아직이다
- Da capo al Coda 또는 D.C. al Coda
- 다 카포 알 코다는 처음으로 돌아간 다음 코다를 적용하라는 뜻이다. 보통은 이중 마디줄을 쓰며, 반드시 coda와 함께 나타난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C-D-E-[5]A-B-[6]E로 한다.
여기에 코다가 2~3개 이상씩 나오면 처음 배우는 사람 기준으로 머리가 복잡해진다
- Dal Segno 또는 D.S.
- 달 세뇨는 세뇨 표시까지 돌아가라는 뜻이다. 보통은 이중 마디줄을 쓴다. D.S. 기호가 보이면 앞으로 되돌아가되, 영문자 S와 ※ 표시가 합쳐진 듯한 세뇨(segno) 기호를 만나면 거기서부터 다시 진행한다. 다른 줄음표 없이 달 세뇨만 등장할 경우에는 도돌이표와 동일한 용법으로 취급한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C-D-[7]C-D-E로 한다.
다카포랑 비슷하다
- Dal Segno al Coda 또는 D.S. al Coda
- 달 세뇨 알 코다는 세뇨 표시까지 돌아간 다음 코다를 적용하라는 뜻이다. 보통은 이중 마디줄을 쓰며, 반드시 coda와 함께 나타난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C-D-[8]B-[9]D-E로 한다.
- Dal Segno al Fine 또는 D.S. al Fine
- 달 세뇨 알 피네는 세뇨 표시까지 돌아간 다음 Fine에서 종료하라는 뜻이다. 보통은 이중 마디줄을 쓰며, 반드시 Fine 혹은 페르마타와 함께 나타난다. 주어진 보기에서 연주는 A-B-C-D-E-[10]B-C[11]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