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아마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따온 듯.
주인공 김준호의 아버지가 강력한 초능력을 가진 아기인 슈퍼 베이비를 만들기 위해,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의 난자와 자신의 정자를 사용해서 만든 시험관 아기.
예상대로 강력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난폭하고 잔혹한 성격이다(모친인 원주민 여성도 비슷한 성격이었다고). 강대한 초능력을 가졌지만 그를 우려해 준호의 아버지가 수명을 일반인보다 훨씬 짧게 만들었다(즉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 대신 다른 초능력자의 생명력과 초능력을 흡수하여 젊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대신 흡수당한 상대는 급격히 노화하여 사망. 흡수할 때는 어째 키스를 한다.
사람들로부터 경원시당하던 초능력자들을 선동하여 쿠데타를 일으켜서 인류의 지배자가 된다. 그의 지배 하에서 초능력자(에스퍼)가 아닌 자들은 철저히 하급 계층으로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아주 약간의 초능력이라도 있는 자들은 출세하는 세상이 되었다.[1]
결국 준호와 친구들의 인솔로 저항군 '자유전사대'가 일어나 쥴리어스 세력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 전 지구에 있는 쥴리어스의 에스퍼 세력과 대결하는 와중에 쥴리어스는 준호의 동료였던 키라와 자신의 양아들 강용식을 납치하여 세뇌하는 등 끝없이 격돌하게 된다. 격돌하는 중 쥴리어스에 의해 동료들은 하나씩 죽거나 뿔뿔이 흩어진다. 결국 준호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남겨둔 대 에스퍼용 무기를 장비한 저항군에 의해 자유전사대의 초능력자들을 비롯한 모든 에스퍼들을 사살하기에 이른다. 그야말로 모든 지구상의 에스퍼들을 말살하는 병기였던 것.
마지막에는 화성으로 도망쳐서 권토중래 하기 위해 우주선을 준비했으나, 두번째 슈퍼 베이비인 미리내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모든 힘을 빼앗겨서 사망.
그리고 쥴리어스가 남긴 우주선은 준호와 미리내가 타고 지구를 떠난다.
냉혹하게만 보이는 쥴리어스였으나 양아들 강용식에 대해서만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용식의 회상 속의 쥴리어스 역시 과거에는 타락하지 않았던 듯(?) 상냥하고 관대했던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만을 봐도 알 수 있다. 어디서부터 삐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만 시간이 지나 권력욕에 사로잡힌 것인지, 점점 잔혹무비한 지배자로 군림해가는 와중에도 용식에 대해서만은 애정을 잃지 않고 아들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용식이 만들어진 존재인 자신에게 있어 유일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용식을 사랑함으로써 인간병기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결국 독재자인 아버지에게 반발하여 용식이 돌아서고, 끝끝내 설득조차 통하지 않자 기어코는 아들을 세뇌하여 조종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죽어가는 용식을 두고 눈물을 흘리거나, 자신은 세뇌를 하는 법만 알았지 풀 줄은 모른다고 울부짖기도 한다. 이런 점이 그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는 장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