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믄둥이

2000년에 태어난 아기, 좁은 뜻으로는 2000년이 되자마자 태어난 아기. 영어에서 따와서 '밀레니엄 베이비'라고도 부른다.

현재 세는 나이로 17세지만 연 나이로는 16세다. 당시 외환위기로 경제가 어려웠지만, 희망의 의미에서 새천년에 태어날 아기를 가지려는 부모가 많았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도 즈믄둥이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을 기준으로 새천년 첫아기를 선정하였다. 전국의 주요 산부인과에 인터넷 중계시스템과 카메라를 설치한 끝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이용규(34)씨와 산모 김영주(26)씨 사이에서 태어나 1월1일 0시0분1초에 첫 울음을 터트린 아이가 선정됐다.

즈믄둥이 붐의 결과 출산율이 회복되어 지난해에 비해 출생아 수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늦어진 결혼과,[1] 아기를 낳을 부모 세대의 인구수가 박정희 대통령의 산아제한 정책으로 감소하는 시기였던 점 등의 요인으로 다음해부터 출산율이 더 가파르게 급감하였다. 결국 50만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2] 특히 즈문둥이 남자의 경우 90년대 초반 태어난 남자보다 최악의 결혼대란이 예상되는 상황
  1. 외환위기 뿐 아니라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높아진 요인도 있다.
  2. 50만 출산은 1990년대 초반 세대가 결혼할때 잠시나마 회복할 가능성이 높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