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벨 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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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 OG1에서 첫등장. 콜로니 통합군의 지휘관. 33세. 계급은 소좌. 성우는 타케 토라.

교활한 성격의 남자로 출세를 위해서라면 온갖 비열한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 강자에겐 비굴하고 약자에겐 전형적 비열한. DC와 콜로니 통합군의 대의 따위는 아무래도 관계없다. 모든 것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싸울 뿐.

책사를 자칭하고, 교활한 성격으로 실적을 쌓아 출세하겠다며 여러가지 작전을 즐겨 사용하지만, 마무리가 어설프기 때문에 그 작전이 제대로 통한 예가 없다. 그런데 사실 그가 사용하는 전략은 비겁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세계의 유명한 전략들로서 손자병법의 전법이나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법 등 실전에서 놀라운 실적을 거둔 전략들을 차용하고 있는 거라서 비열하다고 보기는 힘들며 전략에 대해선 나름대로 꽤 연구를 했던 것 같다. 따지고보면 책사로썬 훌륭한 자세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마무리가 어설퍼 다 말아먹으니 문제.

게다가 지나칠 정도로 책략에 의존해 비겁한 짓을 일삼는 그의 행동은 같은 팀 내의 젠가 존볼트의 눈 밖에 나서, 사사건건 대부분의 전략이 젠가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기기 직전에 젠가에게 방해 받는 걸 보면 젠가가 과연 콜로니 통합군의 아군인지도 의심이 되며 지벨이 정말 불쌍하단 말 밖엔 할 말이 안 나온다.

사실 DC콜로니 통합군이 침략에 대비해 히류改하가네를 비롯한 지구권의 전력을 길러내는 목적으로 싸웠던 걸 생각하면 2차 세계대전마냥 적이면 무조건 다 박살내고 보는 이 인간은 도움도 안 되는 존재긴 하지만, 그런 짓거리를 막는 젠가는 융통성이라곤 1mg도 없다보니 냅다 팀킬을 해댈 뿐. 젠가랑 같이 일하는 시점부터 이 인간의 인생은 꼬일 운명이었다(...)

결국 연패로 벼랑에 몰린 그는 벼랑 끝 전략으로 콜로니 엘피스의 주민 모두를 인질 삼아 제2의 엘피스 사건을 일으키겠다고 아군을 협박하는, 콜로니 출신 인간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전략을 시도해서 콜로니 사람들과 히류改 일행한테 막장 취급을 받게 된다. 이걸 실제로 실행했다면 결과가 어찌됐던 아치볼드처럼 악역으로서 큰 입지에 올라섰을지도 모르나 쿄스케가 표정하나 안바뀌고 "어디 해봐라. 대신 그러면 너 진짜 끝장나는거 알지?" 라고 역으로 협박하자 쫄아서는 실행에 옮기지 못해 어디까지나 3류 악역 밖에 될 수 없음을 증명했다. 게다가 저런 협박을 했다는 것 자체로도 콜로니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기 충분했기 때문에 콜로니 통합군마저 모두 지벨에게 등을 돌리고 만다.

마이어의 죽음 뒤에는 아들러 코호의 DC에 협력하며 그에게 아부하고 공을 세워 쿠데타가 성공하면 한 자리 해먹으려고 했다. 그래서 류네와 마사키를 덫에 걸려들게 만들지만 역시 마무리가 어설퍼 실패하고 젠가와 히류 일행에게 맞아 죽는다.

디바인 워즈에는 애초에 등장하지 않았다.

타산적이고 교활한 성격, 여러가지 작전을 구사하지만 끝 마무리가 서툰 점 등 여러면에서 건담의 마 쿠베가 모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능력치를 보면 함께 나오는 일반병급인 '콜로니 통합군 함장' 보다도 뒤떨어진다(C군 함장의 지휘레벨이 3인데 지벨의 지휘레벨은 2. 기타 능력치도 떨어진다). 결론은 그냥 잔머리에 능한 인간이라는 것 외엔 잘난 게 하나도 없다.

주로 "나의 출세를 위해 죽어라!" "정공법은 통하지 않는다! 흐흐흐..." 같은 대놓고 삼류악역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폭격기 '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