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

車浚
(? ~ 276)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회계태수로 공직에 있으면서 청렴하고 충직했지만 회계군에서 기근, 가뭄이 일어나면서 백성들에게 자재, 양식이 없자 상소해 구휼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손호는 사사로운 은혜를 삼고자 한다고 여겼다.

손호는 오나라 멸망 이전까지 수많은 신하들을 죽였는데, 차준은 산민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276년에 장영과 함께 참수되었고 그 목은 장영과 함께 효수되었다. 손호가 그 목을 여러 군에 보내 사람들에게 보였다.

274년에 회계태수가 된 곽탄의 후임으로 회계태수에 임명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280년에 오나라가 멸망되기 전까지 차준의 후임이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차준은 기록상으로 보이는 오나라의 마지막 회계태수이다.

태평광기에는 유씨소설의 내용을 수록해 육손이 그의 명성을 듣고 부른 후에 대화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육손이 차준과 대화한 후에 나라가 창성하려니 이런 사람이 나타난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