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복음전도회

1970년대 초중반에 성행했던 사이비 종교.

자칭 '재림예수'인 교주 구인회(LG그룹 창시자와 헷갈리면 심히 곤란하다.)를 중심으로 1972년에 결성된 종파로 창설 당시의 이름은 '새마을 전도회'였으나 이후 '천국복음전도회'로 개명하였다.
여느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 없는 교주가 곧 신이라는 논리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서 '태극기는 곧 하나님의 본체 형상'이라는 괴랄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구인회는 성경을 인용하여 자신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나타난 재림예수라고 공공연하게 공언하고 다녔으나...당시 정부 당국의 대대적인 사이비 종교 일제단속에 걸려들어 구속 수감되었다. 이후 천국복음전도회를 창설한 지 불과 4년만인 1976년에 옥중에서 사망하였다.[1]

한창 교세를 떨쳤던 당시 이 종파에서는 시한부종말론을 내세워 신도 2천여명을 상대로 무려 억대[2]의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 '천국에는 먹을 것, 입을 것이 다 있다. 그러니 돈을 한푼이라도 가져가면 안된다'라는 말로 헌금을 갈취유도했다고 한다.

구인회가 사망한 이후 와해된 듯 보였으나 2010년 현재 최총일이 이끄는 '재림예수교회 천국복음전도회'와 박인수의 '한국예수교 천국복음전도회'의 두 분파로 나뉘어 활동중이지만, 교세가 심각하게 많이 꺾였는지라 2013년 현재 기준으로는 듣보잡 종파 취급당하고 있는 듯. 서울 양재동에 초막절 회관(교회)이 있어 예배를 보러 다니는 신도들을 간혹 볼 수 있다.
  1. 경기도 모란공원묘지에 구인회의 무덤이 있는데 묘비명에 대놓고 '재림예수님의 묘'라고 적어놓았다(...)
  2.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물가를 감안해 보더라도 가볍게 넘어갈만한 액수가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