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단위

天文單位, Astronomical Unit

1 천문단위는 약 1억 5천만 킬로미터(2013년 기준으로 149,597,870,700m[1]로 정의)에 해당하며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평균 거리를 말한다. 줄여서 AU라고 표시하며 한국어로 읽을 때도 대부분 그냥 AU [에이유] 라고 읽는다. 사용하는 이유는 km 단위로 가면 숫자가 너무 커져서.

주로 태양계 및 항성계 내의 천체간 거리를 나타내는데 쓰인다.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를 1 AU로 표시하고 나머지 행성들 역시 거리를 AU단위로 사용한다. 다만, 태양계 천체중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너무 가까워서 AU로 나타내기 보다는 그냥 km 단위로 쓰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AU로 나타내면 0.0026AU, 명왕성 궤도의 장반경이 대략 39.26AU. 태양계가 아닌 다른 항성계에 적용하는 경우는 태양질량을 단위로 놓고 역학적인 계산을 할 경우 태양계와 비교하기 편해서 그렇다.

약 1억 5천만km라는 엄청난 수치를 자랑하지만 천문학이 다루는 공간의 크기 자체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관점에서는 비교적 짧은 단위에 해당한다. 광년 항목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1LY는 대략 9조5천억km. 그런데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까지의 거리만 해도 4광년이 넘는데,[2] 이를 AU로 나타내면 250000AU가 넘는다. 따라서 항성계 범위를 넘어서면 km를 행성간 거리에서 안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AU라는 단위 역시 거의 쓰이지 않게 된다.

1광초, 즉 빛이 1초동안 진행하는 거리가 300,000km이므로, 1AU는 약 500광초 = 8.3광분이 된다. 반대로 1광시는 약 7.2AU, 1광년은 약 6만 AU가 된다.
  1. 대략 150기가미터.
  2. 대략 40페타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