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이인자

1 개요

세상을 위해 검을 들었다? 그 말은 비겁하다.

정의를 지키고자 검을 잡았다? 그것은 핑계일 뿐이다!

「화산신마」의 월영신이 그리는,
천하제일 공처가 천하제일인, 인협(人俠)의 일대기!

이 말을 명심하라.
천하제일(天下第一)!
그 가장 높은 자리는 소중한 자를 위해 남겨 두고,
그대는 세상 천하를 이인자로서 살아가라.
천하제일의 이인자(二人者)!
그대는 천하를 아우를 담벼락을 세워,
소중한 사람을 지켜 낼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음에 둔 색싯감을 얻기 위한 종횡무진.
지치지 않는 신랑 수업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

회귀물같지만, 진정한 정체는 본격 무협버젼 키잡물

작가는 월영신이며 대략적인 내용은 흑사련 소속으로, 혈전귀견(血錢鬼犬)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었던 진백천이란 무인이 죽고 난 후, 과거로 회귀하면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무협 소설.

2 등장인물[1]

  • 진소미 : 진백천의 여동생, 남궁제에게 꽃사슴으로 불리며 남궁제를 좋아한다.[2]
  • 유설영
  • 유소백 : 고월백검, 유설영의 아버지, 딸바보이다.
  • 검후
  • 련주:무협지 천하제일 이인자의 등장인물. 이 작품의 최종보스. 상당히 떡밥이 많은 인물이나 전부 맥거핀화 되어버린다.

3 줄거리

3.1 회귀 전

유년기 시절, 남궁세가의 대숙수의 아들로 태어난 진백천은 무공을 배워 고수가 되고 싶어했지만 자신의 뒤를 이어 숙수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와 반목했다. 그러던 중, 남궁세가 내에서 요직에 있던 한 장로가 독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대숙수로서 독을 발견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느낀 아버지가 남궁세가를 떠나면서 남궁세가에서 나오게 된다.

그러나, 과거에 오점을 남긴 숙수를 받아들일 객잔이나 식당은 없었고, 결국 길거리를 전전하다 간신히 낸 가게마저도 사기를 당해 모아놓았던 돈을 전부 잃고 말았고, 진백천은 그런 아버지를 조롱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느 날 들이닥친 장정들에 의해 끌려가 돌아오지 않자, 그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을 봉양하게 된다. 허나, 세상에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정작 제대로 일도 해보지 못했던 지라 그도 아버지처럼 사기를 당해 돈을 다 잃고(그나마 그것도 사채를 쓴 것이었다.), 그 충격으로 인한 화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집을 나가버리고 만다.[3]

이후 어깨 너머로 배웠던 남궁세가의 무공을 바탕으로 일류의 경지에 올랐고, 30년 동안 싸움터에서 살아남는다면 여동생에게 죄를 묻지 않겠다는 사채를 빌려준 흑도 방파의 말을 믿고 싸움터를 전전하고, 온갖 더러운 일을 하며 빚을 갚아왔다.

그 와중에 속해 있던 방파, 흑사련의 련주의 눈에 들어 그의 제자가 되기까지 했다. 그만큼 무공에 대한 자질은 뛰어났던 모양.

하지만 그런 그가 결국 속해있던 문파를 배신하고 만다. 이유는 바로 여자. 혈령마녀라고 불리는 무림 공적을 죽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별동대원들을 이끌고 그녀를 죽이러 가지만, 오히려 별동대원들이 혈령마녀에게 도륙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백천은 혈령마녀에게 검을 뽑지 못했는데, 그녀의 검술이 아름답고, 그가 평생 동안 동경해왔던 자유로움이 담겨있어서 검을 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리고 혈령마녀가 탈진하여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의식을 잃자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은신처로 데리고 가 치료해준다. 그리고 혈령마녀가 깨어나 한 말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고 말았다.

"조금 더 일찍 당신을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한 마디가 전대미문의 무협식 키잡물의 서막을 열었다.(...)

혈령마녀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하지만, 결국 들통나는 바람에 혈령마녀는 련주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 진백천은 그 사실에 불만을 가졌고, 결국 련주의 비고로 숨어들어가 열 권의 신공 절학과 고금제일인이었던 천마(天魔)의 유물인 천마지검(天魔之劍)을 훔쳐 달아난다. 책들은 자기가 모두 읽고 불태워버렸고, 검은 싸우는 와중에 반 토막이 나버린 채 그는 결국 야산에서 련주 직속의 부대인 금사대의 손에 죽고 만다.

3.2 회귀 후

13살의 시절로 돌아간 진백천은 어안이 벙벙한 채 여동생 진소란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삶이 꿈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그 직후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잠이 덜 깼군. 그 후, 반토막이 난 천마지검으로 과거 련주에게서 배운 무공인 팔향회원지기(八向回原之氣)를 펼치고 나서야 자신이 세월을 거슬렀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되새기며 기필코 운명을 바꾸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부분은 제대로 추가바람)

4 비판점

전생의 유설영의 수박만한 가슴이 그리웠던 진백천이 온갖 귀하디 귀한 쟤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폭유환을 만들어낸다. 엄청난 공력 증진은 물론이요, 복용자의 공력에 비례해 흉부가 커진다. 심지어 무공 시전 도중엔 이 커진 가슴이 쪼그라들어서 싸우는 데 방해될 일도 없다.(...) 그런데, 이런 걸 애한테 먹이는 시점에서부터 유설영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나 유설영을 제외한 다른 쪽에는 관심도 제대로 가지지 않고, 심지어 무작정 넘치는 힘으로 해결하는 전개가 너무 많다. 읽는 독자들의 눈쌀마저 찌푸리게 될 지경.

물론, 진백천은 원래 성격 자체가 정파가 아니라 사파라고 봐야 한다. 소설 내에서도 진백천은 사파에 가깝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니 작가 공인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게 도를 넘으니 문제. 주인공 보정이라도 이런 식의 전개는 거의 소설 내용을 날림으로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순하다.원래 환무협이 다 그렇지만
  1. 회귀 후 등장순서대로 적자
  2. 이유는 '무림인이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것에 동경을 품고 있던 진소미에게 딱 나타난 남궁제가 그녀에게 제대로 반해버리는 바람에 경공을 여러 번 보여주며 으스대자 거기에 뻑 가버린 것.(...) 진백천은 후에 이를 보며 가슴을 치며 답답해했다.
  3. 언제까지나 믿고 따라주리라 생각했던 여동생이 독기 어린 얼굴로 떠나간 날을 진백천은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