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우유 독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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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4월 26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

1 개요

발단은 서울 중구의 을지병원에서 37세의 염모씨가 누군가가 염씨의 아들에게 전해준 우유를 마시고 사망한 것을 신고한 것에서 시작된다.

25일 염씨의 아들은 우유를 들고 병실에 왔다. 염씨가 목이 마르다고 부인에게 말하자 부인이 그 우유를 건네주었다. 그러나 그 우유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었고 염씨는 그것을 마시고 사망했다. 당시 그는 을지병원에 교통사고로 입원한 것이었으며 곧 퇴원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당시 병원 안에서는 농약이 든 야쿠르트와 우유 등으로 여러 차례 독살미수사건이 일어났고, 20대의 여성이 환자의 누이에게 전화를 걸어 환자들과 야쿠르트를 나눠먹으라고 말하거나[1], 화장실 물통 위에 '사람을 희생시켜 미안하다. 이 병원에 입원한 게 죄다. 이십 명을 희생시킬 테니 빨리 퇴원하라.'라는 쪽지가 발견되는 등 잇따른 독살위협으로 병원은 상당히 어수선한 상태였다.
그러나 진범은 놀랍게도 염씨와 모의한 부인 김모씨였다. 병원 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농약이 들어간 야쿠르트와 살해 협박 쪽지는 김씨가 이 일이 연쇄범행처럼 보이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었다.

모든 일의 원인은 보험금이었다. 당시 염씨 일가는 사업의 부진과 염씨의 교통사고로 4천 5백만 원의 빚을 진 상황이었고, 친정집까지 재산을 압류당할 위기에 처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남편 염씨가 "생명보험을 타 빚을 갚자"고 결심해 범행을 계획하게 된 것. 비극이 아닐 수 없다.

2 결과

부인 김씨는 범행 사흘 만인 28일 체포되었고, 1984년, 징역 15년이 확정되었다.

2004년 MBC에서 방영했던 <타임머신>에서 나왔으며 제목은 '의문의 독극물 음료 사건', MBN의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118회에서도 나왔다.
  1. 당시 이 환자의 누이는 이것을 마셨으나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나 바로 뱉었다고 한다.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