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담

鄒湛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와 서진의 인물. 자는 윤보(潤甫). 추궤(鄒軌)의 아들.

남양 신야 사람으로 어릴 때 학문을 익혀 위나라에서 좌장군, 사위, 사랑, 태학박사, 중서통사낭 등을 지냈으며, 진나라에서는 서랑, 정위, 정남종사중랑을 지냈다.

양호의 재능을 중히 여긴 인물로 양호의 타루비에 대한 일화에서 양호가 양양에 머무르면서 선정을 베풀 때 현산에 올라 술을 마시면서 시 읊는 것을 즐길 때 늘 양호와 동행했다. 언제는 양호가 부하들을 돌아보면서 많은 현인들이 이 산에 오른 것을 얘기하면서 지금은 모두 그들이 사라져 이름조차 알 길이 없다면서 자신도 이름없이 사라질 것을 탄식했다.

그러자 추담은 공의 어진 명성이 반드시 이 산과 함께 할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과 같은 자는 공의 말씀처럼 될 거라 했는데, 그 말대로 양양 백성들은 양호를 기리는 타루비를 세웠다.

추담은 꿈을 꾸었는데, 어떤 사람이 절하면서 자신을 진중서(甄仲舒)라 하면서 장례를 치러 달라고 했다. 추담이 깨어나 곰곰이 생각하니, 甄仲舒라는 글자를 뜯어보면 집 서쪽 기와더미 속에 있는 사람(舍西瓦土中人)이라는 뜻이라면서 그 곳에서 시체를 찾아내 장례를 치러주었으며, 다시 꿈을 꾸자 그 사람이 찾아와 감사의 절을 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