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렌즈

카페렌즈란 카메라 렌즈의 애칭으로,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1:2 이하이면서 준광각~표준 화각대의 렌즈를 일컫는 말이다. 시그마 30mm F1.4 렌즈가 대표적인 렌즈. 용어 그대로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은 근거리 상대를 촬영하기에 알맞은 렌즈'로, 여친렌즈의 실내 버전으로 보면 된다. 다방렌즈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카페나 다방이나

여친렌즈에 비하면 배경이 덜 흐려진다든지 하는 등 인물 표현에는 조금씩 부족한 감이 있다. 그럼에도 필수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화각 때문이다. 테이블에서 여친렌즈로 상대방을 찍으면 눈, 코, 입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고, 망원렌즈 특성상 최소촬영거리가 일반 렌즈보다 길기 때문에 초점 자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일어나서 뒤로 물러서서 찍는다면 본인도 쪽팔리고 카페 다른 손님들께 민폐이다. 데이트를 할 때 여친이 하이힐을 신고 다니므로 사실 관광지가 아닌 이상 야외에서 나들이 하는 시간은 짧고 주로 실내에서 노닥거리는데, 그래서 실상 여친렌즈보다 더 많이 여친을 찍는 렌즈이기도 하다. 여친이 있다면 말이죠.

야외에서의 전신 인물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때에는 역시 여친렌즈가 활약할 타이밍. 하지만, 야외에서라도 셀카봉에 카메라를 매달아 셀카봉에 DSLR을 매단다고?!?! 셀카를 찍는다면 카페렌즈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남친이 없는 여자들은 먹스타그램 커피와 디저트 사진을 찍을 때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