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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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캡콤 탓이다

1 개요

캡콤의 탓은 주로 캡콤의 액션게임, 그 중에서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등에서 나온 일련의 클리셰들을 비꼬는 유행어. 용법은 단순히 '캡콤의 탓' 이라고 하지 않고, '캡콤의 헬기' 라는 식으로 상황에 맞는 단어를 뒤에 붙여주는 식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에서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누가 봐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괴물 등이 습격해올 것만 같은 장면. 그리고 어김없이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주인공이 위기에 빠진다. 이럴 때 '캡콤의 엘리베이터' 라고 한다. 여기에 '안심과 신뢰의' 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면 금상첨화.

더 나아가 역전재판 같은 액션과는 전혀 관계없는 게임에서도 비행기가 등장하면 캡콤제 비행기니 곧 추락할 거라고 하는 등 캡콤 관련 게임에 전반적으로 개그 소재로 쓰인다.

2 만들어진 원인?

캡콤의 탓 이라는 용어는 단순히 캡콤이 그런 클리셰를 남발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러한 액션게임의 클리셰는 오히려 바이오 하자드나 데드라이징 등의 캡콤게임들보다도 언리얼이나 둠, 퀘이크와도 같은 서양의 고전액션게임부터 현대까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그런데도 이를 '캡콤의 탓' 이라며 캡콤을 네타화시키는 데는 역시 일본 게이머들의 분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용어는 이전부터 간간히 사용되었으나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바이오하자드 6가 발매되고 난 이후이다. 캡콤의 메이저 타이틀인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이 웃기는 레벨디자인과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설정, 퍼즐 등으로 모두를 실망시켰다. 캡콤은 나름 게이머들을 긴장시키기 위해 QTE, 컷씬 등을 여기저기에 삽입하였으나 오히려 게이머들로 하여금 웃음 밖에 안 나올 정도로 개연성도 없는 전개에 이러한 용어를 만들어 캡콤을 조롱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