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 캡틴 츠바사 시리즈 중 3번째 작. 시리즈 중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첫 타이틀이다.
테크모의 시리즈 중에서는 패미컴판 2편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며 또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시리즈. 발매 당시 일본 패미통 집계에서 부동의 스트리트 파이터 2를 가라앉히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를 반영해서 인지 한국에서도 게임잡지들이 앞다투어 빅 타이틀 취급을 하며 수십페이지를 할애한 공략을 실었다.
스토리는 이젠 아예 원작과 동떨어져 오리지날이었던 2편과 이어져 나간다. 월드 유니버설 유스라는 가상의 대회가 배경이며 전작에서 묘사되었던 고교축구를 대신해 전 세계로 퍼져있는 일본 대표 유스들을 조명하고 있다. 전체 스토리 구성은 일본과 독일 유스들의 대결이며 이에 따라 끝판왕은 독일.
시스템적으로는 전작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으나 16비트 콘솔에 맞게 그래픽, 사운드등 전반적인 퀄리티면에서 대폭 강화 되었으며 전작에 비해 볼륨이 좀 줄었다고는 하나 어떤면에서는 난잡하고 쓸데없이 길었던 구성을 잘 정돈했다는 평이다.
시스템적으로 추가된 부분은 팀 커맨드, 개인마크 정도지만, 장르적 한계로 인해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2인 대전을 스마트하게 구현해 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세이브 기능도 이 작품부터 생겨났다.
공만 보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동네축구에 사람을 날리고 네트를 찢는 바이올런스 축구인 것은 전작과 똑같고 게임성 자체가 크게 변한 것은 아니지만 대폭 강화된 박력넘치는 높은 연출과 지금 들어도 놀라운 고 퀄리티 bgm의 영향으로 ‘드라마틱 사커’의 완성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