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롤

폴아웃 3에 등장하는 여성 구울 npc. 역사박물관에 존재하는 구울들의 도시 언더월드에서 여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레타라는 여성 구울과 함께 무려 60년동안이나 여관을 운영했다고 한다. 때문에 플레이어가 그레타 암살 퀘스트를 수행하면 케롤이 그레타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더월드 술집의 주인인 아즈루칼의 컴퓨터를 해킹해 보면, 아즈루칼이 케롤을 자신의 손님=마약 중독자로 만들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레타를 암살하려는 이유 중에 케롤을 슬픔에 빠지게 하려는 것도 있는 듯.

또한 메가톤의 모리아티 살롱에서 근무하는 바텐더 괍의 어머니이다. 구울은 임신이 불가능해 친어머니는 아니고 양어머니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케롤에게 '괍이 잘 살고 있다.' 혹은 '노예가 됐다.'(혹은 메가톤을 폭파시켰거나 직접 괍을 죽였을 경우 '내가 죽였다!')[1] 등의 소식을 전해 줄 수 있다. 그녀가 전쟁 전에 태어나서 200년 넘게 살아온 덕에 그녀에게 핵폭발 당시의 상황을 물어볼 수 있는데, 자신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가 희생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온갖 인간군상이 판을 치는 개막장이 된 수도 황무지에서 따뜻한 말투와 마음씨를 가진 극소수의 npc중 한명이라고 할 만하다. 케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구울들도 사람과 다를 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언더월드에 도착한 플레이어들은 한번 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죽였다고 말해주면 케롤이 플레이어를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