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마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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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남자.
캅 크래프트의 주인공

1 개요

샌테레사 시경의 특별풍기단속반 형사로,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이나 군인이 된 뒤 1권 시점으로 10여년전 UN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레토 세마니'에 넘어가 전쟁을 치룬 뒤 전역하면서 그대로 샌테레사시에 눌러앉아 경찰이 되었다. 강습 정탐부대 출신인 덕분에 전투기술(아트 오브 워)도 조예가 깊으며 형사로서의 경험도 충분해 능력도 수준급. 풍기단속반의 에이스수사관이며 세실은 그가 없을 경우 풍기단속반 전체가 삐꺽일것이라고 평가했으며, 평소에 케이에게 엄한 주임 짐머도 케이가 시간이 지나면 현재 자기의 자리까지 올라올거라 생각하고 있어 그에게 정치적인 감각을 배울것을 요구했다. 케이 본인은 그럴 생각 없다고 했지만 짐머는 그 나이엔 다 그렇다며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확실히 풍기단속반의 넘버 투라고 해도 좋다. 일단 직책이 수사부장인데 뭐.
무대가 영미권이라 그런지 이름이 영어식이다. 원래라면 마토바 케이겠지.
사용 총기는 P226. 비상용으로 발목 쪽에는 38구경 리볼버를 차고 있다. 벨트엔 나이프도 있다.

10년전 군에 있었을 당시 소속부대가 전멸하면서 혼자만 살아남은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있으며, 또 이 당시 여동생이 면회를 하러 샌테레사에 왔다가 마약중독자의 총에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기도. 이 시기는 케이에게는 상처로 남은 시기였다. 이렇게 세마니인에 대해서 적개심이나 증오를 가질만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그런 감정은 가지지 않고 있지만 형사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세마니인과 지구인의 공존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그래도 그것과는 관계없이 자기 일에 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


생각이 깊고 주변인물들을 아끼는 좋은 사람이나 츤데레 기질이 있어서 솔직하지 않은데다가 마초적인 성향이 있어 파트너인 티라나와는 사소한일로 싸우기도 하며, 어린애스러운 면모도 가지고 있어 간혹 주변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게임에는 아예 관심이 없으나 자동차에 굉장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애차인 쿠퍼S가 티라나의 실수로 박살나자 박살나기 전 케이가 범인을 잡기위해 벌였던 광란의 질주에 대해서 훈계를 하던 짐머에게 오히려 달려들다가 심하게 상심하면서 거의 울려고 하자 혼내던 짐머가 당황해서 케이를 달랜 뒤
"아끼던 RC가 망가져서 울고 불고 난리치는 우리 아들을 달래는 기분이야."
라고 이야기했다.

RC에도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짐머의 혼잣말을 듣고 '아드님도 RC를 좋아합니까? 저도 좋아해서 1년에 걸쳐 전함 야마토를 만들었는데 RC전차 부품을 유용해서 주포에서 BB탄이 나가도록 개조도 했습니다'라고 자랑했다가 "10년전 이야기야 임마"라는 쫑크를 듣고 얌전히 있어야했다.

그 후 분노의 항의의 결과물로 마세라티 쿠페를 지급받으나, 하루만에 박살났다. 이후 몰고 다니는 건 낡은 폭스 바겐. 그러다 또 짐머에게 생떼를 써서 1954년형 시보레 콜벳 C1을 얻어냈다. 40만 달러는 한다나.

과거 맡았던 사건에서 차에 치여서 다쳐있었던 고양이, 쿠로이를 데려와 기르고 있는데 케이 본인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집에 들어오면 항상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다. 보통 검은 동물에는 '쿠로'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희안하게도 케이는 쿠로이라고 이름붙였다. 한국식으로 하면 '검다"라고 생각하면 될듯.
참고로 이 고양이 알레르기는 티라나가 고쳐줬다. 오오 판타지. 1권의 사건에서 자신을 희생한 요정 친구로 마토바가 당한 마법을 치료해줄 때 조금 더 여유가 있어서 티라나의 영어 표현으로는 "안 좋은 색"을 고쳐줬다고. 그래서 이젠 고양이랑 한침대에서 자도 멀쩡하다. 천식 바이바이~. 마토바 입장에선 고양이 알레르기인데 고양이랑 동거하는 건 진짜 죽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아무튼 잘된 듯. 헌데 마투바가 고양이를 보면 질색하는 모습이 재밌고 자신을 부적응자취급하는 거에 열받아 있던 티라나는 고친 사실을 알려주질 않았고, 마투바는 멀쩡한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만 보면 기침을 하며 날뛰는 모습을 한동안 보여줬다. 습관고정관념은 무서운 거다. 그걸 재미있게 감상하는 티라나는 덤...

티라나는 케이를 처음 만났을때 조롱의 의미를 섞어서 케 이마투바라고 불렀는데 "무서운 아기 고양이"라는 뜻이 된다고. 이후 제대로 파트너가 되면서 더 이상 이렇게 부르지 않는다.

2 본편

2.1 1권

4년간 파트너였던 동료형사 릭 퓨리와 함께 센테레사 시에서 '요정'의 밀수를 조사중이었다. 간단한 잠입조사였던지라 간단하게 범인을 붙잡았는데 붙잡았던 범인이 갑자기 수갑을 억지로 뜯어내면서 릭을 살해하고 도주하면서 꼬이게된다.

낙담과 실의에 빠져있던 상황에 밀수되고 있었던 요정을 찾기위해 레토 세마니에 있는 화르바니 왕국의 높으신 분티라나 엑세딜리카가 찾아오고, 로스 주임이 화르바니어를 할 줄 알고 세마니인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는 케이에게 그녀를 떠맡긴다.

동료를 잃고 분노한 상태였던 케이는 티라나를 대충 상대하고 고지식한 성격에 요정을 찾으려고 안달이 나있던 티라나는 이런 케이에게 반발해 두 사람은 대립한다. 다행히 케이가 먼저 조급한 마음을 추스리고 티라나에게 "왜 꼴사납게 길에서 소리나 질렀을까?"하고 이야기하고, 검때문에 숙소에서 쫓겨난 티라나가 자신의 집에서 잘 수 있게 배려해준 것을 계기로 서로에 대한 불신을 어느정도 쫓아내면서 그럭저럭 같이 조사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티라나의 의견에 따라 범인을 좁히는데 성공하나 증거를 찾기에는 사흘이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오래걸린다고 생각한 티라나는 자신의 검을 믿을 수 있는 자에게 맡기고 기사의 의무를 포기하는 대신 살아돌아오면 자결하게 되어있는 '기검'을 하기로 결심, 검만을 남기고 오닐의 도움을 받아 용의자인 데니스 엘바디를 찾아간다.

다행히 케이가 제때 쫓아가 검이 없어서 엘바디에게 밀리고 있었던 티라나에게 검을 돌려준 덕에 엘바디를 쓰러뜨리고 범인인 주술사 젤라다를 뒤쫓기 시작한다. 젤라다는 금방 발견하나 그곳에서 풍기단속반의 주임이자 존경하는 상관인 잭 로스가 공범이었음을 알게되며, 젤라디는 로스의 도움으로 도망친다. 결국 케이와 로스의 대결 끝에 결국 케이는 본인의 손으로 잭 로스를 죽이게 된다. 잭 로스의 죽음으로 잠시 실의에 빠지지만 곧 젤라디를 다시 뒤쫓아간다. 젤라다를 찾지만 찾자마자 허무하게 그에게 당하고, 부상당해 죽어가던 상태에서 젤라다를 보고 과거 자신의 부대를 전멸시킨 주술사와 동일인물임을 깨닫는다. 반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마지막 발버둥으로 쏜 총알이 기적적으로 투명한 상태였던 젤라디를 맞추면서 젤라디를 쫓아내는데 성공하고, 티라나가 찾던 요정 '레아야'가 스스로를 희생해 케이를 구하면서 (본래의 목적은 이루지 못하긴 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데 성공한다.

사건 이후 화르바니 왕국으로 돌아가는 티라나를 배웅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기검에 기간제한은 없다'라는걸 떠올린 티라나가 먼저 케이의 집에 돌아와 있었고, 그대로 두사람은 정식으로 파트너가 되어 일을 하기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