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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발간된 4권 표지. |
1 개요
COP CRAFT. 풀 메탈 패닉의 작가 가토 쇼우지가 FMP완결후 내놓은 작품. 완전신작은 아니고 게쇼보 제타 문고에서 1, 2권이 출판되었던 드라그넷 미라쥬를 리뉴얼한 것이며 3권부터 가가가 문고에서 새로 쓰는 것이다. 원래 드라그넷 미라쥬는 스토리 원안은 가토 쇼우지가 맡고, 저자는 (키누타 사토시)きぬた さとし라는 사람이었는데 사실 둘 다 가토 쇼우지다. 이렇게 성가신 짓을 한 것은 풀 메탈 패닉의 후기에 '풀 메탈 패닉을 끝내기 전까지 다른 작품에 손 대지는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
새롭게 출판이 된 뒤에도 3권만 달랑 나오고 나온뒤 연중에 가까울 정도로 소식이 없었고, 오히려 다른 작품인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가 발매하는 걸 보고 '진짜 연중아닌가?'하는 의견까지 나왔지만 3년이 지난 2014년 3월에 4권이 말매예정이 잡히면서 연중이 아니라는건 보여줬다. 신권이 안나온다는 불만에 시달린 결과물인지 작가 본인도'2014년 3월까지 책 내겠음 ㅇㅇ'라고 대놓고 약속하기도.
국내 정발은 2016년 7월을 기준으로 4권까지 따라잡았다. NT노벨에서 발매하였으며, 역자는 김혜리. 이제 일본에서 5권 나오는 날을 기다려보자. 그날이 올까?
삽화는 초판과 리뉴얼판 모두 유명 인사가 맡았는데 드라그넷 미라쥬땐 시노후사 로쿠로우가, 캅 크래프트는 무라타 렌지가 맡았다. 그래서 인물들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같이 내놓은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가 전작과 다소 다른 이색적인 경향을 띄고 있다면, 캅 크래프트는 풀 메탈 패닉에서 이어지는 하드보일드한 면모가 강한 편이다.
작가의 필력이 어디 안 가는지라 근본부터 다른 문화가 섞인 사회의 부작용 묘사가 세세하게 되어 있고, 경찰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검거 작전 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꽤나 공들여 묘사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인 마토바가 몸담고 있는 풍기단속반이 다루는 사건이, 마약, 무기, 매춘인지라 관련 범죄 수사 묘사가 꽤 그럴 듯하다. 에피소드들이 한편의 미드를 보는 듯하다고나 할까. 왠지 작가는 1권부터 이 소설이인기 미드의 소설판의 번역이다는 식으로 페이크 후기를 남기거나 티라나를 연기한 실제 여배우와의 인터뷰(물론 구라)를 적거나 하면서 놀고 있다. 아니면 실사화를 바라는 건가... 애니화라도?
3권에 한국에 관한 서술이 나온다. 세마니 난민 캠프 관련 얘긴데 한국이나 중국 군인은 무서워서 난민 아이들이 구걸을 하기 어려운 대신 일본 병사는 상냥했다나.
2 줄거리
15년 전. 태평양 상공에 미지의 초공간 게이트가 나타났다. 언제나 형태가 바뀌면서 아련하게 흔들이는 그 게이트들 너머에는 요정과 마물이 사는 기묘한 이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레토 세마니'. 그것은 저쪽 세계에 사는 이들의 언어로 '인간의 토지'라는 뜻이다. 두 세계의 인류는 몇 번의 분쟁을 거치면서도 서로 교류할 길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카리아에나 섬 샌테레사 시. 초공간 게이트와 함께 태평양 상공에 출현한 이 거대한 육지와, 그 북단에 건설된 이 도시는 지구 쪽 인류 세계의 현관문에 해당한다. 200만이 넘는 두 세계의 이민자들. 다양한 민족과 다채로운 문화. 그리고 가진 이와 가지지 못한 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세롭고 가장 활기가 넘치는 '꿈의 도시'다. 하지만 그 혼돈의 이면에서는 수많은 범죄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세마니 세계의 마법 물품과 지구의 병기며 약물들이 뒷거래 되면서 예전에는 없었던 문명 간의 마찰을 빚어내고 있다. 이 거리의 치안을 담당하는 샌테레사 시 경찰은 항상 이러한 특수 사건, 특수 범죄와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
기본적인 내용은 15년전 갑자기 태평양에 나타난 섬에 세워진 도시 샌테레사 시에서 경찰들이 범죄와 싸우는 형사 드라마에 판타지 세계관을 섞어 차별화를 한 작품이다. 버디무비[1] 형식을 차용하였는데, 주인공의 버디가 무려 이세계 미소녀라는 설정.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다음 리뷰를 참고하자. 보기
3 등장인물
- 빌 짐머
잭 로스가 죽은 뒤 특별풍기단속반에 새 주임으로 온 인물. 계급은 경감. LA시경 출신이며 풍기단속반에 오기전에는 (센테레사시에서도 가장 사건사고가 다발하는 저소득층 구역인) 센테레사 시경 12지서 살인과 주임이었다. 케이의 평가하길 "군대로 보면 사병 출신 장교"같은 느낌의 현장주의자적인 성격이며, 동시에 다혈질이기도 하다. 중간 관리자의 입장상 트러블메이커인 티라나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보호자(?)인 케이를 혼내는 입장이며 처음에도 이 둘을 구박하면서 등장했기에 답이 없는 상사인것처럼 보였으나 짐머보다도 윗 사람인 방범부장이 세마니 인인 티라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차에 구실이 생기자마자 그녀에게 인격적으로 폭언을 퍼붓는걸 보고 그에게 "불만있으면 내 부하한테 하지말고 나한테 해 애송이 자식아!"하고 화를 낼 정도로 인격이 제대로 박혀있으며 부하를 아끼는 사람이라는것이 나온다.
티라나와 케이 콤비가 벌이는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두사람, 정확히는 티라나까지 책임져야하는 케이에게 분노를 쏟아내는데 여념이 없으나 그 반면 케이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케이가 언젠가는 자기의 자리에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정치적인 것들도 배우라고 충고한다.
다혈질인 만큼이나 입이 걸걸해서 세마니 출신인 티라나에게는 '우주인' 일본출신인 케이에게는 '잽(jap)'이라는 비하단어을 쏟아낸다. 케이가 이에 대해 반항하자 '난 일본은 좋아하지만 니놈만큼은 퍼킹 잽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러나 다혈질인 그조차도 차가 박살난뒤 열받은 케이는 못이기고 오히려 달래야했다. 너무 불쌍해 보여서.
- 토니 맥비
- 특별풍기단속반 형사. 동성애자이다.
- 근데 잠입 수사시 신분은 완전 발랑까진 마초남이라 연기하는 본인도 매우 힘들어한다. 성격이 너무 안 맞아서. 원래 성격은 매우 다정다감하고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는 좋은 사람.
- 알렛산드로 고드노프
- 특별풍기단속반 형사. 토니의 파트너
- 매우 침착하고 덩치가 크다. 근데 3권에서 티라나가 잠입 수사를 위해 교복을 입은 걸 보고 히죽히죽 웃었다고... 딱히 로리 취향을 피력하진 않았지만 그전까지 묘사되는 이미지랑은 갭이... 일단 기혼자고 자식도 있다. 그냥 웃겨서 그랬나.
- 러시아군 출신으로 체첸 사태에도 투입됐었던 모양. 체첸에선 아주 엿같은 경험을 한 모양. 미라지 게이트가 열리고 세마니에도 파병됐던 모양인데 엉덩이에 독화살을 맞는 부상을 입으면서 몸이 좀 둔해지는 후유증을 얻어서 전역했다. 물론 일상 생활은 문제 없고 동년배 남자들보다 훨씬 잘 달리고 빠르기도 하지만 소속부대에서 요구하는 신체능력에는 못 미쳤던 모양. 제대로 서술되진 않지만 분위기상 스페츠나츠였던 듯.
- 제이미 오스틴
- 특별풍기단속반 형사.
- 금발 앵글로섹슨계. 마토바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 임무상 창부처럼 꾸며야 할 때가 많은데 파트너와는 달리 굉장히 부끄러워하지만 남자들은 그런 걸 더 좋아한다고...
- 지금은 모델 같은 늘씬한 몸매지만 경찰 학교 들어가기 전만해도 뚱녀였던 모양. 열심히 훈련 받고 구르고 치이다보니 체형이 변했다.
- 캐머런 에스테판
- 특별풍기단속반 형사. 제이미의 파트너.
- 흑발 라틴계.
- 이 두사람은 풍기단속반의 여형사들. 모델 같이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들이다.
- 케미는 사사건건 마토바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라나. 아마도 고집,마초,완고라는 삼박자 아버지 밑에서 여성에게 상냥한 배려라는 걸 못 받고 자란 모양인지 비슷한 타입인 마토바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
- 지금은 매우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지만 학생 시절엔 수수하다 못해 촌티가 날 지경이었다. 화장도 안 하고 뿔테 안경에 대충 묶은 머리, 치열도 안 좋고...
- 학생 시절엔 문학소녀였는데 스포키 님과 커크 선장으로 커플링 동인지를 만들었다고.
- 세실 엡스
- 검시관. 20대의 법의학자로 상당한 미인. 그러나 검시관을 하면서 시체만 만지고 있다보니 피부가 어둡고 창백하며 인상이 썩 좋은편은 아닌거같다. 과거에는 소녀다운 명량함과 쾌활함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었으나 맨날 일에 치이면서 시체를 주물럭거리다보니 이젠 그것도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 과거에는 케이와 연인사이였으나 현재는 헤어졌다고 한다. 서로간에 아주 미련이 없지는 않은거같으나 그렇다고 다시 사귈 마음까지는 가지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 헤어진 이유는 알 수 없다. 사귀다 헤어졌다고 케이에게 악감정은 안가지고 있지만 마초스러운 케이의 언행에 내심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티라나가 케이에 대해서 악담을 하자 동조해서 같이 케이를 까더니 금방 친해져서 절친한 친구가 됐다.
- 여담으로 두사람의 첫 데이트 당시 케이가 먼저 반해서 데이트요청을 걸었는데 검시국에서 케이가 자기가 쏴 죽인 마약중독자 시체를 앞에 두고 데이트를 걸었다고 한다.
- 눈치가 상당히 빨라 처음부터 서로간에 감정싸움을 하고 있었던 케이와 티라나가 상당히 잘 맞는 파트너라는걸 한눈에 알아봤으며 티라나에게 대놓고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그녀가 케이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눈치챘으며, 그들의 본질적인 관계도 쉽게 파악했다.
- 위에도 서술했듯이 티라나와는 금방 친해져서 티라나가 엑세딜레카가 아닌 티라나로 호칭하게 해줄정도로 사이가 좋으며 케이와의 관계가 수월하지 못한 점에 대한 고민상담과 집의 개조등을 도와줬다.
- 비즈 오닐
- 자칭 목사. 그러나 실제로는 장물을 팔아넘기거나 매춘업소를 운영하면서 포르노 제작 및 판매를 하고, 성금이라는 명목으로 사기를 쳐서 돈을 모으는 등 불법적인 일들을 주로 한다. 다만 어느정도 지켜야 할 선은 지켜서 마약과 살인 등 악질범죄에는 손을 안대는 등 소악당에 가까운 인물이라 특별풍기단속반도 그를 구속하는 대신 눈감아주고 그 대가로 뒷세계의 정보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풍기단속반이 뜯어먹는 호구이다. 그래도 형사들에게 인정사정없이 협박당하고 뜯기고 있음에도 그들에게 악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우호적인 협력자. 참고로 이 사람 만나러 가는 클럽 이름이 레이디 체플(성모 예배당)이다. 어디선가 봤겠지?
- 케니
- 오닐의 비서 겸 보디가드. 첫 등장에서 티라나를 꼬마 아가씨라고 막아섰다가 150달러짜리 넥타이가 잘리는 수모를 겪는다.
4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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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토 세마니
15여년전 갑작스럽게 태평양 상공에 나타난 '미라지 게이트'의 건너편에 있는 세계. 흔하게 생각하는 판타지 소설의 세계이다. 이곳이 나타나자 지구의 각 국은 앞다퉈서 조사대를 파견했으나, 현실과는 다른 법칙이 통용되는 레토 세마니에서 과학기기는 무용지물에 가까웠고, 자신들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다른 세계의 인간들에게 적대적이었던 현지인들의 냉대도 겹쳐 결국 이렇다할 결과물은 찾아내지 못했다.
평평한 땅 위에 3만 8천 킬로미터의 반구 위에 바다와 육지가 있고, 그 앞쪽에는 두꺼운 뇌운으로 둘러싸여있으나, 그 뇌운 건너편으로 무인 관측기를 보내봐도 매번 연락이 두절되는 결과만이 나으며, 태양과 달이 떠 있는 하늘도 우주선을 보낼때마다 고도 80킬로미터 부근에서 폭파되기 때문에 진짜 우주인지 알 수가 없다. 인종학적으로도 지구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서 학자들은 '호모 세마니카'라는 학명을 세마니인들에게 붙여줬다.
사회적으로는 판타지세계에 흔히 나오는 설정처럼 중세의 봉건사회가 유지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불안정한 상황. 케이 마토바의 설명으로는 일본의 전국시대같았다고 하며 이에 따라 패배한 국가의 난민들도 지구측으로 많은 수가 넘어와있다.
지구측에서는 막연히 '미개한 곳'이라고 생각했고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세마니에 있는 나라들을 몰래 후원하다가 나중에는 직접 군대를 보내기도 했으나 지구에는 없는 주술(미르디)이나 요정(휘엘)같은 지구측과 대결할 수 있게 만드는 비현실적인 요소들도 많았고 결국 이것들에 큰 피해를 입고 철수해야했다.
한편으로는 세마니측의 나이많은 세대들은 "완전히 다른 법칙으로 이루어진 다른세계"라는 것 자체를 머리속으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있어서 (그들의 기준에서도 역시 야만적인) 먼 변방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서로에 대해서 결코 우호적이 아니기에 서로를 멸칭으로 부르는데 지구인측은 세마니인을 '우주인'이라고 부르며 세마니인들은 지구인은 야만인(드리니)라고 부른다.
두 세계가 연결 된 뒤 새로운 부를 찾기위해 서로간에 인간들이 오고가기 시작했으며, 세마니측에서도 전쟁과정에서 생긴 수많은 난민이 미라지 게이트를 넘어와 지구로 도망쳐 와 많은 수의 세마니인들이 지구에 있다.
현재는 세마니의 각 나라와 지구측의 각 나라간의 조약을 체결한 뒤 서로 대사를 파견해 직접적으로 교류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며 그 외의 교류는 보통 카리아에나 섬의 센테레사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미라지 게이트
태평양 상공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문. 샌테레사시에서 앞쪽 해역에서 나타나며 이곳을 통해 레토 세마니와 지구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샌테레사시에서 45마일 앞쪽에 항상 고정된 상태로 열려 있는 게이트가 있으며 이 게이트는 실크로드라고 부른다. 이 게이트 이외의 다른 게이트는 무작위로 발생하고 배의 레이더도 못잡는 탓에 관측위성의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반해 세마니 인들은 해류와 바람만으로 위치를 알아내서 밀입국을 시도하거나 밀수를 하기에 연안 경비대도 전부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 게이트는 세마니에서 시체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있었던 흡혈귀가 본 '니바 고문서'의 예언에 '에바 닐 마기나'(위대한 문)이라고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주술사 젤라디도 이것에 대한 정보를 찾고있다.
- 미르디
세마니 세계에서 일반화되어있는 주술로서, 지구 세계의 마법과 비슷하다. 다만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에서의 마법처럼 만능은 아니고, 기능과 효과에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던가, 죽은 자를 다시 되살린다던가, 물리 공격을 무효화 하는 행동은 불가능하다. 다만 사람을 조종한다던가, 특수 합금을 만들어진 갑옷을 필요할 때 불러 쓴다던가, 혹은 얼굴을 바꾼다던가, 일시적으로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는 등의 행동은 가능하다.
지구 세계의 과학기술의 대척점에 있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미르디는 세마니 세계에서도 돈 많은 부유층이나 귀족들만이 배울 수 있는 고급기술로서 묘사되는데, 티라나는 기본적으로 귀족인데다가, 왕국의 기사이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미르디와 검술을 동시에 수련해와서 미르디 사용에 능숙하다고 한다.
- 라테나
미르디를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 마나와 비슷한 개념이다.
- 센테레사 시
작의 배경. 과거 레토 세마니의 화르바니 왕국 남부에 있었던 카리아에나 반도가 통째로 지구측으로 넘어와 생긴 카리아에나 섬에 잇는 도시로 원래 있던 세마니 도시에 지구인들이 찾아와 지구인과 세마니인이 공존하는 도시가 되었으며, 거기에 다시 세마니측의 난민들까지 넘어오면서 상당한 규모의 도시로 성장했다.
법적으로는 어느 나라에도 귀속되지 않은 곳이나 실질적으로 미국의 관리하에 놓여있으며, 법도 미국의 법을 따른다. 그러나 주민들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기에 완전히 다른 인종인 세마니인을 제외하고도 굉장히 다양한 출신의 인간들로 구성돼 있는 도시이다.
결과적으로 인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굉장히 복잡한 입지를 가지게되면서 사회적으로 굉장히 혼란스운 도시가 되었다. 50만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세마니 난민들이 몰려와 이룬 빈민층이 도시의 밑바닥에 자리잡았으며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이들과 이권을 찾아온 지구인들은 마약, 무기, (세마니에서 보기 힘든) 포르노 책, 공산품의 밀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경찰과 연안 경비대의 능력범주를 오래전에 넘어갔다. 거기에 전혀 다른 문화와 기술의 융합으로 생기는 각종 법의 빈틈을 이용하는 인물까지 등장하면서 굉장히 안 좋은 상태.
샌테레사 시경에서도 문제해결을 위해 풍기단속반을 시작으로 수많은 특별 수사반들이 만들어졌으나, 인력과 예산이 많이 모자르며 정치인들이나 상층부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것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보지않고 재개발이 끝나면 치안도 호전될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에 추가적인 지원도 모자른 상황.
- 특별풍기단속반
샌테레사시경에 있는 특별수사반으로 주인공 콤비가 소속된 부서. 샌테레사시경 전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특별수사반이며, 주로 하는 업무는 이름에 맞게 밀수 차단, 매춘 단속, 마약 적발 등이다. 잠입조사가 주 업무이기에 보안유지를 위해 시경본부의 10층에 '자료관리과'라는 가짜 명패를 달고 있으며, 형사들은 한 블록 떨어진 지하철역에 있는 '직원용' 지하통로로 출입한다.
형사들은 2인 1조로 행동하며 잠입조사를 위해 전원 가짜 신분을 가지고 있으며 가짜신분은 남자들은 마약 공급책이나 장물아비, 여형사들은 매춘부다. 예외적으로 티라나는 외모가 너무 어린 탓에 케이의 정부로 위장하고 있다.
- 형사들이 걸친 옷이나 장신구들이 다들 명품인데, 이건 월급이 빵빵해서가 아니라 형사들이 임무로 엮이는 부유한 마약 딜러나 매춘 조직에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선 나름대로 꾸며야하기 때문. 이런 소품들은 압수품을 무기한 임대해서 조달하는 모양.
- 화르바니 왕국
티라나의 고향. 세마니쪽에서도 긴 역사와 강대한 힘을 가진 강대국으로 미국과 여러가지 조약을 맺었다고 한다. 부외자에 가까웠던 티라나가 정식으로 수사관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조약의 결과물이다.
티라나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보다 50년 먼저 노예 제도를 폐지했는데 세세하게는 차이가 있지만 미국의 남북전쟁의 배경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한다.
- 잰베니카
화르바니 왕국과 대립상태에 있는 국가로, 동아시아의 대국의 비공식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9년전 화르바니의 고라이야 지방을 침략해 약탈을 자행했다고 한다.
- 기검
기사 서임 시에 받는 장검(크레게)을 믿을 수 있는 인물에게 맡겨 기사에게 맡겨진 의무(명령 무시, 죄인 사역, 계율 보류)의 일부를 포기할수 있다. 하지만 기검은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 전투에 임할 경우에만 행해지고 만약 살아돌아 오면 자결하여 명예를 지키게 된다. 티라나가 1권에서 이것을 실행해 자결해야하는 상황에 몰리나 "기간제한이 없다"라는 걸 떠올리고 고향인 화르바니 왕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방법을 써 자결의 책임을 임시로 회피하는중.
- 요정(휘엘)
판타지 소설에 흔히 나오는 조그만한 요정으로 지성과 인격을 갖춘 존재로 레토 세마니에서는 신성한 존재로 취급받으며 인간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주술(미르디)가 없는 지구에서는 작고 힘없는 존재인데다가 말을 못하는 요정들을 단순한 애완동물 이상으로 보지 않으며[2] 세마니 세계에서만 만들 수 있는 마약의 재료이기도 하기 때문에 밀거래의 대상으로 취급되고 있다. 요정중에서도 지극히 고귀한 요정이라는 뜻의 "휘엘 퀘제 바델리이"라고 불리우는 고귀한 요정들이 있으며 히로인인 티라나가 어릴 적부터 친구였었고 밀거래에 이용되기위해 납치된 뒤 찾으러 왔었던 요정, '레아야'도 이런 요정이었다.
단순히 마약의 재료로만 쓰이는게 아니라 살아있는 요정을 매개로 일종의 정신폭탄도 만들 수 있고, 1권 후반부에 이것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한다.
- 라데 네벤
화르바니어로 "밤의 어둠 속을 걷는 자"라는 뜻으로, 지구 세계의 흡혈귀 개념과 동일하다. 라테나를 양분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필요한 라테나는 사람의 피를 빨아 보충한다. 무시무시한 힘에, 뛰어난 회복력에, 반나절만에 하나의 언어를 깨우칠만큼 높은 지성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시각을 현혹하는 환술에 머리카락 조종도. 세마니 세계에서 인간의 천적으로서 맹위를 떨쳤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멸종되어 세마니 세계에서는 역사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가사상태에 빠져있던 흡혈귀가 인간세계에 반입되었고, 센테레사 시에서 경찰관을 비롯한 여러건의 살상 사건을 일으킨다. 본인은 스스로를 불사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티라나또한 인간의 경찰력으로 흡혈귀에 대응하는것은 자살행동이라며 이를 말리지만, 결과적으로 출동한 SWAT한개 분대에 탈탈탈 털려서 죽기 직전까지 간다. 자랑인 시각 현혹의 환술은 마토바가 한번 경험한지라 스와트 대원들에게 이미 정보를 준 상태였고 대원들이 전원 특수장비(적외선 고글?)로 무장해서 무다무다. 시각을 혼란시키는 거지 실체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므로.
도망치던 와중 1권에 나온 요술사(아마도)가 조종하는 꼭두각시의 인도로 포위망을 벗어난다. 애초에 그녀가 지구 쪽으로 넘어오게 된 것이 이놈이 꾸민 짓. 목적은 그녀가 직접 본 미라지 게이트(위대한 문)에 관한 예언에 대해 자세히 듣기 위해서. 허나 흡혈귀는 흑막의 도주 루트 제안을 거절하고 방금까지 조종되고 있던 흑막의 꼭두각시를 흡혈해서 스와트에게 당한 상처를 응급처치한다.
이후 지하철 터널로 도망쳤으나, 거기서 조우한 티라나, 케이 마토바와 전투 끝에 사망한다. 그런데 진짜 생명력이 질겨서 카빈 한 탄창에 9mm 자동권총, 리볼버까지 쳐맞고도 저항할 힘이 남아서 마토바를 덮치지만 마침 티라나가 발로 걷어차서 열차가 돌진하는 레일 위로 쓰러져 그야말로 갈려나간 후에야 완전히 사망한다.
회상에 보면 사랑하는 이와 동포들과 과거에 레토세마니에서 인간과 전쟁을 했었고 그때 패배했는지 뭔지 가사상태에 빠진 거였기 때문에 자신의 생은 그때 끝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깨어난 건 그냥 덤처럼 느끼고 있었다.
5 기타
-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의 조우가 주요한 플롯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판타지 세계의 마법이란게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기에 지구 세계의 전면적인 질서 붕괴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역으로 지구 세계가 세마니 세계를 완전하게 압도하는것도 아닌것이, 기본적으로 다른 세계에 투입시킬 수 있는 군사력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된 군사력을 투입시켜봤자 '미르디'로 무장한 현지 게릴라들한테 그야말로 영혼까지 탈탈탈탈 털리기 일쑤기 때문.[3]
- 현재는 UN과 세마니 세계 국가들간에 맺어진 국제 조약을 토대로 평화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인간의 무기가 세마니 세계로 밀수출되고, 세마니 세계의 마법 용품들이 인간의 세계로 밀수입 되는 등 언제든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 중.
6 표지 및 발간 목록
파일:Attachment/FrontPage/x9788925275574.jpg | ||
권수 | 출간일(일본) | 출간일(한국) |
1권 | 2009년 11월 8일 | 2011년 2월 15일 |
파일:Attachment/FrontPage/x9788925276137.jpg | ||
권수 | 출간일(일본) | 출간일(한국) |
2권 | 2010년 6월 18일 | 2011년 3월 15일 |
파일:Attachment/FrontPage/x9788925281650.jpg | ||
권수 | 출간일(일본) | 출간일(한국) |
3권 | 2011년 1월 18일 | 2011년 8월 15일 |
권수 | 출간일(일본) | 출간일(한국) |
4권 | 2014년 3월 18일 | 2016년 7월 13일 |
표지 추가예정 | ||
권수 | 출간일(일본) | 출간일(한국) |
5권 | 2015년 6월 18일 | 미정 |
7 관련 문서
가토 쇼우지- ↑ 투캅스나 러시아워시리즈 같이, 두 주역이 콤비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영화를 말한다.
- ↑ 일단 세마니 쪽 주장 탓에 법적으로는 인간으로 인정하곤 있지만 인식은 그렇지 않다.그런 작은 뇌용량으로 인간이라니? 라는 느낌. 게다가 종교계도 한몫 거든다고. 사실 종교계는 세마니 쪽의 가지가지 것들을 다 싫어한다. 교리에 반하니까.
- ↑ 주인공인 케이 마토바가 일본 자위대에서 복무하던 시절, 평화 유지군으로서 세마니 세계에 주둔한적이 있는데, '미르디'를 통한 정신 공격에 부대원 대부분이 서로 살육을 벌여 스스로 자멸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 미르디를 이용한 게릴라 공격이 계속되면서 결국 평화유지군은 본전도 못건진 채 세마니 세계에서 철수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