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후지오

만화 H2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츠모토 야스노리.

센카와 고교의 감독이다.

코가 하루카의 오빠이며, 작중 설명인 "어디든지 설정 끼워넣기 좋은 사람이구나."로 설명가능한 사람.

하루카의 말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로 대학 졸업하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등 백수질을 일삼던 부자집 아들내미로 센카와 고교에 야구부가 창단되자 별다른 예고도 없이 덜컥 눌러 앉는다. 고교시절 야구경력이 있긴 하나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데, 센까와고교 교장이 야구부를 만들기로 약속한 후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가 우연히 같은 카페에서 고교 야구를 시청하던 코가 감독이 흥분해서 소리 지르는 걸 듣고 결정한 듯. 야구 해설이 30-0으로 갑자원 1회전 광탈했던 교장의 모교 이야기를 꺼내자 발끈해서 학생 야구는 문무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혼자 화나서 일갈했는데 그런 점이 교장의 맘에 든 듯 하다.

개그 캐릭터답게 작전을 생각없이 지른다거나, 선수들과 만담을 하고, 자신만의 시간 관념 속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고교 야구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게 잡혀있다. 일반적인 감독으로는 꽝이지만 고교 야구 감독, 즉 교육자라는 입장에서는 아주 괜찮은 감독이다.

포수인 노다 아츠시와 시합 훈련과 시합 계획, 작전까지 짜는 모양... 뭐, H2 작 중 노다의 야구 지식은 웬만한 감독을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에이쿄 고교의 시로야마 감독과 악연이 깊다.
승리만을 목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시로야마 감독 밑에서 고교시절을 보내 뛰어난 야구실력에도 불구하고 벤치만 지킨 듯 하다. 고교야구의 교육성을 무시하는 감독에 대한 반발로 항의를 한 것이 눈 밖에 난 것. 덕분에 야구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고 방황을 한 듯 하다.[1]
후에 센카와 감독이 된 후 시로야마 감독과 연습경기에서[2] 재회하지만 시로야마는 그를 알아보지 못 했다. 팬인 척 사인을 받은 후 태워버리고 짓밟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하루카가 나중에 이기면 더 좋을 거라는 소릴 하자 "고교야구는 교육이다."라는 설득력없는 소릴 해댔다.
후에 지역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시로야마 감독의 작전을 아주 잘 알고 있던 그는 에이쿄오 고교의 작전을 다 파해하고 코가 감독과 비슷한 성향의 포수와 말다툼하던 시로야마 감독은 '예전에 너같은 녀석이 있었지.'라는 말을 하다가 선글래스를 벗은 코가 감독을 보게 되고 그를 알아보게 된다.
결국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 코가 감독은 원한을 풀게되고 예전에 무시했던 제자한테 패한 시로야마 감독은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은퇴 후로는 등장도 안하게 된다.

  1. 고교야구 팬 겸 종합상사 사장 아버지를 둔 (실력까지 뛰어난)선수를 감독이 사적감정으로 매장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캐릭터 주변관계가 급조된 성향이 있으니 그냥 넘어가자..
  2. 시로야마 감독이 놓친 고기쿠니미 히로의 역량을 알아보기 위해 수락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