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3부작에 등장하는 외계종족. 벌레 형태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 전쟁광이며 광신도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무섭기 짝이 없는 집단이다. 하지만 광신도 속성과 달리 이 전쟁이라는 건 콘수에게 있어서 의식에 가깝다. 진심으로 상대 종족을 멸망시키거나 정복할 의지로 펼치는 전쟁이 아니다.
이렇게 살짝살짝 도발만 하는, 그것도 전 종족을 상대로 도발질을 감행함에도 콘수를 상대로 한 연합이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것은 콘수가 모든 종족 중 가장 과학 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1] 콘수를 제외한 나머지 종족들의 기술은 현대와 원시시대 정도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 때문에 콘수는 모든 종족들에게 그냥 자연 재해정도이고, 콘수를 상대로 진지하게 전쟁을 걸 엄두도 못 낸다. 콘수가 사는 본성은 건드릴수도 없다. 본성에는 방어막이 쳐져 있으며 이들은 백색 왜성을 둘러싼 막을 설치하여 백색 왜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빨아들여 사용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 세계관의 크툴루.
기실 콘수는 마음만 먹는다면 우주를 정복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주인공이 콘수에게 "왜 우주 정복을 안 하지?"라고 그 이유를 물어보자 콘수는 "인류를 멸시함과 동시에 사랑한다"고 답한다. 콘수는 "웅카트의 잠재력을 지닌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인류를 비롯한 뒤떨어진 종족들의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고 답한다. 이로 미루어보아 콘수는 파괴적이고 지배적인 생명체가 아니라 그들 나름의 타 종족을 보호하려는 가치관을 지닌 고등생명체이므로 다른 종족들을 정복하거나 지배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 종족과 벌이는 전쟁은 콘수의 입장에서는 전쟁이라기보다 전투 내지는 지휘관의 용맹을 입증하는 시험 정도다. 거의 담력 시험 정도의 분위기(...). 물론 패배하면 목숨을 잃으니 담력 시험이라고 볼 순 없긴 하다.
기술력이 막강한데다 결벽증이 있어서 영 마음에 안든다 싶은건 완전히 파괴한뒤 블랙홀에 집어던진다(...). CDF의 과학기술도 거진 콘수의 기술을 베낀거나 다름없다. 물론 지구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한하며, 극중 콘수와 관련이 있는 외계인의 언급에 의하면 지구의 기술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광신도적 성격에 걸맞게 용맹이나 지혜를 숭상하기 때문에 콘수가 벌인 전투에서 콘수를 상대로 승리한 종족에게는 회담을 열고 질문을 던질 것을 허락한다. 그나마도 대사로 나간 콘수는 범죄자들이며 열등한 타 종족과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더럽혀졌다며 자결을 하고 회담을 열었던 돔은 파괴해서 원자 하나까지도 블랙홀에 던져버리지만(...).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다른 종족과의 전투에서 패하기도 하는 이유는, 항상 상대와 대등한 수준의 장비만 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