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텟엑스

대한민국의 현악4중주단.

초기 멤버는 조윤범(제1바이올린), 김경연(제2바이올린), 김치국(비올라),오새란(첼로)였다가 제2바이올린을 박소연씨로 교체하고, 2007년 비올라를 맡았던 김치국씨가 탈퇴한 뒤에 새로운 비올라 주자로 김희준씨를 영입했다. 그 후 오새란, 박소연도 탈퇴를 하고 제2바이올린의 양승빈을, 첼로에서는 임이랑을 영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반적인 클래식 음악의 현악 4중주단을 생각하는게 곤란해 보이는 아티스트들로 그만큼 기존 클래식 음악과는 다른 파격을 지향(그것도 의도적으로)하는 뮤지션들이다.

초기엔 이자이[1] 현악4중주단이라는 명칭으로 팀을 모았지만 이자이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자이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이자이라는 이름을 쓴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팀명을 다시 바꿨는데 이번에는 은퇴한 선배 음악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그러나 역시 그쪽에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멤버들 중에 선배 음악가를 사사(師事)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고민하던 끝에 이들은 전혀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엑스라는 명칭을 붙여서 콰르텟엑스라는 팀명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변에선 엑스라는 이름이 주는 파격성과 과격함 때문에 반대를 많이 했었다고 한다.

팀을 결성한 뒤 무려 3년동안 공연을 하지 않고 철저히 연습에만 몰두한 팀으로 2002년 첫 콘서트를 열게 되었는데, 첫 콘서트가 기존 클래식계에선 생각하지 못한 상당한 파격적인 콘서트였다.

"거친바람 성난파도"라는 제목의 이 콘서트에서 슈베르트의 유명하면서 어두운 현악4중주곡인 "죽음과 소녀"를 맨 처음에 연주하는가 하면 베토벤의 초 난해한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대푸가"를 악보도 안보고 외어서 연주하는등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뽐냈다. 더욱이 연주외에도 무대 연출이나 인터넷을 통한 홍보등으로도 기존 클래식계의 공연관행과는 선을 긋는 행보를 보였다.[2]

콰르텟엑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문턱을 낮추자라는데에 있다. 콘서트의 포스터 부터 연주자가 가죽 자켓을 입고 포스터를 찍는가 하면 콰르텟 엑스라는 팀명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현악4중주단이 아니라 무슨 가수들로 알고 콘서트를 찾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어찌보면 파격이지만 이런 방식을 통해 클래식을 좀더 친근하게 인식시키려는 목적이 수월히 달성되는듯 하다.

또한 쉽게 클래식을 접하게 하기 위해 제목이 붙어있지 않은 현악 4중주 작품들에 과감히 제목을 붙이기도 한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작품들에 "고양이","전보","팝콘"같은 제목을 붙인 것이 그 예들로 그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특히 제1바이올린 주자이자 팀의 리더인 조윤범씨는 케이블 방송 예당 아트 tv에서 방송된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에서 클래식을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크게 히트를 쳤다. (클래식에 크게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번쯤 보고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로 재미있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역할이랄까? 이게 애초에 콰르텟엑스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콰르텟 엑스의 인지도도 상승.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콰르텟 엑스를 알게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방송에선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 장면도 등장했다.(1시즌에 두 번[3] 2시즌에 한번[4]) 어쨌든 클래식을 쉽게 접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듯 하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책으로도 출판이 됐고 2008년 시즌1 종영, 2009년 현재 시즌2를 방영중에 있다. 예당아트TV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이후 조윤범씨는 2013년 2월에 "나는 왜 감동하는가"라는 책을 냈는데 거기에서 클래식 음악과 주변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리고 게임과 음악(및 예술)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하려는 어른들도 까댔다.


이후 3년 정도는 소소한 공연 및 강연을 하면서 멤버 교체(제2바이올린;양승빈)와 연습실 등을 마련하며 내실을 다졌다. 2016년 현재도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클래식음악에 대한 강연을 하고있다. 내용을 들어보면 상기에 언급한 파워클래식 방송에서 한번씩 언급했던 내용을 짧게 간추려서 실제 팀원들과 연주를 하면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있다. 물론 클래식의 특성상 아주 길기때문에 전부를 다 연주하지는 않고 일반 대중들이 흔히 이 곡 하면 쉽게 생각나는 부분 위주로 2~3분 내외로 편곡하여 연주한다. 최근에는 공연 마지막 앵콜곡으로 갤러그부터 애니팡까지 게임들의 음악을 이용한 편곡곡을 연주하고 마무리하고있다.[5]

모짜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회를 기획 하여 2016년 9월 부터 2017년 6월 까지 9번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1. 풀네임은 '외젠 이자이',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실내악단을 조직해서 실내악을 널리 알리는 한편으로 지휘자로서 현대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2. 다만 고전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주실력을 크게 인정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목적이 아마데우스 4중주단이나 하겐 4중주단 같은 팀과는 다르다는 것을 주지하자. 클래식 대중화도 고급스러운 연주 못지않게 중요하다.
  3. 드보르자크 편과 바르톡 편
  4. 엘가 편
  5. 여기서 어디서 사람들의 반응이 나오는지를 가지고 참석자들의 나이를 유추할 수 있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