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ue: A Hate Story를 만든 캐나다의 작가이자 인디 게임 개발자. 성별은 여자.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캐나다 태생의 크리스틴 러브는, 대학에 다니던 2010년 발표한 디지털: 어 러브 스토리(Digital: A Love Story)가 평단의 주목을 받아 데뷔부터 명성을 쌓았다. 작가 본인은 일종의 ‘전자 소설(Electronic Novel)’이라 생각하며 작업했지만, 미디어에서 이걸 게임으로 인식하며 ‘인디 게임 제작자'로 불러 게임계에서 높은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후 한국의 조선 역사와 그 시대 여성들을 연구해 2012년 발표한 Analogue: A Hate Story가 3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높은 평가와 상업성을 한 손에 쥐게 되었다.
Analogue: A Hate Story 관련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와 정성이 높다. 어느 정도냐면 러시아어나 일본어는 팬번역을 흔쾌히 승락한 반면, 한국어는 팬번역을 사양하고 본인이 직접 한국의 프로 번역가를 고용해 진행했을 정도. 그렇게 나온 결과물의 높은 퀄리티는 Analogue: A Hate Story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엔딩 후 열리는 메시지에 참고 서적 목록을 넣어놓기도 했다.[1]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한국어 홈페이지는 물론 한국어 전용 예고편에 심지어 한국어로 된 자기소개를 텀블러에 별도로 올리기까지 했다. 한국어판 발매 인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별도로 올리기까지 했고. 한국어로 된 아날로그 관련 글이 영어로 자기를 레즈비언이라 멘션하는 글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기뻐하기도 했다.(이게 한국어판 발매 2일 뒤.) 그럴 만한 게, '글로 조선사를 배운' 외국인으로서 과연 자신이 쓴 내용이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 반 노파심 반이었을 것이다.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은 편이라 기뻐하는 게 당연.
한국말은 전혀 하지 못한다. 가끔 트윗에 한국어 단어를 올리긴 하는데, 아날로그 작업 이후 조금씩 배우거나 써보는 식인것 같다. 즉 아날로그 작업하며 공부한 조선사는 모두 영어 서적을 구해서... 2012/02의 인터뷰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 도서관의 상호 대차로 구했다고 한다.
k-pop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류를 접하게 된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창작물을 위한 조사 과정을 통해 조선사를 공부하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특이한 경우다.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한국어화를 하고 한국 대중들에게 접근한 다음, 반응들이 좋아서 기뻐하고 있는 케이스다. 제2의 베르베르가 될지도
예외적으로 한국 드라마 커피 프린스를 보긴 한 것 같다. (2012/08/30) 그 이유는 친구가 "한국 드라마인데 크로스드레싱을 다루고 있어!"라고 해서. 해당 트윗의 답멘션에 따르면 원래는 k-drama를 즐겨보지 않는다고.
텀블러에 따르면 2013년 3월 6일에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이 났었다고 한다! 다행히 컴퓨터를 비롯한 중요한 물건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고, 근처에 사는 친척집에서 살 예정이라고. [1]
2014년 10월, 크리스틴 러브가 입원해서 헤이트 플러스의 한국어화 과정이 느려졌었으나, 12월 중순에 패치가 공개되었다. 이후 오류 수정 패치도 추가로 있었다.
출시작
- Cell Phone Love Letter (2007)
- Heart of Fire (2008)
- Sketchbook: Schoolgirls in Love and Other Assorted Heartbreak (2009)
- Love & Order (2010)
- 디지털: 어 러브 스토리(Digital: A Love Story) (2010)
-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마, 자기. 이건 네 이야기가 아니니까
- (Don’t take it personal, babe. It just ain’t your story) (2011)
-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Analogue: A Hate Story) (2012)
- Diving Deeper (2012)
- 헤이트 플러스(Hate Plus) (2013)
- My Twin Brother Made Me Crossdress As Him And Now I Have To Deal With A Geeky Stalker And A Domme Beauty Who Want Me In A Bind!! (2016 예정.[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