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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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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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kirikiri Tei No Buraun Sensei.jpg

きりきり亭のぶら雲先生

1 소개

산시로, 오센 등을 그린 키쿠치 쇼타의 장편만화. 현지 1~9권 완결. 국내 1~9권 정발되었으나 품절. 그림체가 굉장히 특색있어 매우 잘 그린다는 것은 확실하나 호오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

캐릭터, 이야기 소재, 작화 등 작품 전체에 있어 왜색이 상당히 짙게 드러나는 편이지만 반감을 주기보다는 상당히 옛스러운 맛을 내는 특이한 만화. 정작 작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골동품은 조선 백자다 (...) 작품의 장르도 굉장히 애매모호하다. 식도락 만화일때도 있지만 태연하게 요괴나 이능력이 등장하기도 하고 해결사 만화일 때도 있고 골동품 만화이기도 하고...에라이 딱히 어떤 장르의 만화라고 통틀어 말할 수는 없지만, 공통적으로 현대사회에 밀려 스러져가는 전통적 일본 풍류를 중심으로 하는 만화라 할 수 있겠다. 키리노 브라운은 그런 테마의 집합체나 다름없는 인물.

동시에 엄청난 성희롱 만화에 아저씨 만화이기도 하다. 권당 <똥>이라는 글자가 한번 이상 안 나오면 허전할 정도이고 브라운 선생은 방귀나 뿡뿡 뀌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검열삭제된 거대한 모자이크가 나오기까지...권말 낚시 만화는 이미 아저씨밖에 등장하지 않는 악마공간. 그냥 작가가 이런걸 그리고 싶어서 그린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에피소드는 옴니버스 구성이지만 가끔씩 장편 에피소드가 상하편 혹은 상중하편 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루리모모가 키리키리정에 처음 와서 살게 되는 <서생편>은 이례적으로 길어 책 두권을 거의 다 잡아먹을 정도.

2 등장인물

레귤러 위주로 기재한다

  • 키리노 브라운 선생: 작품의 주인공이자 키리키리정의 주인. 굉장한 미인인 동시에 여류 문학가로써 잡지에 작품을 투고하는 것으로 생계를 해결한다. 작품은 굉장한 인기인듯 하여 원고료도 상당한 수준으로 받는 모양. 애초에 대학에서 졸업논문으로 낸 작품이 대히트해서 작가 데뷔->현재까지 이어지는 문학계의 먼치킨이다. 문제는 풍류를 한없이 즐기는 생활 탓에 비싼 식재료와 더 비싼 골동품 사느라 고료가 몽창 깨져나간다는것. 몽창 깨지는 걸로도 모자라 잔고가 제로를 때리는데 어찌어찌 생활이 성립하긴 한다. 비결은 미모로 남자 점원이나 주인들을 살살 홀려다가 밥도 공짜로 얻어먹고 가스비나 수도세는 내달로 미루고... 하지만 유안에겐 안통하니 유안이 외상 청구처를 들고 찾아오면 찍소리도 못한다. 작품 초반에는 이것때문에 빈데레 기믹이 자주 쓰이기도 했다. 게다가 정작 본인은 완벽한 마이페이스라 쓰고 싶을때 쓰고 쓰기 싫을때 안 쓰는데 쓰기 싫을때가 압도적으로 많다. 마감 밀리는건 당연한거고 연재 펑크에 편집자 속여먹기는 기본.
작품 초반에는 보통 인간이 아닌것 같다는 묘사가 굉장히 많았다. 단순히 스펙이 좋은걸 뛰어넘어 무슨 주술이나 술법 같은걸 쓰는건 아닐까 싶은 장면들이 있었고 몽정을 하면 11살짜리 자기 모습으로 변신한다거나[1] 한번은 그 모습으로 빡돌아버린 탓에 개그만화가 아니었다면 최소 3천명은 죽었을 깽판을 치기까지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능력자 기믹은 줄어들긴 하지만 절대 사라지지는 않는다. 근데 그런 것 치고 과거편을 보자면 출생은 멀쩡한 인간에[2] 그런 건덕지가 끼어들 설정조차도 등장하지 않아 도무지 정체를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만큼 현대문물에는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 소재 관련으로 정신없이 쳐발리는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현대 과학의 우월함에 반론 한번 못하고 진땀만 흘리다가 폭발 엔딩.얼쑤 마츠나가가 핸드폰과 노트북을 뙇 하고 조공했을 때도 이런걸 어디 쓰냐며 불평불만이었다. 마츠나가가 준 거라서 그런지 나중에는 어느정도 받아들이긴 했지만.
뭐, 브라운 선생이니까.
  • 11세의 브라운 선생: 말 그대로 11세의 브라운 선생. 현재의 브라운 선생이 가끔씩 기면증 수준으로 푹 잠들면 튀어나온다. 작품의 현실감을 엉망으로 뒤흔들어 놓는 주요 요소중 하나. 브라운 선생이 그간 묵혀둔 스트레스나 감정의 해방구라서이 양반이 스트레스 느끼면서 살긴 하나 모르겠다만 온갖 민폐를 작렬하는데 11세 민폐 수준이 아니라 수만가지 비현실적 현상들이 마구 발현된다. 본격적으로 빡돌아서 깽판을 쳤을 때는 개그만화가 아니었다면 최소 3천명은 죽었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가끔씩 과거 회상편에서 현실의 11세 브라운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쪽은 매우 빠릿빠릿하다. 기나긴 반야심경을 등 너머로 듣고 한방에 외워버린다거나 천재도가 장난아니다. 다만 어머니가 일찍 죽은 탓에 애정결핍 증세를 강하게 보이는 편.
  • 루리모모: 본명은 이로리바타 모모. 줄여서 로리모모였으나 이름의 위험함 때문에 루리모모로 개명. 생긴것도 2등신 로리 캐릭터라...키리키리정의 밥상, 치장, 청소, 관리, 온갖 잡심부름, 주인 취미에 어울려 주기 등등 온갖 잡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키리노 브라운의 정신사나운 꼬장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얘도 칠공에서 사리가 막 생성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입주 초기에는 브라운 선생의 취향을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뒤로 갈수록 여기에 적응하고 브라운 선생의 모습을 닮아가기까지 하게 된다. 하도 시달리며 레벨업을 거듭하다 보니 가사능력은 수준급. 회뜨기로는 하마치에게 밀리고 기본적 스킬에서는 브라운 선생이 까마득히 높은 위치에 있지만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굇수 소리를 들을만 하다.
브라운 선생이 칭하길 "진짜를 알아보는 눈" 과 "진짜에 반하는 눈" 을 가지고 있다.[3] "세상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는 눈" 의 유안은 루리모모의 눈에 충격을 받아 가치관이 바뀌었으며[4] 루리모모에게 은근히 플래그를 꼽기까지 하는 등 굉장히 소중한 능력인듯. 루리모모 본인도 유안에게 마음이 있는듯 하니 둘이 나이를 먹으면 아마도...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는 유안
평소 생활은 브라운 선생과 그 주변인들의 성희롱 개그에 휘말리거나 여기에 츳코미를 넣는 일이며 가끔씩 에피소드의 주역 인물로 활약하기도 한다. 작품 후반의 <서생편>은 키리노 브라운과 루리모모 쌍두마차의 명 에피소드. 여기서 이로리바타라는 성과 루리모모에게 얽힌 반전이 드러난다.
8권 즈음에 키리노 브라운에게서 떠나나 마지막에 자기 선택으로 키리키리정에 브라운의 마누라감으로 돌아온다
  • 하마치: 생선가게의 하마치. 고등학생. 특기는 회뜨기.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생선가게 집안이라 날때부터 수산용 앞치마를 두른데다 자라면서 회칼 쓰는 법을 계속 연마한 끝에 지금에 와서는 브라운 선생도 한수 접어줄 만큼 엄청난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 스킬이 이렇다 보니 식도락 에피소드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제법 된다. 물론 졸졸 따라다니다가 꼽사리껴서 줏어먹는 에피소드가 더 많지만...가정 환경이 이렇다 보니 연애감각도 괴멸적인 수준이어서 발렌타인 데이에는 친한 남자친구들에게 고등어 통조림을 건네줄 정도인데다 이상형은 둘이서 사이좋게 다랑어를 회칠수 있는 남자이다. 애초에 둔감 캐릭터인데다가 연애 에피소드도 거의 등장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이상형인 남자를 실제로 만나긴 했는데 그 남자는 이미 임자가 있는 사람이어서 좌절...
가끔씩 11세의 브라운 선생이 등장하는 현상을 몽정으로 명명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생편>에서의 과거시점 등장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현재 시점처럼 대놓고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루리모모와는 초면이었기 때문일까. 브라운 선생의 시중을 들게 되다니 부럽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 테모미: 1권 방귀 에피소드의 주역. 고등학생. 이후 하마치와 한세트로 다니며 고정적으로 출연한다. 딱히 비중이나 이렇다 할 특기는 없지만 골동품점의 성희롱 발언에 휘말린 다음 응징하는 것이 주된 패턴. 단역 에피소드에서 용케도 살아남은듯.
  • 유안: 골동품점의 유안. 초등학생. 동시에 골동품점 점원. 특기는 골동품의 진위여부를 가려내는 것. "세상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는 눈" 을 가지고 있어 어지간한 전문가도 당해내지 못할 정도의 감식안을 뽐내며 가짜라 판명된 것은 닥치는대로 찢고 깨고 부숴버리는 호쾌함을 보여준다. 근디 알맹이는 초등학생이라 엄청 건방지게 보인다는 문제가...그래도 인근 골동품상들은 알아줄 정도의 능력자. 이 능력은 사실 골동품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서 발렌타인 초콜릿의 진심 여부를 알아내는것 정도는 별반 어렵지도 않은 모양인데다 가치판단 능력이 인간에게까지 소급 적용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런 눈을 가지게 된 탓에 인생 전반에 있어 무감정한데다 키리노 브라운의 색기공격에도 면역을 띄우게 되었고고자인증 또래 친구들과 더 이상 어울리지 못하게 되었다. 이렇듯 크면 클수록 비뚤어지게 될 공산이 컸으나 루리모모를 만나 인생의 충격을 느끼며 어느 정도는 둥글게 바뀌었다. 근데 바뀐걸 봐도 딱히 모르겠고...그냥 루리모모에게 좀 더 데레하게 반응하는 정도? 골동품점의 주인인 아버지가 칠칠치 못한 사람이라 가게 운영은 사실상 유안의 몫인데다 브라운 선생에게 외상 독촉을 하러 가는 것도 대부분 유안이 하는 일이다. 브라운 선생은 루리모모를 벗기는 것으로 여기에 대응한다.
나름 능력자에 미소년 기믹이라[5] 주변에서 대쉬하는 여자들[6]이 많지만 본인은 루리모모 일직선으로 가고 있다. 여러모로 장래가 기대되는 커플. 키리노 브라운 밑에서 수행하며 가사 만렙을 찍은 아내와 골동품계의 권위자가 되는 남편이라니...
  • 유안의 아버지: 골동품점의 주인. 중년. 작중 저질개그의 태반을 책임지는 인물. 아랫도리를 훌렁 훌렁 까대는건 등장하는 순간 이미 약속된 전개이고 각종 성희롱 발언과 저질성 발언을 남발하다 브라운 선생에게 맞고 날아가거나 짓밟히는게 주된 개그패턴이다. 사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중년 남성들은 사실 초딩들도 엔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 식이다. 당뇨에 걸려 일주일간 입원했을 때는 퇴원 직후 발렌타인 초콜렛을 처묵할 정도로 생각이 없다.
하지만 단순히 성희롱꾼이라 보기에는 나름 깊이가 있는 인물로 골동품점 운영은 유안이 전담하지만 때때로 끼어들기도 한다. 어른의 관록으로 유안의 미숙함을 커버해주는 식.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작품 후반에 유안의 변하도록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서생편>에서 조선백자가 루리모모의 손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유안이 각성하는 일은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엔도: 고교생때부터 키리노 브라운의 셔틀을 자처한 남자. 브라운 선생의 셔틀을 자처할 만큼의 능력은 되며 나름대로의 노련미와 위압감을 갖춘 인물. 작중 등장이 적어서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 캐릭터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무튼 루리모모를 키리노 브라운과 대면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사람이 일 안했으면 키리키리정의 브라운은 루리모모 없이 갈뻔 했다.
  • 마츠나가: 키리노 브라운 전담 편집자. 원고 독촉이 일. 가끔씩 잡지사의 에로한 일거리들을 물어다 주기도 한다. 물론 파탄은 정해진 수순. 브라운 선생을 굉장히 좋아하며 아무리 원고를 미루고 늑장을 부려도 안절부절못할 뿐 질린적은 단 한번도 없다. 브라운 선생으로 변장한 변재천이 원고를 개판으로 휘갈겨 보냈을 때는 과연 화를 냈지만...그전까지는 별다른 설정이 없었으나 <서생편>에서는 키리노 브라운 학창시절의 후배였음이 드러난다. 편집자의 길을 걸으며 브라운 선생 전담이 된 것은 "이 사람을 좀 더 빛나게 해주고 싶다" 라는 마음이 발현된 것. 하지만 서생편 자체가 워낙 후반부의 일이라 전반부에서는 그냥 원고 독촉하며 안절부절 휘말리다가 초특급 양하초로 기억소거도 한두번씩 당하고 브라운 선생의 몽정에도 휘말리는 등 여러모로 구르는 캐릭터. 약혼자가 있으나 큰 비중은 없다. 극초반 크리스마스편에 딱 한번 등장한 정도.
  • 야마구치 사요: 키리노 브라운의 여학교 시절 동창생. 악우지간.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잡고 협박할 정도로 살벌한 관계. 물론 실제로는 농담이다. 학창시절 당시 여학생 투톱을 달리던 먼치킨 중 하나였다. 미모는 키리노 브라운과 맞먹을 정도의 수준이고 학교를 졸업한 지금은 염직 작가로써 명성을 휘날리는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업계에서 알아줄 정도의 명인들이라 <수국 선생> 에피소드에서는 별로 한것도 없이 등장한 것 만으로 학교를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다. 모교의 은사가 실적 문제로 은퇴당하게 생기자 쫙 빼입고 등장하여 학장의 코를 납작하게 뭉개버린 것.
그러나 실제로는 남자 복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여하튼 아직까지 싱글. 뭐, 브라운 선생도 똑같지만...학창시절에 엔도에게 고백한적이 있으나 차인듯 하다. 본인은 나름대로 감정을 정리한듯.
오센에도 야마구치라는 성의 거의 똑같은 조형을 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다만 이름까지는 공개되지 않았기에 동일한 야마구치 사요인지는 불명. 이쪽은 의상 디자이너라서 염직 작가와 다른 것은 사실.
이하 추가바람.
  1. 단순히 개그 기믹이 아니라 "저 사람 또 저런다" 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다. 즉 현실에서 벌어진 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
  2. 그조차도 유명 명문가의 자손에 문무겸비는 물론이고 Y염색체라면 대부분 쓰러트릴 수 있는 외모의 하이스펙 먼치킨이긴 하지만
  3.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감식안의 일종인듯.
  4. "단순히 일이니까 하고 있을 뿐 즐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라고 공언하는 캐릭터였다. 근데 싸가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안바뀜...
  5. 가끔 보면 입술도 붉게 그려지고 이걸 여자라 그렸는지 남자라 그렸는지 헷갈리는 수준
  6. 물론 초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