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드래곤즈

ザ・キングオブドラゴンズ(THE KING OF DRAG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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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1년에 캡콤에서 만든 판타지 액션게임. CPS기판으로 나왔는데, 캐릭터도 작고 액션성도 간단해서 상당히 심심한 화면을 연출한다.

전체적으로는 평작..이었지만, 보스를 물리치면 나오는 무기와 방어구가 파워업하면 이에 따른 그래픽 변화가 생기는 점과 스코어에 따른 레벨업 등의 요소는 이후 나온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캡콤은 던전 앤 드래곤즈를 원작으로 한 횡 스크롤 액션을 제작하고 싶었고, 허가를 받기 전(...) 어느 정도 제작한 뒤에 당시 판권사에 보여주었으나 '이게 무슨 D&D야!(...)'라는 소리와 함께 허가가 나지 않아, 설정 및 타이틀을 바꾸어 완성시킨 결과물이 바로 이 게임이다. 그리고 몇 년 후, 개발하기 전에 판권사에 허가를 받아 던전 앤 드래곤(게임)을 만들면서 그 한을 풀게 되었다. 그것 역시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지만, 판권이 만료되어 2까지만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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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동시플레이까지 가능하며, 주인공은 왼쪽부터 엘프, 마법사, 전사, 성직자, 드워프 이렇게 5명. 하지만 성직자라고 해서 절대 회복마법 같은거 쓰는거 아니다. 전사는 칼질을 하고, 마법사는 지팡이에서 나오는 공격마법을 쓰며, 엘프는 활을 쏘고, 드워프는 도끼 질을 하고, 성직자는 메이스 질을 한다.

여기서 전사, 성직자, 드워프 간에는 차이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사는 HP 성장이 뛰어나고 성직자는 방어가 조금 더 나은 차이가 있으며 드워프는 D&D TOD, SOM 에서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창이나 화살을 날리는 적들의 공격을 가만히 있으면 맞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의외로 원거리 공격에 아차 하는 순간 맞는 경우가 있어서 드워프가 살짝 좋은 점도 있었던 셈. 게다가 다른 캐릭터는 슬라임이 점프할때만 타격되지만, 드워프는 그냥 쳐도 슬라임을 타격할 수 있다. 하지만 3인용 시 원거리 캐릭 두 명+좀 더 멋지게 생긴 파이터를 주로 고른다.

다른 판타지 소재 게임에서 엘프가 여성, 금발, 긴머리 속성으로 주로 나오는 것과는 달리 이쪽은 정말로 대부분의 액션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자" 엘프다. 그래서 당시 국딩들은 이 게임의 엘프를 일명 로빈훗이라고 부르곤 했다. (녹색과 황색의 복장 컬러링부터 시작해서 활만을 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마법사와 엘프는 공격을 가하는 텀이 좀 길지만 원거리에서 공격을 하는 것이 가능한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어서 처음 킹 오브 드래곤즈를 잡아보면 엘프나 위자드를 고르는 것이 편한 것 같이 느껴지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별 써먹기 힘들어서 대부분 엘프와 위자드를 고르는 편이였고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먼 훗날. 근접 캐릭터들에게는 리치가 딸리는 대신 방패를 이용한 방어. 그것도 상당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가능해서 특정 상황 혹은 가드에 상당히 익숙해지게 되면 원거리 캐릭터들 보다 더 좋은 재미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맛과 매력이 있다. 그렇다고 원거리 캐릭이 가드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2 특징

위저드의 8렙 무기가 생각보다 약해서 버그가 아닌가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7렙 무기가 너무나 강력해서 이다. 사실 7렙 무기도 단발은 그렇게 강하지않다. 궁금하다면 뭐든지 한방 맞으면 넉백되는 스켈레톤을 보면 알수있다. 다만, 넉백되지 않는 거의 대부분의 몬스터(보스 포함)들한테 7렙 무기(일명 화염방사기 혹은 파이어뱃)의 풀타격 데미지는 실로 막강했고, 8렙 무기에서 이게 사라지자 단발 데미지는 8렙이 더 좋음에도 7렙 무기가 훨씬 강한 성능을 발휘하는 상황이 생긴것이다. 이게임 최고 강캐는 법사라는게 거의 정석인데, 그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6, 7렙 무기인 화염방사기 덕이다.

또한, 게임이 발매 되어 현역으로 가동 되던 초기부터 수명이 다해가는 시기까지 가드를 하는 방법이나 요령 등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에는 가드를 "어쩌다가" 막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그 이유는 본 게임의 가드 방법과 조건 때문이다. 다음은 가드를 하기 위한 정확한 조작과 조건이다.

적의 공격을 가드 하려면 적이 공격하는 순간 공격이 오는 방향의 반대로 레버를 넣으면 된다. (오른쪽에서 화살이 날아온다 치면 맞기 직전에 왼쪽으로 레버를 입력한다)

설명 자체는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제로 조작 하는 것도 간단 하지만, 문제는 적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기 위한 타이밍을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일단 대부분의 적들이 공격하는 타이밍도 빠른 것과 느린 것 그리고 정말 막을 수 없는 것들로 미묘하게 나뉘어져 있어 똑같은 타이밍으로 막는 것이 아니다.때문에 가드를 할 타이밍을 파악 하는 것이 먼저일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적극적인 가드가 어려웠던 탓인지 이 후 발매가 된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에서 좀 더 적극적인 가드 방법이 도입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가장 많이 나오는 오크의 공격은 공격을 하기 위해 손을 젖혀서 무기를 뒤로 들었다가 내려치는...공격이 어쩐지 "한" 템포 정도 늦게 들어와서 너무 일찍 레버를 반대 방향으로 넣으면 캐릭터는 그냥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이렇게 되면 가드를 못하게 된다.게다가 대부분 위,아래로 피해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가드의 존재 유무를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가드 시스템이 있는 것을 알아도 타이밍과 가드 가능한 공격에 대해 파악을 하지 못하면 운용이 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셈.지금이야 온갖 정보와 공략법과 함께 타이밍을 파악하기 위한 여유(에뮬등이면 크레디트는 당연히 무한이니)가 넘치지만, 흥할 당시엔 한국에서는 이런 가드 기능 같은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엔 정보가 부족한 것이 당연했던 어쩔 수 없는 시절이였으니...

사실 후반부에 가면 마법사가 방어력이 제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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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오는 마법의 구슬을 터뜨리면 강력한 공격마법이 나오는데, 상황에 따라 그것을 나오자마자 터뜨리기 보다는 적당한 장소까지 끌고 가서 적이 많이 나오는 곳에서 터뜨려줘야 게임의 진행이 한층 더 수월해지게 되니 염두에 두자. 다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해버리니, 너무 아끼다가 쓰지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것.

이 게임의 경험치 시스템은 다름아닌 '점수'. 즉 점수를 많이 얻어야 빨리 레벨업이 된다. 동시플레이시 우정파괴의 요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팁을 주자면 무기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공격력이 늘어나면서 보스 가격점이 사실상 줄어들기에 스코어링시엔 무조건 1레벨 무기만 써야하며, 마법사의 경우 레벨 4 무기까지는 지근거리에서 공격할 경우 공격력이 증가하며, 레벨 5~7 무기의 화염은 지근거리 공격력 증가 보정이 없어지는대신 다단히트가 되어 보스 가격시의 점수가 미친듯이 증가한다. 또한 엘프가 스코어링에 제일 탁월한 탓인지 370만점은 되어야 만렙이 되는데 보통으로 플레이하면 200만점 넘기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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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에 등장하는 보스 하나는 한국게임에서 용병 뛰기도 했다. 던전 앤 파이터/표절의혹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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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목답게 마지막 보스는 드래곤.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되었으며, PSP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로도 이식되었다.

3 버전별 차이

3.1 세계판

난이도가 버전 중 가장 쉬워서 흔히 이 버전을 많이 하게 된다.

3.2 일본판, 북미판

국제판 기판과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1. 캐릭터 셀렉트 때 아지랑이가 일어난다.
2. 최종보스 레드 드래곤의 테마 OST가 따로 존재한다

국제판의 경우 드래고니안 나이트, 다크 위저드와 테마를 공유한다.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다.

3. 국제판보다 어렵다. 방식은 나오는 졸개의 수나 질에서 한단계 높으며 보스는 패턴이 좀 더 어렵다.
4. 등장 함성의 소리가 다르다.

국제판의 경우 약간 힘 빠지지만 다른 버전의 경우 힘찬 함성으로 변경되었다.(국제판:옹~, 해외판:오오오오!!)

3.3 슈퍼패미콤 이식판

토 나오게 어렵다. 여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는데
1. 피격 판정이 정말 쓸데없이 넓다는 것. 이를 가장 먼저 알게되는건 2탄 보스 미노타우로스 때. 세계판이나 일본판에서는 충분히 피할 Y축인데도 슈패판에서는 못피한다.(...)
2. 슈퍼패미콤의 처리속도 한계인건지 공격 딜레이가 엄청 느리다.
3. 일본판보다 몹들이 더 영리하다(...) 이걸 가장 먼저 알게되는건 역시 미노타우로스. 돌진패턴을 쓰기 위해 위 아래로 와리가리(...)하면서 있는거 보면 이게 CPU 맞나 싶다.
4. 코인 제한. 3코인에 설정으로 목숨을 늘릴수는 있지만, 그렇다해도 모자르며 그 정도로 어렵다. 사실 이는 콘솔게임들이 코인 러시로 빠른 클리어 후 질리는걸 막기 위해 제작사가 의도적으로 넣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나마 나은 점은 옵션에서 방어 버튼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 위에 나온 까다로운 방어 조건을 따질 것 없이 버튼만 누르면 방어하기 때문에 편하다.

4 플레이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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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터(데레크)
  • 클레릭(알드)
  • 위저드(레제)
  • 엘프(라펠)
  • 드워프(발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