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피구왕 통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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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잔재주 따위 힘으로 날려버리고 만다."

"남아 대장부는 도전해오는 적에게서 등을 보이면 안 되는 거야."

피구왕 통키의 등장 인물로 일본명은 리쿠오 토마(陸王冬馬). 코믹스판의 이름은 한자를 그대로 읽어서 동마(...)
일본판 성우는 나카하라 쥰.[1] / 한국판 성우는 김영훈.[2]

현 대회 편의 최종보스

암산 국민학교(일본판 이름은 아라사키 소학교) 소속. 병원에서 침대를 타고 탈출하려다 내리막길로 미끄러지면서 더 크게 다칠뻔한 통키를 구해주면서 처음 만난다. 그리고 암산 국민학교 피구부의 주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통키는 태백산에 대한 전의를 강하게 불태우게 된다. 사실 첫 등장시 능력치의 총합은 통키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어떻게 봐도 도저히 초등학생으로 보이지 않는 근육질 청년 소년. 공식 프로필을 보면 신장 182cm체중 80kg에 육박한다. 주민등록증 조작했나보다, 경찰아저씨 여기에요! 덩치에 어울리는 무지막지한 괴력과 맷집을 자랑하며, 한 손으로 철봉 위에 몸을 버티고 앉아있을수 있으며[3], 맨손으로 눌러서 피구공을 터뜨리고, 맷집은 타이거와 루돌프의 더블 스카이슛과 타이거의 번개슛을 연속해서 보호구 없이 버텨낼 정도. 늘 땅콩을 까먹으며 통키에게도 한움큼 던져주기도 했는데 꽤나 맛있었는지 통키도 좋아하다 다시 화를 냈다.

성격은 굉장한 쾌남아로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 하기만 동시에 멋진면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에너지가 넘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꽤 여유 넘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통키의 라이벌 매치를 위해서 주저없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모습도 보여주는등 사나이중의 사나이로 이런 녀석이 진짜 초등학생 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 근성 넘치는 통키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모양인지 귀여운 동생겸 훌륭한 라이벌로서 생각하고 있다. 민대풍과 달리 통키를 무시하기보다는 처음부터 호적수로 보고 통키를 깔보는 팀원들에게 주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겁쟁이는 매우 싫어하며 겁쟁이를 보면 더욱 강한 공을 던져서 뼈를 부러뜨리기도 한다. 어느 행성의 초딩이냐.음... 지옥선생 누베?? 만화책에서만 나오는 태백산의 과거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린 시절 깡패들에게 맞고 있을 때 자신의 친구가 혼자 도망가버렸던 적이 있다. 친구가 도망가고 혼자 남은 태백산이 깡패 중 한 명에게 몸을 날려 덤벼들었고 그 깡패는 아마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듯 하지만 태백산을 절벽쪽으로 던져버린 것. 다행히도 나무에 걸려서 목숨은 건졌지만 나무에 걸리면서 등에 큰 상처가 났고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 나온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만화책에서는 유난히 피가 튀는 장면이 많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유혈이 낭자한 장면은 드물다고 할 정도. 그 때 생긴 흉터가 등에 남아 있으며 그 때문에 겁쟁이를 그렇게 싫어하게 된 것.

그리고 국내에는 방영되지 않은 태백산의 과거 에피소드도 있다.[4] 여기서 보면 겉으로 보이는 큰형님 이미지와 달리 3형제 중 막내이며 공부를 잘 하는 두 형과 항상 비교당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어릴 때는 통키와는 비교도 안 되는 말썽꾸러기였던 것 같다. 어린 태백산의 모습을 보면 은근히 귀엽다 개구리로 여자애들을 골탕먹인다든지 맨날 친구들을 때리는 모습을 보면 개구쟁이가 아니라 거의 문제아 수준. 그러던 중 스승[5]을 만나고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피구를 배우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강해진다. 파워슛 역시 이 스승에게 배운 것이다. 그리고 주지스님이 잠시 태백산을 돌봐준 적이 있기 때문에 주지스님도 태백산을 잘 알고 있다.

참고로 암산 피구팀의 감독이었던 이 스승은 통키의 아버지인 나태풍의 동료이다. 어째 좀 나이 든 피구 선수가 나오면 다 통키 아빠 동료로 통하는 듯 태백산과 마찬가지로 파워슛을 사용하는 선수였지만 나태풍이 결국 파워슛을 잡아내고 자신은 불꽃슛에 맞아 쓰러진다. 나중에 태백산이 통키를 상대로 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운명(...) 그리고 어느날 태백산과 연습을 하던 도중 어쩐 일인지 태백산이 던진 파워슛을 잡지 못하고 갑자기 쓰러져 그 자리에서 죽는데 설마 파워슛 맞고 죽은 것은 아닐테고 지병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태백산이 불꽃슛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태백산은 작중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불꽃슛을 잡아보기라도 한 인물이다. 헐크나 타이거는 손도 쓰지 못하고 프로텍터 부터 날아간 다음에 그냥 맞았지만 태백산은 일단 캐치는 했다가 쓰러지면서 놓쳤다. 물론 아직 완성되기 전의 불꽃슛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걸 캐치라도 했다는 점은 태백산의 괴물같은 능력을 말해주는 장면.

같은 암산 국민학교의 다른 애들도 무슨 북두의 권에 나오는 폭주족 악당들처럼 생겼다. 여긴 뭐하는 학교인가 대체. 학교가 맞긴 한건가. 어쩌면 북두의 권에서 재건한 후가 배경은 아닐까. 학교 시설을 보면 유리도 깨져있고 시설도 열악해 보인다. 애초에 어린 초딩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운동장을 배회하는 걸 보면 저긴 선생도 없는 모양. 그리고 태백산은 이런 학교의 이다. 북두의 권 폭주족 같이 생긴 불량아들도 태백산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 여러가지로 비범한 놈이다. 필살슛은 위에서도 말한 파워슛으로 피구공을 힘으로 납작하게 해서 던진다. 얼핏봐서는 무슨 원반을 던지는 것 같다.

지역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로 출전하여 1회전부터 민대풍이 이끄는 백아 국민학교와 맞붙는데 민대풍의 회전 회오리슛에 두 명이 아웃당한 것 외에는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며 말 그대로 개발살내버렸다. 나한상의 스위치슛도 마치 보통 공 잡듯이 툭! 잡아버리고 백아팀의 강점인 패스웍 역시 이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태백산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최강급 팀이었던 백아 국민학교를 그렇게 쉽게 눌러버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 때는 상대가 민대풍이라는 것은 신경도 안 쓰고 시합 내내 멀리서 벤치에 앉아 구경하고 있는 통키만 도발했다. 그리고 도중에 통키가 반칙으로 퇴장당하자 일부러 옆쪽 코트로 공을 던져서 심판 판정을 번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태백산 역시 통키에 대해 강한 승부욕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장면.

그 이후에도 상대팀을 가볍게 누르며 결승까지 올라오는데, 적당히 해도 이길 정도로 약한 팀에게 겁쟁이라면서 강한 공을 던져대는 바람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만화책판을 보면 다들 피투성이가 되어 실려나간다. 이 때문에 야유를 받기도 한다. 결승전에서는 태동팀과 맞붙어 팽팽한 결전을 벌이고 마지막에는 통키와 1대 1로 대결하게 된다. 여기서 자신의 파워슛을 막아내고 카운터로 던진 통키의 불꽃슛에 맞아 아웃당하면서 패배한다. 하지만 만화책판에서는 이 시점에서 불꽃슛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으며, 통키가 던진 공을 잡았다가 강한 회전 때문에 놓치면서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 자세히 보면 손이 다 까져서 피투성이가 되어 있다. 흠좀무(...)

결승전 경기가 끝나고나서 만화책에선 시상대까지 통키를 어깨에 앉히고 가지만, 애니에선 열심히 기어서 통키와 손을 맞잡는다.

유럽 선발팀과의 시합에서는 통키와 한 팀을 짜는데, 엄청난 점프력으로 점프볼을 뺏기도 하고 상대편을 파워슛으로 아웃시키는 등 맹활약을 한다.[6]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불꽃슛으로 체력이 급 떨어져 리타이어 일보직전이던 통키를 지킨다. 타이거와 루돌프의 더블 스카이슛을 몸으로 통키를 지켜야만 해!!! 우오어어어엇 막아내는 장면에서 비장미가 느껴진다. 왜 커브나 회전볼도 아니고 정면으로 날아드는 직구를 잡을 생각은 안하고 시간도 별로 못벌어주고서 아웃당했을 몸빵 작전을 택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몸에 맞고 튕겨나가는 공을 맹태가 잡아 아웃당하지 않고 이어지는 번개슛까지 튕겨내지만 공이 땅에 떨어지고 맹태가 그걸 손에 맞고 놓치면서 둘 다 아웃당한다. 그리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한마디와 함께 처절하게 고꾸라진다. 그렇지만 적어도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져 들것에 실려나간 민대풍이나 덩치값 못하는 나한상과는 달리 두번의 연속 슛을 몸으로 버텨내면서 강캐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타이거를 통키에게 양보할 생각으로 방어만 했지만 만약 태백산이 작정하고 타이거와 맞장 떴다면 과연 어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여담으로 이 때 불꽃슛을 던지고 지친 통키에게 하는 말이 남아 대장부는 도전해오는 적에게 등을 보여서는 안 되는거야. 과연 태백산다운 대사이다(...) 통키도 이 한 마디에 기운을 차렸을 정도. 20년이 지나서 나이먹고 봐도 태백산은 초딩이 아니라 형 같아

하지만 마지막 유럽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분명히 통키가 상대를 도발하게 한뒤에 공을 잡아서 공격 하려 할때 그공을 빼앗아서 파워슛을 던져 아웃시키는데, 여기서 통키가 태백산에게 왜그러는 것이냐며 나무라자 분명히 , " 불꽃슛은 하루에 한번밖에 던질 수 없잖니. " 라고 통키를 진정 시켰던 장면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화에서 통키가 불꽃슛을 던지고 나서 쓰러지니까, " 통키! 너 왜 이러냐!! " ..라고 묻는것도 어처구니가 없이 웃겼는데, 후에 맹태가 " 불꽃슛은 하루에 한번 밖에 쏠 수 없어. " 라고 말하자, 마치 그 사실을 언급한 사람은 다른 자아 였다는듯이 , " 뭐야?!! " 라며 크게 놀란다.차도현?![7] 굳이 옹호하자면 불꽃슛을 한번밖에 못쓴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쓰자마자 바로 쓰러져 기진맥진할 정도로 데미지가 클거라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너 왜이러냐!!"며 당황했고, 한번밖에 못쓴다는 맹태의 말에 "뭐야?!!"라며 놀라는 것도 ""아니 한번밖에 못쓴다는 말이 순식간에 이렇게 걸레짝이 되버린단 의미였어?""라고 놀라는 것이라 생각하면 조금 납득은 간다. 그도 그럴게 중부지역 결승에서 통키가 불꽃슛을 던졌을때는 시합 말미라 통키가 이미 많이 지쳐있었지만 헐크에게 불꽃슛을 던질때는 아직 체력이 거의 만땅인 상태였고, 작중 정황상 태백산도 제대로 완성된 불꽃슛을 본 건 헐크에게 던질 때가 처음일테니까...게다가 태백산이 봤던 불꽃슛은 분명 강하긴 하지만 태백산 본인의 건장한 체격과 파워를 감안하면 자기가 불꽃슛을 쐈더래도 그렇게 쓰러질 정도까진 아니였을 테니까...라고 열나게 옹호해봤자 딱 봤을때 어색하긴 어색하다. 사실 이 에피소드는 원작 만화책에 없는 내용이라 허술한 연출이 다소 나온다. 뭐, 애니팀이 원작자가 아니니까. 그래도 한편 만에 이러는 건 좀... 신경 좀 써주지. 검토를 아예 안하나...

생김새와는 달리 머리도 좋은 굉장한 지략가 스타일. 나한상의 스위치슛을 간단히 잡아내고 "양손 던지기에 속지만 않으면 이런 눈속임슛 따윈 간단히 잡아낼 수 있다."라고 한 점이나, 위력이 강한 회전 회오리슛을 두명의 팀원을 희생시켜 파워를 약화시키고 잘했다며 칭찬했다는 부분, V형 패스나 오복성 패스를 시시하게 보는 모습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강팀들의 전략과 필살기를 사전에 완벽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유럽선발팀 편에서 서울지역 결승전 시합을 관람하게 초대한 것도 태백산. 미나와 맹태가 "태백산 선수는 전국 대회 시합에서 도움이 되게 하려고 이번 경기시합을 관전하자고 한거야."라며 통키를 나무란다. 이걸로 태백산이 다른 팀의 전략을 사전에 철저히 연구하는 것은 확정. 절대 무식하게 힘만 휘두르는 리더가 아니다.

역시 민대풍처럼 자신의 전용 테마곡이 있으며 암산의 공격이나 태백산이 뭔가를 할려고 할때 항상 나온다.

국내에서는 캐릭터 자체 뿐 아니라 테마곡, 성우 모두 인기도가 민대풍에게 밀리는 감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인기 투표를 할 때마다 대부분 1위, 혹은 민대풍과 함께 1, 2위를 다투던 굉장히 인기가 높은 캐릭터이다.

그 엄청난 능력 때문인지 각종 게임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되는 무시무시한 능력치를 지닌 선수로 나온다. 특히 패미컴판 피구왕 통키 1편에서의 능력치는 공격력과 방어력은 최고치(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사기급), 체력은 최종 보스 캐릭터에 이어 위에서 2번째, 필살슛의 공격력 역시 최종 보스에 이어 위에서 2번째[8]라는 말도 안 되는 스펙을 보여줬다.
  1. 본업이 성우가 아닌 배우이다. 연극배우나 TV 탤런트로 활약.
  2. 참고로 김영훈씨는 태백산 외에도 통키 아빠, 사천왕 중 한 명인 천일봉, 중간에 태동팀의 특별 훈련을 도와주는 야구부의 주장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다.
  3. 말 그대로 앉은자세인데 엉덩이는 허공에 떠 있고 한 손으로 지탱하면서 그 자세를 유지하는 거다!
  4. 절이 나온다거나 한자로 적힌 비석이 나오는 등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장면이 나오는 에피소드는 국내에 방영되지 않았다.
  5. 국내 방영분에서는 벤치에 있는 영정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6. 하지만 아무리 막강한 파워슛이라도 거구의 선수인 헐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7. 이건 일본판도 마찬가지.제작진 뭥미
  8. 사실 체력과 필살슛 공격력은 그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최종보스 캐릭터와 동일한 능력치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