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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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국민학교 피구부에게 선언한다!! 네놈들 전원을 1분안에 아웃시키고 말겠다!!"

"그만 경기를 끝내자. 간다!!"
"이번엔 이쪽도 힘으로 간다."

피구왕 통키의 등장인물로 일본명은 미도 아라시(御堂嵐).[1] 코믹스판에서는 당풍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 만화에서 드문 왼손잡이.
일본판 성우는 나카하라 시게루, 한국판 성우는 이규화. 두 성우 모두 간지라 딴지를 걸 수 없다.[2][3]

백아 국민학교 소속으로 눈에 난 흉터가 특징인 라이벌. 머리카락은 보라색이다. 라이벌 중에서는 가장 쿨한 캐릭터인 것 같다. 더빙판에서는 백아 국민학교의 피구부원으로 등장했지만 원판에서는 "블랙 아머즈" 라는 클럽팀이다. 이는 나한상(타카야마 쥰)도 마찬가지다. 즉, BA는 블랙 아머즈의 이니셜이지 백아의 이니셜이 아니다.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유난히 많은 캐릭터. 어릴 적모습이나 어머니의 기억이나 경기 중 아버지가 온다거나 태동의 오동도 주장과 한팀이었다거나 타이거랑 영국에서 시합해봤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전부 원작 만화책에는 없는 내용이다. 애니팀에서 밀어주고 싶었나보다. 편수를 늘리려다 보니 에피소드를 구구절절 창조했을지도? 때문에 애니분위기가 좀 어둑해진 면도 있다.

사실 어릴때는 몸이 약했으며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이후에 매우 강해졌다. 상처도 그 사고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의 어머니의 장례식 장면을 보면 집안의 종교는 기독교 계열인 듯 하다. 아버지가 조각하던 상을 보면 아마도 가톨릭인듯 하다. 아버지가 태동 국민학교에 설치할 조각상 제작에 몰두해서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는데도 장례식에 오지 않았다며 원한(+ 그 조각상이 있는 태동에 대한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통키와 시합을 가진 후에는 그것이 오해였던 것을 알고 해소된 것 같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후보선수가 3군까지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난 백아 국민학교 피구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매우 모범적인 주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에 유럽 선발팀과의 에피소드에서는 "윤영진"[4]이라는 라이벌이 같은 팀에 있었고 윤영진에게 항상 밀렸다는 말이 나오지만 3년 전 과거 회상에서도 멀쩡히 주장을 맡고 있는 걸 보면 윤영진이라는 캐릭터를 억지로 끼워 넣으며 생긴 설정 오류인 듯 하다. 백아팀의 과거 시합 모습이 나올 때도 윤영진은 코빼기도 안 비친다(...) 그리고 그 윤영진을 따라잡기 위해 회전 회오리슛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사실 윤영진이 서울로 전학갈 시점인 1년 전까지만 해도 회전 회오리슛은 완성되어있지 않았다.

검은색의 쫄쫄이 유니폼(+ 방어복[5])이 특징인 백아팀은 태백산의 암산 국민학교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명실공히 이 만화의 최강팀이다. 패스웍을 비롯한 완벽에 가까운 팀 플레이, 그리고 엄청나게 강한 필살슛의 존재 등은 당시 통키를 시청하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과거에 유럽 원정에서 타이거를 발라버렸다거나[6] 황금산 주장과 사천왕이 속한 중학생 팀과 시합에서 아깝게 지긴 했지만 4대 3까지 버티면서 선전한 점 등 이전까지의 라이벌 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 계속 부각되었다. 그리고 태동 국민학교 피구부가 이전의 대충대충하는 연습에서 벗어나 특별 훈련을 통해 더욱 단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백아팀은 유니폼이 꽤나 화려한데, 검은색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가득하다. 작화를 대충 그리면 검은 색으로만 표현하지만, 원래는 붉은 줄무늬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통키와 처음 싸울 때는 검은 망토로 온 몸을 휘감고 등장했으며, 이후 번쩍거리는 황금빛 보호구를 선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타일리쉬함으로 밀고 나가는 팀이기도 하다.
회전 회오리슛을 쏠 때 민대풍의 엉덩이-허리라인이 제법 예술적

첫 등장시에는 통키를 지나치게 깔보면서 "너희하고는 시합이고 뭐고 할 필요도 없다"며 무시하기도 하고, 실제 시합 도중에도 그 자만심이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7] 첫 등장시부터 통키를 호적수로 보면서 통키를 깔보는 팀원들에게 주의를 주는 태백산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태동 국민학교에게 패배한 이후로는 그러한 성격이 많이 죽은 듯 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팀원을 잘 통솔할 줄 아는 주장이자 비겁한 짓을 매우 싫어하는 스포츠맨이다. 모래를 이용한 비겁한 슛을 던지는 부원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짤라버리는(...) 장면도 나온다. 만화상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한 것으로 나오며 실제 시청자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몰고왔던 캐릭터이다.

의외로 기억력도 좋은지 자신의 팀의 3군에 있었던(그것도 최근이 아닌 3년 전) 오동도를 정확히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기억해내기도 한다.

필살슛은 회전 회오리 슛. 회전스크류절대 아니다. 만화에서는 스핀 토네이도 슛이라고 나왔다. 어차피 뜻은 둘 다 똑같다.

이 회전 회오리 슛은 작중에서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우선, 민대풍이 아직 회전 회오리 슛을 완성하지 못했던 시절의 프로토 타입. 중학생이 된 태동 사천왕들과 시합할 때 당시의 슛이다. 참고로 이때는 '회전 회오리 슛'도 아니고 그냥 '회오리 슛'이었다. 회오리 슛은 왼손으로 공을 잡고 몸을 뒤로 비틀어서 다시 돌릴때 나오는 반동을 이용해서 던지는 방식이었다. 작중에서도 통키에게 몇번 쓰는데 이것도 위력은 강력해서 통키가 받아내지 못하고 아웃당할뻔한 적이 많았다.[8] 기본기처럼 던지는 슛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는 위력이 있다는 증거다.
다만 완성판 회전 회오리슛에 비하면 회전력이 그렇게 강하진 않았기에 권총탄이 받아내지는 못했지만 뒤이어 황금산이 조금 무리해서 잡는건 가능했다. 그 탓에 권총탄을 아웃시키는건 실패한다. 이때 회전력이 약했던 것이 경기의 패인이 된 탓에 그 후로 민대풍은 회전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슛을 개발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게 두번째 버전. '회오리 슛'이 단순히 한번 몸만 비틀었다가 돌아오는 반동을 이용해서 던지는 것이라면, 더 발전시킨 이 두번째 버전은 몸을 비튼 상태에서 한바퀴 회전한 뒤에 던진다. 이것이 시합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전 회오리 슛이다.[9] 작중에서 나오는 회전 회오리슛은 거의 다 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오리슛도 만만찮은 회전력으로 잡기 힘든 공이긴 하지만 회전 회오리슛은 아예 토네이도 특유의 나선 궤도를 그리면서 날아가는데다가 회전도 더 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손으로 잡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작중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을때는 슛의 회전력에서 나오는 풍압만으로 머리띠를 끊었으며 외야로 날아간 회전 회오리슛은 백아팀 최고의 근육질 나한상도 잡지 못했을 정도다. 거기에 나중에 암산팀과 대결할때는 단 한번의 슛으로 선수 두명을 한꺼번에 아웃시켰다.[10]일석이조 이 대결에선 나한상의 스위치슛은 아무 성과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우수한 실적이다.(하필 나한상이 태백산에게 던져버리는 바람에...) 두번째로 받아낸 강민철은 아예 잡는걸 포기하고 손을 방패처럼 펼쳐서 공이 더 날아가지 못하게 막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덕택에 본인은 아웃되었지만 공은 암산팀에 넘어갈 수 있었다. 물론 태백산은 특유의 괴력으로 어느정도의 회전볼은 극복할 수 있지만 회전 회오리슛은 보통 회전력의 레벨이 아닌지라 태백산도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일 정도다. 그래서 둘이 제대로 시합했다면 경기결과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꿈같은 얘기이고 아래에서 민대풍과 태백산이 맞붙는건 원작에서 없다 사실 애니메이션에선 태백산 이후가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스토리인데 태백산 때도 통키는 불꽃슛으로 태백산을 이기는게 아니고 공에 강한 회전을 넣어서 놓치게 만든거고 타이거 전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같이 그냥 원작을 다 따라잡아서 만들어서 넣은거다 고로 유럽선발팀은 묘하게 백아팀과 비슷한데 우갑철 역의 루돌프 나한상 역에 헐크 그리고 민대풍의 타이거와 비슷하다 유니폼도 오마주해서 그런지 타이거는 빨간색 발레리나 유니타드를 입고 온다.. 게이스러운게 문제. 원작에선 타이거 < 민대풍 < 태백산이 확실하고 세계 대회 따윈어보고 전국대회에서 태백산을 뛰어넘는 오대 그리고 현목이 등장한다 불꽃슛은 외전에서만 잠시 등장하고 애니메이션 팀이 이를 응용한거다. 고로 민대풍은 태백산 아래인게 확실. 유럽팀의 헐크처럼 뱃살로 막지 않는한 답이 없다.

그리고 그야말로 필살기에 해당하는 세번째 타입이 있는데, 이것은 몸을 최대한으로 꺾어 회전력을 높인다. 만화를 보면 골반이 뒤틀리지 않을까 의심될 정도로 몸을 꺾어서 던진다. (효과음으로 뼈가 뒤틀리는 소리가 난다.) 일반인이 실제로 이렇게까지 몸을 꺾는 건 불가능하다…. 이 셋째 타입으로 공을 던지면 위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본인의 장갑과 보호구가 부서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통키가 머리띠를 손에 감아서 마찰력을 줄이고 양손으로 잡아내는 방법을 썼기에 통째로 날아가긴 했어도 공을 잡아내고 반격하는데는 성공했다.
기껏 던진 필살슛이 실패한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통키와 상대할 때 한 번 던진 이후로 이와 같은 슛을 다시 던지지는 않았다. 태백산이나 타이거를 쓰러뜨릴 비기였을 수도 있으나 작중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뺀 듯하다. 민대풍이 태백산이나 타이거를 쓰러뜨리면 정작 주인공인 통키가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에선 그런거 없고 '네오(NEO) 스핀 토네이도 슛'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당연히 기본 회전 회오리슛보다 강한 파워의 슛으로 등장한다.

애니메이션도 그렇지만, 원작 만화에서도 가장 동적인 슛이다. 그냥 높이 뛰어오르거나 소리만 지르는 다른 필살기에 비해 몸을 두어 번 회전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전 회오리 슛은 다른 필살 슛에 비해 컷이 더 많이 들어간다. 다른 슛은 그냥 한 컷에 처리해도 되지만, 회전 회오리 슛은 그게 안된다. 최소한 2~3컷에 나누어 싣거나 혹은 2페이지에 걸쳐 회전 동작을 묘사하기도 한다. 민대풍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이처럼 컷 분량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그만큼 페이지를 많이 차지하는 캐릭터이니까. 게다가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다른 슛에 비해 크게 회전하기 때문에 역시 컷을 많이 잡아먹는다. 회전 회오리 슛의 궤적을 표현하려면 작은 컷 하나로는 안 되고, 큰 컷 하나 혹은 작은 컷 여럿으로 표현해야 한다. 작가가 마음만 먹으면 페이지 몇 장을 이거 하나로만 때울 수 있을 정도.108계단 40단 컴보

이 회전 회오리 슛의 궤도는 던질 때마다 달라진다. 길쭉한 타원형을 그렸다가, 동심원을 그렸다가, 사인 곡선을 그렸다가... 하지만 설정 오류라기보다는 시합 상황에 맞게 작화를 바꾸었다는 게 옳다. 어쩌면 민대풍 본인이 주변 환경을 고려해서 궤도를 조절하는 것일 수도 있다. 비디오 게임에도 회전 회오리슛이 등장하긴 하는데, 만화만큼의 엄청난 회전력이나 궤도는 보여주지 않는다. 아무래도 게임이니 밸런스 조절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태동 국민학교와의 시합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우위에 있었지만 지나친 자만심이 원인이 되어 (혹은 그 인기를 인식한 퍼포먼스인지) 결국 2대1로 패한다. 하지만 통키의 라이벌 캐릭터 중 통키가 아웃시키지 못한 두번째 선수이다. 아니 서너번째일 수도 있다. 우선 타이거도 아웃시키지 못했다. 초반 라이벌이라고 볼 수도 있는 권총탄과도 무승부. 타이거와의 라이벌전 이후에 처음 있는 강팀과의 시합이기도 하고 분량도 5회분으로 이 만화에 나오는 모든 시합 중 가장 길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이후에는 통키와 직접 시합한 적은 없었다.

태동팀과의 시합은 통키와 민대풍의 대결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민대풍이 과거사를 청산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타이거나 태백산 등과 달리 민대풍은 심리적으로 꽤 복잡한 인물이다.(단 애니에서만... 만화책에서는 그냥 싸가지.) 통키를 단순히 라이벌로 보지 않고 가족(엄마)의 원수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동팀과의 시합에서는 단순히 투구 시합만이 아니라 민대풍의 내면이나 과거 회상에도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것이 민대풍은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이게 했으며, 여타 라이벌 캐릭터와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민대풍은 태동과의 시합 후로 성격도 바뀐다. 그 전까지는 분노와 복수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었지만, 태동과 시합한 후에는 분노를 버리고 평정심을 되찾는다. 타이거나 태백산 등은 시합 전이나 후나 통키를 대하는 태도가 똑같으나 민대풍은 시합 전과 후의 태도가 약간 다르다.

지역 대회에서는 태백산의 암산팀과 부딪쳐서, 상당히 선전하기는 했지만 말도 안되는 태백산의 괴력에 박살나고 만다. 사실 정면대결을 하기도 전에 같은 팀원인 우갑철을 보호하려다가 좀 미묘한 위치에서 태백산의 파워슛을 받아서 실려나가 버렸다. 유럽 연합팀과 싸울 때도 민대풍이 먼저 아웃되고, 태백산은 끝까지 남아 번개슛을 버티며 통키를 지켜주었다. 그런 걸 보면 전체적인 능력치는 태백산이 한 수 위인듯 하다.

백아팀은 작중에서 태백산과 싸우는 시점까지만 해도 상당한 강호였다. 하지만 이 시합에서 태백산에게 민대풍은 말 그대로 안중에도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키만 인식했고 얘가 지금 민대풍과 시합하는 건지 통키와 시합하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시합 중 계속 통키만 도발해댔다. 그리고 민대풍은 태백산이 얼마나 강한 상대인지 몸으로 보여주는 역할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리고 그게 하필 1회전이라 이후 활약은 없다. 안습 그 강한 백아팀이 이렇게 무참히 깨질 수 있다는 것에 아이들이 또 한번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시합 전에는 다들 "우승 후보끼리 맞붙게 됐다"면서 기대했지만 사실 두 팀의 실력차는 어마어마했다. 우선 백아팀은 근육을 단련한 암산팀[11]에게 힘 싸움에서 이미 열세인데다 이들에게는 패스웍도 전혀 통하지 않고 나한상의 스위치슛도 먹히지 않았다. 백아vs태동 전에서 이미 맹태의 수준낮은 도발에 넘어가 볼을 넘겨주는 결과 밖에 초래하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농락당한 '백아팀의 일반선수들'과, 압도적인 힘과 테크닉을 개개인이 가졌으며 단지 약한 슛에 취약한 단점뿐인 '암산팀의 일반선수'들부터 차이가 넘사벽. 결과는 민대풍이 회전 회오리슛으로 두 명을 겨우 아웃시킨 것을 제외하면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5대0으로 광속 탈락.

어떻게 보면 이건 민대풍의 작전 실수이기도 하다. 암산팀은 처음부터 공격 전술로 밀고 나갔다. 우선 점프 볼 캐치에서 백아팀은 일반 선수가 나갔으나 암산팀은 주장인 태백산이 직접 나갔다. 그리고 점프 볼을 잡는 순간 슛을 해서 백아팀은 한 명 아웃. 그리고 암산팀은 이후 우월한 힘을 바탕으로 공세를 펴나갔다. 하지만 백아팀이 힘을 바탕으로 한 작전을 선보인 건 이미 시합 후반. 늦어도 한참 늦었다. 게다가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 한 명쯤은 그냥 아웃시켜야 했는데, 우갑철을 보호하려다 크게 체력을 소모하고 만다. 즉, 암산팀은 주장 중심으로 싸웠고, 백아팀은 주장이 나중에야 활약했다. 만약 민대풍이 처음부터 선두에 서서 점프 볼을 잡고태백산과 함께 점프볼을 했다면 이마저 희박한 가능성, 공격을 주도하고, 회전 회오리 슛을 더 많이 던지고, 우갑철을 아웃당하도록 내버려두었다면 백아팀도 어느 정도 선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암산팀이 엄청난 강호라는 걸 민대풍이 몰랐을 리가 없는데, 별다른 작전도 구사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주장으로서의 민대풍이 실책한 셈이다.
또한 태백산은 백아팀의 전술인 V자 패스, 스위치슛, 회전회오리슛의 파훼법을 사전 조사로 모조리 꿰뚫고 있었지만 반대로 민대풍은 파워슛의 위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건 사소한 점이지만, 시합 전에도 암산팀은 태백산이 나와서 손가락을 아래로 꺾으며 백아팀을 도발했다. 백아팀은 거기에 낚여서 화만 낼 뿐 민대풍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주장이라면 이럴 때 팀을 진정시키고 사기를 고취시켜야 할 텐데, 똑같이 낚여서 도발이나 당했다. 주장이 이랬으니 백아팀이 진 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도발에 넘어가면서 하는 대사가 "얘들아, 우리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자!"인데 대부분 이런 대사를 하는 캐릭터는 지게 되어있다(...) 사실 통키와 시합할 때의 민대풍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민대풍답지 않았던 장면.

유럽 선발팀과의 시합에서는 중부지역 선발팀[12]의 선수로 참가하여 패스웍을 담당하고 회전 회오리슛으로 한 명을 아웃시키는 활약을 한다. 하지만 거구의 선수 헐크에게 회전 회오리슛이 막히고 타이거의 번개슛에 정통으로 맞아 쓰러져 버린다.

헤어스타일은 꽁지머리를 3갈래로 길게 길렀다. 몸을 회전함에 따라 머리칼을 흩날리는 게 사소한 볼거리. 그런데 뒷모습이 나올 때는 이 꽁지머리가 묘사되지 않는다. 앞모습이 나올 때는 분명히 있는데, 뒷모습으로 나오면 안 보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때에 따라 말총머리, 꽁지머리, 단발머리 등 작화도 중구난방이다. 팬 아트도 그리는 사람마다 헤어스타일이 달라진다.

테마 음악이 상당히 비장하고 좋다. 디씨의 모 갤러리에서는 "이만 경기를 끝내자 통키"라는 민대풍의 음성과 함께 이 테마곡이 깔리는 꾸준글이 연재되고 있다.
또 어린아이들이 축구를 하던 도중 한 어린아이가 공을 차는 장면 직후에 경기장에 갑자기 토네이도가 불어서 운동장 주변이 초토화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영상에도 배경음으로 삽입된 적이 있다. 일명 '축구계의 회전 회오리슛'. 머지않아 월드컵때 일본이 무시무시한 강자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긴장하자

강력한 필살기와는 다르게 맷집은 의외로 연약(?)해서 태백산의 파워슛이나 타이거의 번개슛에 맞고 들 것에 실려나간다. (사실 번개슛에 맞고 나름대로 멀쩡했던 건 장도끼 정도밖에 없지만)
외모와 다르게 철저하게 냉정하고 지략가 스타일인 태백산과는 달리 의외로 다혈질이며, 팀원에게 자상한 모습도 보인다.

여담으로, 한 때 민대풍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가 운영되었던 적이 있다. 누군가 민대풍이라는 이름으로 싸이월드 계정을 만들고 애니메이션 스크린샷을 올리면서 진짜 민대풍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운영했는데 사진첩이나 일촌평, 다이어리, 방명록 등을 보면 피구왕 통키의 팬이라면 폭소할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아쉽게도 지금은 계정이 삭제된 상태다.

참고로 애완동물인지 구관조 한 마리[13]를 데리고 다닌다. 보통 구관조가 한번 등장하고 백아팀이 나온다.
  1. 이름의 아라시는 폭풍이라는 뜻이다. 오오 이거슨 운명
  2. 성우 돌려쓰기에 의해 이규화는 중계 해설위원도 맡았다. 그래서 유럽팀과 중부지역선발팀의 대결이 펼쳐질때는 해설위원이 "던집니다! 회전 회오리슛입니다!"라고 말한 직후에 민대풍이 "회전 회오리슛!"을 외치며 슛을 시전하는데 둘이 목소리가 똑같아서 기묘한 상황이 되었다. 자기가 감탄하고 자기가 던지는 회전 회오리슛 이후 한참 지난 뒤 밝혀진 후문으로 이 대사를 외칠 때 성대에 부담이 많이 가서 어떤 날은 회전 회오리슛 대사 하나만 외치고 퇴근했다는 얘기를 하기도.
  3. 여담으로 이규화가 맡은 용사특급 마이트가인의 주역 메카 마이트가인의 주무장인 동륜검은 회전 회오리 검으로 개명되었다. 노린건가!
  4.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만화에는 미등장
  5. 아마 두 가지 버전이 있는 듯 하다. 평소 훈련때 입고 있는 하늘색은 좀 가벼운 방어복, 그리고 태동팀과 시합할 때 입고 나온 황금색은 그와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나게 무거운 것.
  6. 타이거가 영국에서 급조한 팀을 백아팀이 1:7로 발라버렸다. 그 경기에서 유일하게 타이거는 아웃되지 않았다. 이후 재회해서 나한상이 타이거를 제외한 다른 녀석들은 족밥이었다고 타이거에게 대놓고 면전에서 디스하는 굴욕을 선사한다. 그러나 최종장에서는 상황이 바뀌게 되는데...
  7. 엄청나게 무거운 방어복을 입고 등장한다든지, 일부러 라인을 밟거나 일부러 공을 맞추지 않는다든지. 그래서 백아팀과의 시합은 이기고 나서도 이긴 것 같지 않은, 뭔가 굉장히 꺼림찍한 시합이다.
  8. 민대풍이 일부러 금을 밟아서 아웃은 면하게 하는등 조금 봐줘서 위기는 넘긴다.
  9. 원판에서도 영어로 '토네이도 슛' & '스핀 토네이도 슛'이라고 확실하게 구분해서 부른다.
  10. 암산팀 선수들이 파워가 센 대신 회전볼에 유난히 약하다는 설정이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이 슛은 대 암산팀용 결전병기로 쓰기에 매우 좋은 슛이다. 딱 한 번밖에 못썼다는게 문제일 뿐이지...
  11. 백아팀도 우갑철 빼고는 하나같이 초딩으로 보이지 않는 놈들이지만 암산팀은 그걸 가볍게 넘어서 북두의 권에 나오는 모히칸 수준이다.
  12. 일본판에서는 카나가와 선발 팀
  13. 국내에서는 구관돌이라는 이름이고 일본판에서는 큐노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