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아티스트

1 개요

테크니컬 아티스트(Technical Artist)는 게임 개발 직군의 한 파트이다. 줄여서 TA라고 보통 표기하며 AD(Art Director)가 그래픽 파트의 심미적인 부분에 대해서 방향을 제시한다면 TA는 그래픽 파트의 기술적 부분에서 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래픽 파트와 프로그래밍 파트의 중간 역할을 맡는 파트이다.

해외에서는 널리 알려진 직종이며 인하우스 엔진의 발달로 인해 수요도 많은 고급 직종이다. 프로그래머가 전직하는 경우도 많으며, 디자이너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하는 경우도 있다.

3D 그래픽스의 외형적 부분이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렌더러, 셰이더 등)을 다루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능력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 때문에 해외 쪽의 본격적인 TA들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지만, 국내의 TA들은 프로그래밍은 커녕 엔진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들을 가지고 수치 조절을 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해외와 국내의 수준 차이가 상당히 큰 직종 중 하나.

Art보다는 Technical 이 강조된 직종이지만 국내에서는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개발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대부분 그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상용 엔진을 가져다 쓰므로 대부분 디자이너가 맡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국내의 TA는 실제로 TA라기 보다는 그냥 이펙트 연출 및 보조 정도로 여겨지는 영역이다. 우리나라에 한해서는 그냥 그래픽 파트 이펙트 디자이너 = TA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모바일 게임 개발이 대중화 되며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이다. 플랫폼의 성능 한계로 그래픽 수준이 크게 제한되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TA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 대규모 PC 프로젝트에서 활약하던 유능한 TA들은 대부분 북미나 중국에 가 있는 상황.

(이후에 덧붙힘) 워낙에 수가 적은 직종이라 위와 같은 내용이 기술될 수 있지만, 최근(2016년 작성)에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TA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발 기간이 짧아지고 개발 팀이 작아지면서 툴 엔지니어, 렌더링 프로그래머의 영역까지 흡수했기 때문이다.

(다른사람 덧붙임) 구현에만 초점을 맞추어 기술적인 부분의 난이도 높은것만을 추구하는걸 TA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한된 환경에서 최상의 퀄을 내는게 TA의 바람직한 롤이다.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TA 수요가 늘어난것은 리소스 한계를 생각않고 구현만을 목적으로 개발할 때와 달리, 플랫폼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필요가 더욱 부각되어 수요가 늘어났다.

이는 모바일 뿐 아니라 콘솔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부분으로 해외 개발사(일본, 북미, 유럽등 서구권)의 오랜 기간동안 축척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되는 콘솔과 이러한 부분에 투자를 하지 않는 국내 개발사와의 갭은 어쩔수가 없을것으로 보인다.(PS3로 개발된 타이틀의 국내 몇안되는 타이틀과 해외 타이틀을 비교해봐도 두드러진다.)

2 설명

아티스트의 역량과 프로그래머의 역량을 적절히 가진 게임 개발자. (반반 무마니...)기술을 가진 아티스트란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대게 아트 이슈에 대한 기술적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만들수 있는 직군이라 보는게 맞다.

상술한 특성 덕분에 아트 직군에서 가장 찾아보기 힘든 포지션.[1] 이쪽 직군을 처음부터 지망해서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아티스트로써 일을하다가 전직 혹은 겸업하는 경우가 대부분. 간혹 프로그래머중에 TA 롤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긴하다. (하지만 프로그래머 출신 TA의 경우 그래픽적인 감각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픽 파트의 생각을 기준으로 말하면(ex:"텍스쳐 톤을 셰이더에서 살짝 죽여주세요/") 하면 결과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RGB 255 기준에 20정도 내려서 나오게 해주세요"해야 알아 듣는다.)

링크 : http://www.gamedevforever.com/74

보통 배경 모델러 혹은 이펙터에서 많이 전직하게 되는데 배경 모델러의 경우는 게임 엔진을 주로 만지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상용 엔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이고 이펙터의 경우도 엔진의 사용과 이펙트 연출에 필요한 셰이더를 만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업무영역이 넓어지다보니 겸업하게 된다.

TA의 역할군은 꽤 넓은 편이라 업무 포지션이 딱히 한정짓기는 힘들다. 셰이더 코딩을 하는 사람도 있고 스크립트 코딩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핵심적인 건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방향을 정해주는 점이다.
  1.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래픽 직종은 미대 입시에서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특성상 수포자가 많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라면 쥐약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