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 소개
세계적인 거장 영화 감독을 모셔다가 10분의 상영시간만 주면 다들 어떤 작품을 만들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정말로 성사되어 후속편까지 나와버린 단편영화 모음이다. 후속편의 제목은 텐 미니츠-첼로.
각 단편은 상호간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말그대로 감독들이 자기들 만들고 싶은걸 마음대로 만들었단 느낌. 그 자유분방함도 이 시리즈의 특색 중 하나.
국내에선 부천 영화제 폐막작을 통해 우선 소개되고 이후 비디오로 나왔다.
이 영화의 기원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츠 프랭크라는 감독이 텐 미니츠 올더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이후 영화 제작자 니콜라스 맥클린톡이 영화를 기획하다 아이디어를 찾던 중 허츠 프랭크의 다큐에서 제목을 빌리기로 마음을 얻었다. 니콜라스 맥클린톡은 “이탈로 칼비노의 강의 모음집을 읽다가 영감을 얻었다. 칼비노는 시칠리아인의 말을 책에서 인용하고 있었는데 ‘시간은 이야기 안에서 절대 시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었다. 그것 역시 인상적인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7명의 거장을 모셔다가 텐 미니츠라는 기획 아래에 영화를 완성했다. 사실 영화 감독들의 급이 너무 높고 10분이란는 상영시간을 위해 한편의 단편을 오롯이 제작해야 하니 제작비는 제작비대로 또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프로젝트 초반에 돈이 바닥났는데, 대인배 빔 벤더스가 그럼 내가 공동 제작자를 하겠다고 하고 자기 돈을 들이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