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만서

吐萬緖
(? ~ 613)

수나라의 인물.

대 사람으로 선비족 출신이고 북주 시절에 여러 원정에 참전해 공을 세웠으며, 수문제 때 양주 총관, 청주 총관, 삭주 총관 등을 역임했다. 진나라 정벌 때 행군총관이 되어 공을 세웠으며, 수양제 초기에 양량의 반란을 진압하는 것에도 공을 세웠다.

612년에 고구려 원정 때 종군해 선봉이 되길 요청해 좌둔위대장군에 임명되었으며, 613년에 어구라와 함께 반란을 일으킨 유원진을 진압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었다. 유원진이 단양을 공격하자 토만서는 강을 건너 유원진을 격파했다.

유원진이 포위를 풀고 물러나자 토만서는 전진해 곡아에 주둔했으며, 유원진과 100여 일 싸운 끝에 격파했다. 유원진이 밤중에 도망가서 보루를 지키자 토만서는 승리한 기세를 타고 나아가 격파했다.

유원진이 후퇴해 황산을 지키자 토만서는 그 곳을 포위해 관숭과 그의 장졸 5천여 명을 참수하고 그들의 자녀 3만여 명을 거두어 전진해 회계의 포위를 풀게 했다. 유원진이 건안을 점거하자 수양제가 나아가게 했지만 사졸들이 지쳐 휴식해야 한다면서 봄까지 기다릴 것을 요청했지만 수양제는 기뻐하지 않았으며, 유사에서 수양제의 뜻에 영합해 토만서가 비겁하고 나약하다고 상주했다.

토만서를 불러 행재에 오라고 하자 토만서는 근심하고 분노하다가 도중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