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윙키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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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전직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인 댄 화이트는 총기를 소지한 채 금속 탐지기를 피해 지하실 창문으로 시청에 잠입했다. 그리고 그는 위층으로 올라가 조지 모스콘 시장과 시정감시관 하비 밀크에게 총을 난사해 즉사시켰다.

여기까지 보면 의심의 여지 없는 1급 살인....이지만...

그 당시 법정에서 원고측 증인으로 정신과 의사 마틴 블라인더는 이렇게 진단 결과를 밝혔다. 화이트는 우울증에 빠진 상태에서 폭식을 했다. 그 중 특히 트윙키를 지나치게 많이 먹었고, 이 때문에 우울증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블라인더는 화이트의 당시 감정 상태가 '살해 의도'와 '사전에 살인을 모의하거나 계획한 혐의'를 물을 수 없는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 두 가지 요건은 일급 살인에 필수적이다.

배심원들은 이 주장에 설득당해(!) 화이트에게 '고의성 과실 치사' 평결을 내렸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이런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참고로 피해자 하비 밀크는 게이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시정감시관에 선출된 인물이다.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진보적 시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댄 화이트에게 낮은 형량이 선고되자 그날로 4만 5천명의 시위대가 거리에 나섰다고... 흠좀무

...이 이 사건의 정확한 진실은 아니었다.(...) 실제로 재판 중에 트윙키가 언급된 적은 없었다. 다만 화이트가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는 현상 중 하나로 과도한 정크푸드 섭취를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 현상들로 볼 때 그는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때문에 1급살인에 필요한 사전에 살해를 의도하거나 할 상황이 아니라고 변호측은 주장한 것이다. 요컨데 법정에선 '현상'으로 언급되었던 것이 언론들에 의해 '원인'으로 바뀌어버린 것. 일부에서는 설탕 중독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전해져 설탕이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퍼지기도 했다. 흠좀무

다만 이런 정신 박약 상태에 대해서는 법에 수정이 가해졌다. 또한 화이트는 체포 당시 다른 두 공무원들도 죽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검사측의 안이함이 불러온 결과였던 셈.

당시로서는 파격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인사일 수 밖에 없었던였던 하비 밀크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 거기에 살인범이 석연찮은 이유[1]로 살인죄를 면했다는 부분 때문에 일부에서는 화이트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고 그 때문에 말도 안되는 판결이 내려졌다고 보는 음모론적인 시각도 있다. 혹은 댄 화이트가 시의원 재직시절 하비 밀크와의 정치적 대립 때문에 개인적 원한이 있었다고도 하고, 댄 화이트가 숨기고 있던 동성애 성향을 하비 밀크가 알아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진실이 어찌되었든 이 트윙키 변호 때문에 이제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댄화이트는 5년간 복역하였고 석방 2년 만에 자살했다.
  1. 설령 언론의 와전이 있었다 하더라도, 정크푸드의 과다섭취가 심신 박약 상태의 증명이 될 수 있다는 설명 역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