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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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때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사의 필수품이던 교사용 수업지원 온라인 유료사이트. 현재는 폐쇄되었다.

멀티미디어를 통해 수업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했다.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에 맞추어 학습동기부여, 학습목표, 학습내용, 확인문제, 다음 시간 배울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습내용을 제외한 부분은 교육청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나 에듀넷의 그것과 대동소이했고, 학습내용은 교과서 본문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문제 밑에 물음표 상자가 배치되어 있어 그것을 클릭하면 교사용 해설서의 모범답안이 나오는 식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쓰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플래시파일로 만들어 제공한 것.

수업자료를 이미 완성해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교사들의 수업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고, 널리 확산되어 기존의 판서 위주의 수업방식을 TV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한 수업방식으로 바꾸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예술계열 과목도 지원했으며, 음악의 경우는 보컬, 연주, 따라부르기(한 부분의 보컬이 나오고 다시 그 부분의 연주가 나오는 식)를 지원했다.

영어도 지원하기는 했는데, 7차교육과정 당시 교과서에 부록으로 지원되던 CD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졌다. 한국인이 녹음을 한다든가(...), 듣기 사운드에 잡음이 그대로 섞여있다던가...

2000년대 중반까지는 대부분의 초등교사가 가입했을 정도로 세가 대단했다. 덕분에 안 그래도 국정교과서 체제로 똑같은 내용을 배우던 초등학교 수업을 천편일률화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초등학교에서는 교과서의 활동문제를 숙제로 내주는 일이 많은데, 힘들게 숙제를 해오면 다음날 티나라에 효과음과 함께 바로 뜨는 모범답안에 허탈해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로 인해 담임선생님의 티나라 아이디를 탐내는(...) 학생들도 가끔씩 있었다. 2006년경에는 학생용(!) 티나라 서비스(실상은 유료 사이버가정학습)인 하우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영원할 것 같던 티나라는 순식간에 허망하게 망해버리는데, 그 이유는 같은 컨셉의 i-Scream의 등장이었다. 교육부(!), KBS 미디어의 지원을 두둑히 받았던 아이스크림은 티나라보다 더 세련된 디자인[1]과 에코효과를 제공했고, 결정적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i-Scream에 단체회원으로 가입해서 이용하는 바람에(...), 2010년대 초 소리소문없이 서비스가 종료되었고 i-Scream으로 통합되었다.[2]

추가바람, 잘못된 정보 수정바람.
  1. 티나라는 2000년대 후반에도 명조체(...)를 애용했다.
  2. 2014년 5월 기준으로 티나라에 접속하면 i-Scream으로 리다이렉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