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야치(Thjazi), 혹은 티야치라고도 한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혹은 신.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던 트야치는 흔히 거대한 독수리의 형상을 취하곤 했다. 어느 날, 평소처럼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던 트야치는 몇몇 신들이 소를 굽기위해 불을 붙이려는 장면을 목격했다. 트야치는 마법을 써서 불이 붙지 않게 했고, 그것을 뒤늦게 눈치챈 신들이 장난을 그만둬 줄 것을 요구했을 때 자신에게도 고기를 나눠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고기가 다 구워지니까 소를 통째로 들고가버렸다. 여기에 분노한 로키가 항의하려 달려갔지만 역으로 트야치에게 잡혀버렸고, 결국 로키는 이둔과 황금사과를 가져오는 것을 조건으로 풀려났다.
황금사과를 먹지 못하게 된 신들은 조금씩 늙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시 로키가 나서서 프리그에게 매로 변하는 옷을 빌려 다시 이둔과 황금사과를 훔쳐나왔고, 분노한 트야치가 쫓아오는 것을 이용해 그 진로에 불을 피워 트야치를 태워 죽인다.
사후, 트야치의 딸이었던 스카디의 요구로 트야치의 두 눈을 하늘에 아로새기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쌍둥이자리의 유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