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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이두환(李斗煥) |
출생 | 1982년 12월 16일 |
소속그룹 | DS Connexion |
데뷔 | 2005년 DS 커넥션 1집 앨범 [DS Connexion] |
SNS | 트위터, 미니홈피 |
1 개요
한국의 스토리텔러형 랩퍼 겸 가수이다.
2005년 DS Connexion으로써 앨범을 내며 데뷔했고 2006년 1집 '내 심장이 담긴 일기장'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2 특징
그의 곡들은 '스토리 텔링'이라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데, 각 곡마다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를 띠고 있지만 처음엔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욕설 등으로 가볍게 시작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여자친구를 토막살인하는 등의 하드한 소재로도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19금 딱지를 붙이게 되었다.
뭐 그래도 요즘엔 19금 딱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팻두 정규 8집의 경우에는 앨범 전체 중 한곡도 19금 딱지가 붙어 있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표현이 과격하지 않은 건 아니다. "상하이에서 붕어빵 팔기" 에선 아무거나 시켰는데 원숭이 뇌가 두쪽 나왔다고 한다.
무엇보다 큰 특징이라면 앨범 자체가 몇개의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놓은 특성이 많은데다가 각각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것. 때문에 곡을 개별적으로 듣기보다는 순차적으로 듣는 것이 좋다. 심지어 곡이 흐르면서 기승전결에 맞춰 이야기가 이어진다.. 스토리텔링 랩퍼라는 별명답게 이야기가 담겨 있다.[1] 욕설이나 폭력적인 묘사도 상당량 담겨 있다. 4집같은 경우에는 특히 잔인한 내용이 많기는 하지만 19금임을 감안하고 듣는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 듯하다.
팻두의 노래는 상당히 감정에만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된다. 가령 딸을 만지는 아버지의 경우도, 아이를 성폭행하는 어른들에 대한 갈곳없는 분노만 표출할 뿐이지 그런 일들이 왜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빈약하고, 인천공항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적 문제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비판을 이끌어내는 데에 실패했다. 여친토막살인 역시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슈를 비판하기보다는 사이코패스의 입장을 해설하는 것에 더 가깝기 때문에 청자 입장에서는 전달되는 사항을 당최 알 수도 없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한, 스킷 트랙인 인체부위교환 결혼식의 경우 의도를 알 수 없는 연예인 성대모사를 통하여[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어디까지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논하는 모습 자체는 전혀 와닿지 못한다. 최소한 다른노래처럼 진지한 모습이라도 보였다면 모를까, 사랑이란 것 자체를 서로에 대해 요구하는 욕구로 해석하여 논하는 것 같아서 불편할 정도. 이렇듯, 팻두는 자기위주식 표현이 강하다.
컨트롤 대응곡을 내면서 아웃트로에서 여친토막살인 노래를 언급했다. 아 여친토막살인 얘기 그만 좀 해! 근데 그 뒤에 이어지는 가사는 '실수로 한번 그런 거 가지고... 뉴스에도 안 나왔어' ㅎㄷㄷ
무엇보다도, 묘사라든지 은유적 표현보다는 직설적인 표현으로만 감정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항간에는 중2병걸린 랩퍼라고 신나게 까인다. 확실히 깊이가 얕고, 의도를 알 수 없는 잔인한 표현력이 문제라면 문제.
이렇게 팻두는 자기위주식 감정표현을 주로 사용하는 랩퍼지만 한편으론 정반대의 성격을 보이기도 한다. 2012년 초에 발매한 싱글 '유기견 까미'는 유기견을 9년 동안 키웠다가 자연사한 강아지의 스토리를 담은 곡인데. '법을 바꾼 강아지'에 이어 반려견 보호를 강조하는 팻두의 감성적 성격이 잘 나타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에도 '강아지에게 목줄을 달아주세요'라는 곡이 발매되었는데, 대형견이 소형견을 물어 생명이 위급했던 상황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팻두는 앨범에서만 그런 성격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동물을 아주 사랑한다.(피규어도) 실제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자신의 애완견과 파충류 관련 영상을 많이 올렸다.
이런 면에서 보면 역시 팻두만의 감정적인 묘사와 상황묘사, 연출력등은 일품이다. 아무리 고어적인 장면만으로 점철했다고 해도 연출력이 없었다면 감정을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노릇. 실제로 "너의 오아시스가 되어줄게3","그림자를 사랑한 아기쥐"[3]에서는 고어적인 연출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연극적인 연출로 감정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이 크고, 그런 팻두의 성향은 "죽은 친구와의 전화" "꼬리가 생긴 아이"등등 팻두 노래의 전반에서 볼 수 있다. 이렇듯, 사실 팻두의 노래는 랩이라기보다는 연극의 노래화라고 보는 시점이 오히려 어울릴 듯. 팻두의 음성연기 실력은 성우 못지않게 수준급이다.
여하튼, 팻두의 이러한 직설적인 성향, 감정 유도 등이 중2병계층이라 할 수 있는 중고생들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4]비판도 만만치 않게 많지만, 비판하는 계층이 앨범을 다 듣기보단 팻두의 일부 곡만 듣고 별다른 고찰 없이[5] 비판아닌 비난을 퍼붓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비판하기에 앞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비판해야 한다. 앞서서 언급되었던 감성에 치우친 중2병 랩퍼라는 평가와도 같이, 비판측에서도 감성만을 앞서 한 둘의 곡만을 이용해서 비판을 하는 모순적인 행동은 비판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선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판자체야 틀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화자의 행동이 자신의 주장과 모순되면 설득력을 상당히 잃기 때문.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남기는 공간에 (트위터, 일기형 블로그) 난입해서 인신공격 및 무턱대고 비난하지 말라느니 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 주진 못해도 무시해 주는 정도는 기본 사회성과 관련된 거다.
47곡 중 36곡이 청소년 유해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위엄을 엿볼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밝은데도 쓸데없이 욕설 가사 및 잔혹한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4집에 수록된 '아름다운 신비의 섬'이라는 곡에 나온 "신비의 섬에 사람먹는 바퀴벌레 있지만요. 걱정마요 내가 팔다릴 찢어줄게요."같은 가사.
반면 그의 랩스킬에 대해서는 호오가 갈리는 편인데, 리스너들이 원하는 것은 '스토리 텔러'가 아닌 '스토리 텔링 랩퍼'라는 의견이 꽤 많다. 전체적으로 그의 앨범은 처음 들을 땐 재밌을진 몰라도 두 번 손이 안가는 앨범이라는 평이 많다.
또 팻두 노래를 들어보다 보면 재밌는 게 많은데 일종의 세계관 크로스가 많다는 것이다. 싱글 오아시스를 사랑한 아기쥐 노래에 나오는 내용상 청자가 팻두 4집의 41살 회사원의 아내라던지 5집 쿵푸하는 팻두가 쓴 일기장의 보리콘다도 6집의 앨범에 나오기도 한다. 그 외에도 히나인과 콜라보 앨범에도 날아다니는 물고기라던지 이 가수의 노래들을 많이 듣다 보면 이런 것도 조금씩 볼 수 있을 것이다.
3 음반목록
4 여담
중고딩들이 좋아할 만한 가사를 많이 쓰는 덕택에 음원 수입으로 돈은 좀 버는 편이라는 소문이 있다. 웬만한 언더 랩퍼 월수익의 두 배라고…….
재미있는 것은 팻두가 속해있는 팀 'Ds Connexion'의 트랙인 'Listen Up'을 리믹스해서 팻두 리믹스 앨범에 실린 'Listen Up 2'를 딥플로우가 피쳐링해줬다.
사실 딥플로우와 이전부터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형동생하는 사이였지만 딥플로우가 '딸을 만지는 아버지'를 들은 후 몹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팻두를 저격하는 벌스를 썼다고 한다.[6] 참고로 딥플로우가 디스한 트랙인 라이믹스의 '숨어'는 'Listen up 2'를 참여하고 3년 후인 2011년에 나왔다. 애초에 거리낌없이 피쳐링해준 것 같았다. 야수의 멋도 그렇고. 아니 잠깐만 여기서 야수가 왜 나와. 여기까지 와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야수 행님.
또, 스윙스 믹테에서 블랙넛에게도 캐릭터와 가사 빼고는 래퍼들 중 최하위라고 까였다. 덤으로 송판싸이더 형님까지.[7]
웃긴건 라이믹스는 당시 팻두와 친분이 깊던 매슬로가 수장으로 있던 소울커넥션에 속해있었다. 여러모로 몇 사람 거치면 연결고리가 완성된다(?).
2014년 9월 24일에는 이센스에게 디스당했다. 트위터에 "팻두 좋아하는 사람 이상한 사람"이라고 트윗을 날린것. 이에 팻두가 "ㅋㅋㅋ 개취라고 해주세요 ㅋㅋㅋ"라고 하자 이센스는 단호하게 "말걸지마세요"로 대응. 팻두가 "ㅠㅠ 이센스 좋아하는데 ㅜ"라고 트윗을 날리자 이번에는 "난 싫어요"라고 했다고.[8] 이 일을 가지고 다시 팻두가 디스했다고 한다.
허클베리피에게 검증된 쓰레기라고 까였다.
검증된 쓰레기가 맞다!
스토리텔링 하나로 엄청나게 벌어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기승전결의 구조와 길이를 굉장히 잘 짠다. 여친토막살인을 보면 1분까지가 딱 한번만 더 헤어지자고 하면 죽일거야 라고 하고 끝나는데, 대부분의 곡이 1분 이내에 곡의 주제가 전부 나온다. 네이버 뮤직으로 1분 미리듣기 하는 사람을 노렸다고 볼 수 있는 부분.
대만의 가수 Michiyo Ho의 곡 "Love You No More"에 피쳐링을 했다.- ↑ 다만 요새 앨범 하나를 통째로 스토리텔링용으로 사용하는 건 이미 힙합이나 록에서는 흔한 일이다. 반세기 전인 1960년대부터 쓰여왔던 방식이다.
- ↑ 한석규, 박명수, 노홍철, 김구라 등을 성대모사했다.
- ↑ 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고어적인 요소등 부적합한 요소가 나오지는 않으나 최후반부에 41살된 남친이 있다고 아빠에게 말한다. (...) 클린 버전에서는 아빠라고 수정되었다.
- ↑ 물론 애초부터 이 나잇대 층은 들어선 안되지만...
잠깐, 중2병들이 좋아하는 것들은 거의 다 나이와 안 맞지 않나? - ↑ 대표적으로 여친토막살인, 토끼귀찍찍이 등.
- ↑ 딥플로우는 실제로 사적으로 친한 랩퍼에게도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을 때 디스를 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가 산이.
- ↑ 블랙넛은 엄밀히 말하면 그 둘을 깐 것은 맞는데, 자신이 뜬 것이 실제로는 일종의 거품이라면서 캐릭터와 가사만 빼면 팻두, 아웃사이더 급이라며 자기 디스를 한 것이지, 딱히 어떤 점을 콕 찝어서 디스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OK, 나 랩 못 해. 실컷 웃어대'로 시작하는 벌스이기 때문에 사실상 확인사살.
- ↑ 그러나 이 사건 한 달 뒤 이센스는 다시 대마초를 피웠다는 행위로 불구속 입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