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작

扁鹊

중국 전설상의 시대인 삼황오제 때의 명의. 지금도 화타와 더불어 최고의 명의로 칭송받는 인물.

편작심서에 따르면 황제태을신명론을 전수하고 오색맥진, 삼세병원 등을 저술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후세에 순우의, 화타 등이 전수받았다고 한다. 또한 삼세편작이라고 해서 편작 이외에 두 사람인 진월인, 두재를 편작이라 했는데, 편작심서는 두재의 저작이기에 두재가 편작을 자칭한 것이다.

의술이 뛰어났기에 명의의 상징으로 남아 후세 사람들이 뛰어난 명의에 대해서 편작으로 비유했으며, 편작이라는 말 자체가 뛰어난 명의를 뜻하는 말이 된다.

편작에 대해서는 꽤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편작의 연로한 부친은 천식으로 무척 고생했는데 천하의 명의로 이름난 편작이 그까짓 천식 하나 못 고친다는게 말이 되냐며 그의 제자들이 자신들의 의술을 자랑할 요량으로 처방을 주어 단번에 완치시켰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편작이 펄펄 뛰며 제자들에게 "이제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셨다!"라고 나무랐다. 그의 예견대로 편작의 부친은 얼마안가 세상을 떠났다.

춘추시대 때 명의인 진월인이 뛰어난 의술을 보이면서 편작의 화신이라 불렸으며, 이로 인해 편작을 지칭하는 것이 삼황오제 때의 명의가 아닌 춘추시대 때의 진월인을 뜻하게 되었다.

편작이라 불린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