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closed syllable
언어학 용어로 음절단위를 구분하는 방법중 하나. 개음절의 반대말.
하나의 음절에는 자음은 여러개가 들어갈 수 있으나 모음의 경우는 딱 한번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음절을 나눌때 가장 기초가 되는 단위는 모음이 되며 모음 하나에 전후 자음 n개가 포함되어 1음절을 이루게 된다.
이 중 폐음절은 음절의 끝이 자음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2 폐음절에 대한 논란
남도어족에 속하는 고산족의 파제흐(Pazih)어 등은 모든 음절이 폐음절로 이루어져 있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폐음절의 음절말 자음 중 [ʔ]의 경우, 이것을 진정한 폐음절의 음절말 자음으로 인정할 것인가를 두고 현재까지도 학자들 사이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고대 언어 재구에서도 폐음절만이 존재하는 언어를 재구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 또한 논란거리이다. 고대 중국어와 같이 후대의 개음절과 폐음절이 압운 및 해성하는 언어를 설명하기 위해서, 개음절에 bdg와 같은 음절말 자음을 재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된다면, 고대 중국어에는 개음절이 전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에서는 개음절이 무표적이고, 폐음절이 유표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언어의 형태는 존재하기 매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어에 폐음절이 많은가 적은가도 학계의 논란거리. 보통으로 생각하면 받침을 폐음절로 보아 많다고 할 수 있으나 반대 의견쪽에서는 종성이 다음에 오는 초성과 결합하는 형태는 초성에 흡수되어 앞음절을 개음절로 만든다는 식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말'이라는 글자는 [mɐl]로 발음되므로 폐음절이지만 뒤에 '을'이 붙어서 '말을'이 되면 [mɐ.ɾɯl]로 발음되어 앞의 '말'이 개음절로 변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대표적인 개음절어로 꼽히는 일본어나 표준 중국어에 비하면 한국어는 폐음절의 출현 정도가 훨씬 많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