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사이악스

가즈 나이트 R의 등장인물. 3번 경작지의 주인으로 작중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프라임.

작가가 밝힌 설정에 따르자면, 가만히 앉아있는, '최대한' 억제한 상태에서의 힘[1]이 대략 은하 6개 정도의 권역에 영향력을 미칠 정도이고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면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13권에서는 단 한번 분노를 표하는 것 만으로 주위에 있는 모든 쉬프터들이 주저앉고, 퀸 클래스마저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피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만약 쉬프터들이 존재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일반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개방할 경우 그 즉시 주변 우주 전체에 어지간한 태양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질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의 압력[2]이 걸리고, 초신성 폭발과 블랙홀 생성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진다고 한다.[3]

시간이라는 절대적 개념의 조작과 억압조차 프라임 클래스에게 있어선 '조금 난이도 있는 장난'에 불과하다. 14권에선 현세에 본체 강림하여 절대적인 힘을 과시하였다. 리오 일행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최대한 힘을 낮춘 상태에서 '은하계' 하나를 '압착'하여 소멸시켜 버린다. 어치브 같은 특수 파괴기술이나 데이브레이크 같은 대섬멸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단지 억제하고 있던 자신의 존재감만을 살짝 흘려 이뤄낸 일이다. 그리고 가즈 나이트 세계관의 중추에 존재하는 '사대 창조주'를 손 한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강제 소환해버린다.[4] 4명의 창조주급 신들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프라임의 힘에 짓눌려 전의를 상실하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5] 게다가 15권에선 하이볼크만이 해제할 수 있는 안전주문을 자기가 개입해 멋대로 풀어버리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시에 '지혜'와 '경험' 역시 부하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은 상대방을 경시하는 태도가 거의 결여되어 있으며,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고 해도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나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근본부터 철저하게 분석하는 철두철미함이다.[6] 구분은 흰옷에 망토, 두건에 금빛의 수를 놓았으며, 흑색 무광의 겹가면을 쓰고 있다고 한다.[7] 작중 등장한 프라임, 사이악스의 경우, 하이볼크의 세계가 포함되어 있는 3번 경작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리오 스나이퍼에게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친구로 생각한다는 말까지 건네었다.[8]

15권에 나온바에 의하면 시간의 잔류물질이라고 부르는 아주 작은 우주단위의 물질을 통해 BSP의 리오에 대한건 물론[9] 구가즈의 리오에 대해서도 잘 알게된듯. 그리고 그 시절의 리오는 BSP의 리오보다 여유가 있는 생활을 했기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았다는 언급을 하며 BSP 리오를 살짝 놀리는 모습도 나온다. 이게 적의 최종보스인거냐 친구인거냐 리클레이머 리오(아레스)의 자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고 BSP리오에게 이제 리오 스나이퍼는 자네 한명만이 남았다는 애기를 하는데, 그것에 대해 BSP리오가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다고 답변하자 이제까지 죽은 리오 스나이퍼에 대해[10] 하이볼크에 의해 희생 된 자들이라면 BSP 리오에게 그들을 존중해주라는 말도 한다. 하이볼크보다 사이악스가 더 주신같다.

15권까지는 오히려 리오의 아군인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반면 16권에서는 리오의 표현대로 악마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 브리간트의 표현대로라면 장사꾼 같은 모습? 리오도 그 말에 동의를 했다. 그가 리오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유혹과 시련은 일종의 게임이며 리오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못해 정답을 맞추지 못했을 경우 그 즉시 오딘을 제거하고 하이볼크의 신계를 초토화시킬 생각이었다.

그리고 새가면 비숍에게 아르비스라는 이름과 여성의 모습, 얀데레 성격을 부여한 것도 리오를 자극하기 위한 수단이며 퀸 클래스 단독으로는 상대하기 어려운 중량급(重量級) 사냥꾼을 리오가 제거하게 해서 리오의 힘이 퀸 클래스조차 뛰어넘는다는 것을 사방에 알려 리오가 집중견제를 당해 행동에 제약이 걸렸다.

창조주급 신들을 불러올 당시 오딘을 부르지 않은 것도 오딘의 공식적인 입장을 유지시켜 오딘의 행동에 제약을 걸기 위함.[11] 리오와의 게임을 즐기는 것도 있지만 자신들의 정보를 흘린 정보원을 색출하기 위해 하이볼크의 신계를 살려놓고 있는 중이다. 한편 부하들에게 프라임 클래스가 아니면 감지조차 할 수없는 연산 압박을 리오가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숨기고 있는걸 볼 때 또다른 꿍꿍이가 있는 모양.[12]

16권 막바지에 순수의 결정체의 등장을 예측하고, 흠집의 룩클래스를 불러 리오를 상대하게 하려는 장면이 나오고 또 하이볼크의 신계에 퀸클래스 하나를 잠입시킨 모양으로 그것이 17권에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리오나 브리간트가 생각하는대로 본질적으로는 선하다거나 악하다기보다는 언제 어느때나 계산적인 장사꾼적인 면모가 강한 것 같다.

17권에서는 프라임 클래스의 절대적인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러 사냥꾼들을 본거지로 유인한 사이악스는 120만 광년에 달하는 진정한 본체를 드러내고, 초위험등급의 사냥꾼(가즈나이트)조차 '모래알' 수준의 크기로 전락시킨 뒤 가볍게 손가락으로 사냥꾼을 짓눌러 소멸시켜 버린다. 초위험등급의 사냥꾼이 '엠프레스'급의 쉬프터조차 가볍게 학살하며, 경작지를 통째로 파괴하는 전투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완전히 상식 밖의 힘을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 꿈도 희망도 없어!!

18권에서 오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나오며[13], 오딘을 거의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는듯한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껍데기의 세계가 가진 경작지로서의 유용함에 대해 주인에게 보고를 올렸다면서 만족하셨다는 애기가 나온다. 낡은 방식을 버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걸 보면 싸우지 않게 될 가능성도 보이지만, 두 사람의 대화가 17권 이전일 가능성으로 보아 중심핵을 찾는 또다른 이유가 있는듯.

아우터갓의 힘을 지니게 된 오딘에게 자신의 힘으로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이후 프라이오스가 수 천 개체의 아우터갓마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는것이나 프라임에게는 소멸이라는 개념이 의미 없다는 것을 보면 제아무리 오딘이라도 진정한 힘을 드러낸 사이악스에게는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21권에서 아르비스의 발언과 사이악스의 실토로 일단은 오딘은 사이악스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실제로 사이악스의 시간마저 바꾼 것은 쉬프터의 주인이었다.

여담으로 아테나를 계속 지켜봐왔다고 한다. 애초에 올림포스가 멸망했을 때 하데스와 함께 아테나의 생존을 제안한 것이 사이악스였다. 그리고 쉬프터의 주인 앞에서 아테나와 대면하고 대화하게 된다. 이때 사이악스의 모습은 이전까지 냉혹하고 계산적인 모습이 아닌, 어머니와 아들 같은 젊고 격정적인 모습에 가까웠다고, 프라이오스가 사이악스의 경작지 운영이 그 경작지 세계속에 사는 존재들에게 혹독하다는걸 보면 각 프라임마다 운영방식이 다른것 같은데, 사이악스가 유별난게 맞는듯 하다.

그리고 22권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프라이오스가 폭주한 이후 스스로를 책망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자신에게 불만을 가지고, 프라이오스를 그렇게 까지 몰아넣고, 윈드렉스의 경작지를 파멸시킨 흑막을 잡기 위해 올림포스, 이그드라실, 천상의 세 신계 전부가 하얀색의 의지가 파 놓은 함정임을 알면서도 걸려 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결국 그도 참지못하고 폭주해서 킹클래스를 통해 가즈나이트 세계를 박살내게 된다. 이후 주인에게 혼난다.

하지만 프라이오스의 평가는 "사이악스라는 미친놈"(…)[14]

23권에서는 프라이오스에게 태어난 후 처음으로 얻어맞고는 좋아한다(...)[15] 그리고 이 모습을 본 프라이오스에게는 "앞으로는 자네만 때려주겠네."란 말을 듣는다.
  1. 항상 즐겨쓰는 의자가 있는데, 이 의자에 앉아서 힘을 억제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특수하게 만들어진 이 의자는 최고위 신 이상의 힘을 지닌 초강자조차 앉으면 힘을 순식간에 흡수당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특수한 의자다. 프라임은 힘을 무한정 빨아들이는 특수한 의자에 앉아서 힘을 대폭 줄이고 있는 상태다.
  2.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의 질량이 2000자톤이 넘는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지극히 상식 밖이다. 만약 현실 우주에서 이런 수치의 압력이 대규모로 공간에 걸리면 즉시 우주 전체에 대규모 수축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3. 블랙홀이나 초신성이 죽은 별의 잔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 주변의 태양계, 항성계들이 한번에 날아가버린다는 뜻으로 파악할 수 있겠다.
  4. 다만 오딘은 소환되지 않았는데, 리오는 프라임이 오딘을 경계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5. 악신계의 우두머리인 아롤만이 싸우려는 시도를 했지만, 싸우려고 힘을 개방하는 순간, 프라임에게 손도 못쓰고 제압당했다. 아롤의 힘은 그냥 개방하기만 해도 행성 전체를 뒤흔들고, 행성의 자전 각도를 뒤틀어 버릴 정도였지만 프라임에게는 산들바람만도 못했다. 사실 우주를 일격에 날려버릴만한 힘이라 해도 프라임에게 산들바람이기는 마찬가지다.
  6. 오딘이 행한 시간의 역전을 과거의 자료를 하나하나 조사하고 실제 신계와 대조해 보는 것으로 간파해 내었으며 거의 준 전지전능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한다. 나중에는 시간의 잔류물질이라는 것을 통해 시간역전을 확신하고 리오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된다.
  7. 술 같은 것을 마실 때엔 가면이 반쯤 열리기도 한다. 그 장면을 통해서 프라임을 포함한 쉬프터들이 실제로 '얼굴'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8. 사실 리오의 인생사를 보면서 프라임 입장에서는 일개 피조물에서 쉬프터(킹,퀸)나 최상급 신들에 대항해 이길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리오가 놀라워 보일것이다.
  9. BSP세계가 멸망하면서 남은 잔류물질. 그중에서도 BSP 리오에 관련 된것이 남았던듯. 다른 잔류물질과 다르게 아주 뚜렷했다고 하는데, BSP 리오의 의지와 증오심 덕분인듯 하다.
  10. 구가즈의 리오 스나이퍼와 리셋 되어버린 용제전에 나온 원래 R의 리오 스나이퍼.
  11. 물론 아직까지 오딘이 가진 숨겨진 패나 모든 힘이 밝혀지지 않았고, 프라임 클래스가 정말 오딘을 불러오려고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 수 없다.
  12. 아니면 그런걸 숨겨주는 자체가 리오에 대한 호의일지도 모른다. 유희거리로 보고있긴 하지만, 리오가 하는일에 대해 재미있어 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감탄을 하니 호감이 있는건 사실일지도 모른다.
  13. 오딘과 리오가 교신하다가 오딘이 손님이 왔다고 교신을 끊었는데 그 손님이 사이악스였다.
  14. R에서의 일이 쉬프터들에 의해 일어난거지만, 사실 사이악스처럼 신계나 세상에 간섭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쉬프터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게 일반적인거고, 사이악스는 하얀우주의 존재를 끌어들일려고 이것저것 간섭한것이기 때문. 그나마 구작에서는 건들이지 않은거고 결국 하얀우주의 존재를 끌어들이지 못하자 멘탈이 붕괴한 사이악스가 킹클래스를 각성시켜 가즈나이트 세계를 엉망으로 만든것이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BSP와 R의 초중반의 일들이 일어난것이고 말이다.
  15. 사이악스의 성향이 자신과 워낙 반대라 프라이오스는 그의 성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일부러 타 프라임들에게 한 것과 달리 달리 손찌검을 하지 않았는데, 가즈 나이트 R을 다 읽었다면 알겠지만 결국 사고를 크게 친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