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대역백작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주인공 미레이유 베른하르트의 쌍둥이 오빠. 드라마CD에서 성우는 키시오 다이스케.
풀네임은 프레데릭 리히트클라이스 베른하르트. 베른하르트 백작이자 백합기사단의 단장. 사실 본래는 로이덴베르크 백작이다. 그러나 아버지인 베른하르트 공작의 작위를 언젠가 자신이 이어받을 것을 더 확실시하기 위해 스스로를 베른하르트 백작이라고 칭하고 있고, 국왕까지 인정한 이름이기에 보통 베른하르트 백작이라고 불린다. 작중 로이덴베르크 백작이라고 부른 것은 <대역백작의 결혼>에서 프레드를 못마땅하게 여긴 에이긴 후작 한 명 밖에 없다.
사실 그의 영지는 로이덴베르크로 그는 로이덴베르크 백작이다. 그러나 언젠가 아버지의 자리인 베른하르트 공작 자리를 이어받을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베른하르트 백작이라고 불리고 있고 국왕도 그렇게 불리고 있기 때문에 거의 반강제로 사람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이와 똑같은 이치로 본래 머리색은 금갈색이지만 아버지와 똑같은 금발로 머리를 염색해 자신이 그의 아들이라는 것을 공연히 명시하고 있다.
미레이유의 쌍둥이 오빠로 어린 시절 에두아르트 베른하르트의 양자로 들어갔다. 리히트클라이스라는 중간이름은 귀족이 되면서 받은 이름. 사실은 그가 친아버지인 것을 알고 있었고 에두아르트가 자신을 데리러 왔을 때 할아버지와 함께 어머니 줄리아 올센을 설득해 에두아르트를 따라가게 되었다. 이 때 펑펑 울면서 엄마가 불쌍하니까 제발 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미레이유에게 엄마 앞에서는 울지 말자는 약속을 하고 편지를 주고받을 펜을 선물했다.
굉장한 나르시스트에 시스터 콤플렉스로 그래보이지는 않지만 미레이유를 굉장히 아끼고 있다. 자신과 똑닮은 미레이유의 얼굴을 좋아하며 그 얼굴을 칭찬하는 김에 자신의 얼굴도 칭찬하는 식. 미레이유가 축쳐져 있을 때는 그녀에게 "정말 좋아해"라고 진지하게 말하며 종이를 주고 거기에 미레이유를 괴롭힌 사람들을 모두 쓰면 다 죽여주겠다고 선언하고, 미레이유의 뺨을 핥은 랜슬럿은 척살 대상 1위에 올려둔다.
순진하고 마냥 발랄한 미레이유와는 다르게 어린 시절부터 공작의 사생아라는 이름으로 뒷담을 많이 들어서인지 유들유들하고 속이 시커멓다. 처세술에 굉장히 능하고 상황을 잘 빠져나가는 유능한 인물. 정치적으로도 능해서 시아란과의 외교를 맡고 있기도 하다. 국왕 내외에게도 예쁨받고 있으며 태후는 백장미 아가씨 회의 비밀 회원이라고 한다.
리햐르트 레드포드와는 기숙학교 시절에 만난 사이로 서로의 처지에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금세 친구가 되었다. 특히나 리햐르트의 두번쨰 이름이었던 '리히트클라이스'라는 이름이 같았기 때문에 금세 호감을 가졌고 마냥 공작집안 자제라고 생각한 프레드가 사실은 사생아라는 것을 알게 되어 서로의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여동생을 지켜주기로 했다. 나중에 이 말대로 프레드는 리햐르트의 동생을 지키는 기사가 되고, 리햐르트는 미레이유의 호위역이 된다.
자신의 미모에 굉장한 자신이 있어서 '자만심의 화신'이라고 불리고 이 이름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백장미 아가씨 회 사람들이 프레데릭의 모습을 한 미레이유가 겸손한 발언을 하자 그럴리가 없다며 마녀에게 홀린 거라고 매도할 정도. 미모에는 상당히 자신이 있는지 여장을 하기도 하며 여장을 하면 미레이유보다 더 많이 남자들을 꼬여낸다. 아직도 변성기가 오지 않았고 자신도 변성기가 오지 않은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지 변성기가 오는 줄 알았을 때는 당황하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겉으로는 공작의 자제지만 사생아이기 때문에 뒤에서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을텐데 특유의 처세술과 유들유들함으로 잘 넘기며 살아온 모양이다. 귀족 학교에서 만난 리햐르트와 이 때 친구가 되었고, 두 사람이 친구가 된 6월 20일을 기념일삼아 함께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지낸다.
이후에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리햐르트와의 약속[1]대로 세실리아를 위한 백합기사단이 창단될 때 단장으로 오며 대학은 그만둔다. 이후 베른하르트 백작이자 백합기사단 단장으로서 궁에 드나들고, 리햐르트를 위해 시아란 외교를 도맡는다. 처음 만났을 때 함묵증에 걸려있던 세실리아를 놀리며 내기를 걸어 세실리아의 말문이 트이게 했으며 세실리아의 왕자님이기도 하다.[2]
여동생과 함께 있을 수 있지만 서로를 호형호제 할 수 없는 리햐르트-세실리아의 상황과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신과 미레이유의 상황을 생각하며 리햐르트는 저걸 슬프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자신을 슬프다고 생각한다. 꽤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인지 리햐르트가 위험을 무릅쓰고 시아란에 돌아가려는 것을 내심 반기지 않고 있으며 이때문에 리햐르트에게 '시아란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아르테마리스에 남는다'는 내기를 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 소중한 사람으로는 자신을 똑 닮은데다가 귀엽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여동생 미레이유를 리햐르트와 맺어줄 생각을 한다.
<모험>에서는 리디엔느의 호위역도 도맡아 하고 있었으나 리디엔느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에 의해 리디엔느가 머물던 탑이 불타고 그 안에서도 리디엔느만 겨우 구출한 후에 자진해서 벌을 받기로 한다. 그리고 리디엔느를 노리는 괴한들을 잡기 위해 미레이유에게 거짓 편지를 써 그녀를 아르테마리스로 불러들인다. 궁녀로 변장하며 미레이유와 리햐르트의 뒤를 쫓아다니고 있었으며 미레이유와 리햐르트가 잘 되가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후 미레이유가 납치당해 끌려가는 걸 구하고 괴한들에게서 리디엔느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에는 미레이유와 리햐르트를 일부러 연회까지 만나지 못하게 하다가 연회날 극적인 재회를 하게 해준다. 웃으며 무마했지만 여동생의 눈은 속일 수 없어 리디엔느에게 진짜로 연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결혼>에서는 실연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시아란으로 잠입 조사를 하러 간다. 이후 여기에서 대공비의 유품 중 하나인 '달의 눈물'을 되찾와 리햐르트에게 전해준다.
<도전>에서는 세실리아를 노리는 인물들에게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레이유와 역할을 바꾸기도 하며 잘 지내고 마지막에는 세실리아를 노리던 시아란의 괴한들과 랜슬럿을 잡는 데 성공한다. 이후 미레이유와 자신의 생일인 10/31의 성탄제에 우는 연기를 해서 줄리아와 다니엘을 데려오고 미레이유의 소원대로 가족 모두가 보내는 생일을 선물해준다. 그리고 이 때 랜슬럿을 만나 그가 미레이유의 뺨을 핥았다는 걸 알고 그를 척살 대상 리스트에 올린다.
<결투>에서는 미레이유와 역할을 바꿔가며 잘 놀고 마지막에 샤론을 도피시킬 때 미레이유의 대역을 맡아 연기한다.
<탈주>에서는 미레이유가 길포드와 결혼하게 되자 상큼하게 분노하고 자신이 미레이유 대역으로 시아란에 들어가기로 한다. 리햐르트를 쫓으려는 미레이유를 말리지만 다니엘의 말로 결국 미레이유를 보내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미레이유로 분장해 시아란에 신부로 가고, 거기서 완전히 이상하고 제멋대로인 아가씨를 연기하며 궁정 내부를 휘젓고 다닌다. 본래의 목적은 길포드와의 결혼 직후 죽은 것으로 위장해 그 살해 혐의를 대공에게 뒤집어 씌우고 아르테마리스 공주 살해라는 죄목으로 대공위에서 끌어내려 리햐르트를 옹립할 계획이었다. 그야말로 리햐르트가 왕태자위에서 망명 생활을 하게 된 죄목이랑 흡사하고 일부러 그렇게 짠 것이다. 소중한 여동생과 감히 결혼하겠다고 나서는 놈을 비참하게 보내버리겠다고. 거기다 그러한 연극으로 표면적으로 베른하르트 공작 영애가 죽었다고 만들어 미레이유가 다시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못하게 하려는 치밀함도 보였다.
자신을 노리는 월터 백작이 고대 마술 건으로 미레이유를 노리자 정확한 상황을 알기 위해 일부러 백작에게 당한 척 끌려가고 그대신 메세지를 담은 팔찌를 인면견 프랑소와즈에게 부탁해 리햐르트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이 미레이유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아 월터 백작이 미레이유를 협박하는 용도로 쓰이고 본인은 이후 월터 백작의 악행 증거까지 모아 멋들어지게 탈출했지만 미레이유가 되려 진짜 신부로 길포드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된다. 안젤리카와 유시스에게 이런 정황을 듣고 '사랑하는 소녀의 행동력은 어디까지인지'라고 탄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