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지백

Flange Back

플랜지백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마운트와 촬상면의 거리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원래 기술용어이기 때문에, 이 용어가 일반 DSLR 사용자들 등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미러리스가 등장한 이후이다. 그리고, 기술 용어들이 다 그렇지만 그 이름 자체는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태반은 이 용어에 대해 선무당이다.

플랜지백보다 짧은 실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는 레트로포커스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강한 레트로포커스의 적용은 광각 렌즈의 크기를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광각계열 렌즈의 실초점 거리가 더욱 줄어들어야 하는 크롭 판형 DSLR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큰 특징 중 하나가 DSLR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플랜지백과 그로 인해 경량화된 광각-표준계 렌즈의 크기이다. 어댑터를 사용해서 기존의 SLR용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플랜지백을 맞추어 준다고 표현할 수도 있으나,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해당 광학계의 백포커스 거리를 유지하여 촬상면에 상이 맺는 것을 가능케 하는 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플랜지백이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당장 소형화는 가능했지만 주변부화질이 떨어지며 빛이 주변부까지 골고루 들어가질 못한다. 소니와 후지필름이 특히 심하다. 요즘 카메라들은 괜찮지만 몇몇 프로 사진작가들이 여전히 불평하는 걸 보면 문제는 여전하긴하다. 그래서인지 미러리스회사에서 온갖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있는 데 그중하나가 주변부센서를 중앙으로 굴절시키도록 설계된 센서가 존제하거나 아예 곡면센서를 만들어서 오히려 중형만큼이나 화질 개선이 잘된 경우도 있다.

대형카메라는 플렌지백을 조절할 수 있으며 그래도 중소형카메라에 비하면 아주큰 플랜지백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풍경촬영을 할 경우 굳이 큰렌즈를 쓸 필요가 없으며 극주변부까지 선예도가 좋다는 점이다.

파일:Attachment/Flange Focal Length (2 types camera).jpg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